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기사모음

김대남(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윤석열은 꼴통”..김건희, 당무개입 있었나?

SUNDISK 2024. 10. 1. 14:11

+1        김건희 당무개입

[관련기사] 尹-韓 갈등 새 뇌관 떠오른 ‘김대남 녹취’

======================

前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윤석열은 꼴통”..김건희, 당무개입 있었나?

'김대남 "(한동훈 당비 횡령) 그 사람이 나한테만 얘기했겠나",
'김대남 "한동훈 당비 횡령 서울의소리에서 쳐라" 지시',
'김대남, 尹 관련 "극우유튜브 많이 본다" "김건희에 잡혀산다" "무능하다" "불통" 증언',

 

서울의소리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4/10/01 [02:07]

 

[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지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당시 후보였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떨어뜨리기 위한 당무개입 정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으로부터 나왔다.

 

▲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 당무개입> 中  © 서울의소리

 

본 매체 서울의소리 30일 오후 9시 특집보도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 당무개입>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은 지난 23일 보도한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1부 공천개입> 후속으로 1부에서 일부 공개됐던 김 위원과 본 매체 이명수 기자의 5시간 30여 분에 걸친 통화 녹취록 중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당무개입 정황에 관한 것이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위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7 10일 통화에서 이 기자에게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경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한 대표가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 직권으로 총선 여론조사 당비를 이용해 자신의 대선인지도 여론조사를 시행했다는 정보를 주면서 한 대표를 공격하라는 구체적 지시를 내린다.

 

▲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 당무개입> 中     ©서울의소리

 

그는 당시 파장이 일었던 이른바 한동훈-김건희 문자 읽씹 사건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인간적으로 좀 배신감이 들었지.  xx 키워준 사람 아니야 막말로 외국 갔다 오면 넥타이도 선물해주고 그랬다는 거 아니야. 근데 이렇게 밟고..완전히 맛탱이가 가는 거지. 근데 또 이제 당 대표까지 해봐라고 한 대표를 비난하면서 이번 지시가 김 씨를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보이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야 니네가 이번에 그거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니네 이명수..야 들어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덧붙인다.

 

▲ 지난 7월 12일 이명수 기자가 김대남 서울보증보험상근 감사위원에게 정보를 전달 받고 서울의소리를 통해 단독 보도한 '한동훈 당비 횡령 유용 의혹 제기' 기사     ©서울의소리

 

 

이에 이 기자는 통화 이틀 뒤인 7 12 <[단독] 한동훈 당비 횡령 유용 의혹>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고 실제로 이 내용은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윤핵관 인사인 원희룡 후보 측으로부터 제기되며 한 대표를 공격하는데 이용됐다.

 

김 위원은 통화에서 이번 당무개입을 지시나 내부 비리 정보를 흘린 인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비공개 녹취록에서는 이것은 당의 루트가 나 말고도 그 사람이 나만 얘기 했겠나 여러 군데 얘기했겠지라며 당시 한 대표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한동훈 당비 횡령 의혹을 계획적으로 퍼트리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1년 5개월을 근무했던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은 지난 4월 18일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꼴통'이라고 부르며 비판했다.   © 서울의소리

 

김 위원의 일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이 김건희 씨를 위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개입을 원하는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은 당 내부 비리 내용을 외부로 흘렸고 당 내부에서 호응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은 지난달 20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 기자에게 언론플레이를 지시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 총선백서가 안 나오니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부탁 한 것이라는 취지의 반박을 했다.

 

▲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 당무개입> 中     ©서울의소리

 

이밖에 통화 녹취에서 김건희 씨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보이던 김 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동안 세간에 떠도는 부인인 김건희 씨에게 잡혀 산다 극우 유튜브 시청을 많이 한다 회의시간에 혼자만 말 한다 무능하다 등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박영선 전 의원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정계가 시끄러울 당시인 지난 4 18일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는 그 생각 자체가 골 때리는 거지. 그리고 지금은 저게 지금 꼴통이 맞아. 본인이 뭘 잘못했냐고 계속 그러고 있대라며 윤 대통령의 인사계획을 비난과 함께 윤 대통령을 꼴통이라고 지칭하기까지 했다.

 

한편 지난 주 공개된 녹취록에서 총선 당시 자신이 공들이던 용인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김건희 씨 측근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관 비서관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공기업에 가기위한 보험’이라고 밝혔던 김 위원은 현재 재직하는 서울보증보험(SGI)에서 3년의 임기가 보장된 채 연봉은 2억4천만 원~3억6천만 원을 받으며 월 470만 원 한도 법인카드와 개인비서, 개인 운전기사 및 고급 법인차량까지 제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이 총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 70억 원을 썼는데 이 가운데 두 건이 총선과 무관한 한동훈 지지율 조사였다고 한다.
  • “야, 니네가 이번에 그거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니네 이명수…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
  • 김대남이 김건희의 지시를 받고 한동훈 비리를 언론에 폭로했을 가능성이 있다.

+++++++++++++

 

=========================

김대남 “다 내가 한 거야”···대통령실 ‘비판 언론 고발사주’ 주장 녹취록 파장

한국일보  박하얀 기자   /   입력 : 2024.09.29 17:10 수정 : 2024.09.29 17:51

 

김 전 선임행정관, 보수 시민단체 동원 의혹

이재명 “명예훼손, 친고죄로 바꾸면 어떨까”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영장을 청구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2021년 10월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의 비판 언론 고발사주 주장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은 사주 정권”이나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고발사주 재발을 막기 위해 명예훼손에 대한 ‘친고죄’ 도입이 필요하는 제안도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론 탄압, 정적 먼지털이에 악용되는 명예훼손죄, 3자 고발사주 못하게 친고죄로 바꾸면 어떨까요”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의 정권 비판 언론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지난 27일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 정권에 비판적인 매체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4월3일 이뤄진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의소리 고발 건과 관련해 “국힘(국민의힘)에서 한 것보다도 여기 시민단체에서 한 게 몇개 있어”라며 “그거 다 내가 한 거야”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이 보수 어용단체를 동원해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언론인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고 실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니 명예훼손죄가 더 이상 사주 공작과 비판 언론 옥죄기, 정적 탄압에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도 이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정권은 사주 정권인가. 고발사주, 민원사주가 툭하면 등장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을 막을 길이 없으니, 고발과 민원을 사주한 뒤 공권력을 이용해 입을 틀어 막으려는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록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꾸려진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민심 새민연’이 언급됐다. 2022년 11월17일 열린 새민연 창립대회에는 강승규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윤 대통령은 화환을 보냈다.

 

조 수석대변인은 “새민연은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를 보도한 MBC와 박성제 사장을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기자회견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부터 따라붙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장은 2020년 4월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당시 여당인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등을 넘겨 21대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고발장에 적시된 명예훼손 피해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검사였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손 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의혹이 불거지자 “어이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

 

  • "니네 고발하고 막 이런 거 있잖아. 여기 시민단체에서 한 게 몇 개 있어. 그거 다 그거 다 내가 한 거야. (중략) 우리 새민련이라고 그 진짜 정말 솔직히 우리 보수 우파 플랫폼인데… 그렇게 고발도 해주고… 또 여사 난리 쳤던 놈들도 내가 몇 군데를 고발을 해줬는데."
  • 대통령실이 시민단체를 내세워 고발을 사주한 정황이 드러났다. 바이든-날리면 논란 때 MBC를 고발한 시민단체가 ‘새로운 민심 새민연’이란 단체였는데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