= 한동훈이 이런 말을 했다. “검사 처음 시작한 날 평생 할 출세 다 했다고 생각했다. 가져가야 할 잇속도 없다. 다만 나라가 잘 되길 바란다.” = 권태호(한겨레 논설실장)는 “귀족이 평민을 위해 수고로이 몸을 일으켜 시혜를 내리는 것”이라고 한동훈의 세계관을 평가했다. 요즘 세상에 ‘출세’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말이다. = 한동훈이 이런 말도 했다.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 = 권태호는 이렇게 묻는다. “친구나 동생의 하소연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이런 유아적인 말을 한 여당 대표가 있었나.” = “정치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 ‘자애로운 귀족’으로 다가오지 말기 바란다. ‘불쌍한 평민’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한동훈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1995년 이후 세상이 빠르게 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