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 여사 '열차 안 면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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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태균, 대통령 특별열차 동승 의혹 김건희 여사가 밝혀야”
경향신문 신주영 기자 박하얀 기자 / 입력 : 2024.11.12 15:46 수정 : 2024.11.12 15:49
‘공적 자원의 사적 남용’ 엄정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방문 당시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는 증언과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명씨의 특별열차 동승을 “공적 자원의 사적 남용”이라고 규정하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부인의 지인이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며 “당시 상황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의 공정하고 전면적인 수사와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공직자가 공적 자원을 남용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조사단은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취임 이후 시점에서 대통령을 위한 1호 열차를 김 여사가 사적 인물과 함께 탑승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김 여사와 관련된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자신한 제2부속실이 출범한 만큼, 새롭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투명하고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밝혀야 된다”며 “김 여사에게 제2부속실이 직접 확인하고 대통령실이 올바른 해명을 하셔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명태균씨로부터) 얼마나 은혜를 입었으면 그 열차에 태웠겠나”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윤종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월11일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특별동차 운행 제보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에는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국가기밀을 핑계로 김 여사와 명씨가 비밀회동을 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걸 잘 알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자신의 SNS에 “2022년 6월 명태균이 대통령 특별기차 안에서 김건희를 만났다. 청와대 재직 시 딱 한 번 대통령 동반 공무로 타본 기차로, 극보안 기차”라며 “어떻게 하여 사인이 이 기차에 오를 수 있었는가”라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 조사단은 전날 강혜경씨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등과 비공개 면담을 했는데, 면담에서 2022년 6월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명씨가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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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용하 기자 문광호 기자 / 입력 : 2024.11.11 18:40 수정 : 2024.11.11 19:17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증인들
‘명 게이트 진상조사단’ 비공개 면담서 증언
민주당 “윤 대선 캠프서 ‘이재명 악마화’ 작업”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논란의 핵심 증인들이 11일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과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명태균씨가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가 이재명 악마화 작업을 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강혜경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등을 국회로 불러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조사단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의혹과 관련해 궁금했던 것들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관련자들을 불러 물어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2022년 6월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명씨가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김 여사가 봉하마을 갔을 때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모르는 사람 몇 명이 대통령 특별열차 안에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증인들은 이 얘기를 명씨로부터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특별열차는 대통령을 위한 1호 열차”라며 “당시 방문에는 대통령이 안 가고 여사만 간 거였는데, 다른 이들까지 특별열차를 이용시켰다는 것 자체가 사적 남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2022년 6월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행사와 상관없는 지인을 대동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비공개 면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악마화’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관련 자료도 제출될 예정이니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내용의 자료가 제출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그동안 제출한 자료들도 꽤 있었는데 이제 보니 의원들이 의미를 잘 모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료들에 대해 반추도 해보고 설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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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 여사 봉하마을 방문 때 명태균 "KTX서 면담" 주장
JTBC 뉴스 최규진 기자 / 입력 2024.11.11 19:07수정 2024.11.11 20:18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김건희 여사의 첫 단독 일정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 방문이었습니다. 당시 김 여사는 'KTX'를 이용했는데요. 명씨가 이때 이곳에 타서 김 여사를 면담했다고 흘리고 다닌 사실을 저희가 취재했습니다. 주변 인사들 중엔 명씨를 역까지 태워다 줬다고 말해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6월 13일 김건희 여사는 권양숙 여사를 방문하기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의 첫 공식 단독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방문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명태균씨가 당시 김해를 찾은 김 여사와 비공식 면담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명씨 측 인사였던 A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명씨가 당시 김 여사를 만나야 한다고 부탁해 차로 데려다줬다"면서 "봉하마을 방문을 마친 김 여사가 오기 전에 도착해 주차장에 내려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씨가 김 전 의원을 기다렸다가 데리고 올라가 김 여사를 만났다고 했다"면서 "열차 안에서 만났고 1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점상 6월 1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김 전 의원이 5선에 성공한 직후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 측 회계 담당자인 강혜경씨 등도 같은 취지로 말했습니다.
강씨는 JTBC에 "명씨가 열차 안에서 김 여사를 만났다고 들었다"면서 "명씨 본인뿐 아니라 주변 인사들로부터 들은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오늘(11일) 이러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정치권에선 김 여사의 비선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코바나컨텐트 출신 인사와 동행한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취임 후엔 명씨와 거리를 뒀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지난 7일) : 한 몇 차례 정도 문자나 뭐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합디다. 그런데 뭐 제가 이 자리에서 그걸 공개하기는 좀 그런데 좀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요.]
이와 관련해 JTBC는 대통령실에 입장을 물었지만,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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