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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심 판결의 문제점

SUNDISK 2024. 11. 23. 01:21

 

 

이재명 1심 판결의 문제점

사법정의특별위원회   전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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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터뷰는 2024년 11월 18일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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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사법정의특위위원장이시기도 한, 그리고 최고위원이시기도 한 전현희 의원의 이 판결에 대한 법적 해석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전현희 : 네. 뭐 이 사안에 사실은 완전한 무죄 사건을 이 정치검사가 조작해서 기소를 했고 거기에 법원에 판사가 편승해서 사법 살인을 한 정치 판결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분석을 제가 전체적으로 법리를 분석을 했었는데요. 일단은 지금 사안이 두 개가 유죄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원래는 우리가 김문기를 몰랐다, 이 부분을 검찰이 교유행위로 바꾸면서 교유행위를 부인한 것이 허위사실이다, 이렇게 했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 알았다, 몰랐다 하는 인식을 어떻게 판단한단 말이냐.

◍전현희 : 네. 그 부분에 관해서는 계속 이제 우리가 비판을 했는데 그 부분의 무죄,

▶김어준 : 그랬더니 교유행위라는 없는 말을 만들어 내가지고.

◍전현희 : 네. 근데 그거는 무죄를.

▶김어준 : 그건 무죄를 내렸는데.

◍전현희 : 무죄를 내렸는데 엉뚱하게 지금 이제 보면 사진을 조작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박수영 의원이 10명의 단체사진을 4명의 골프 사진처럼 둔갑을 시켰어요, 오려가지고 편집해서.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토론에서 저 사진이 편집됐고, 조작됐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걸,

▶김어준 :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발언 내용을 보여주세요. 그다음 페이지.

◍전현희 : 실제로 단체사진 중 일부를 떼어내서 사진을 조작했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법원이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 로 해석을 했습니다.

▶김어준 : 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그 말을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해서 그게 유죄라는 거예요.

◉김태형 : 독심술이에요.

▶김어준 : (웃음)

◍전현희 : 독심술이죠.

▶김어준 : 한 말은, 이 사진은 떼어내서 조작한 겁니다. 처음에는 4명밖에 사진 속에 없으니까 바로 옆에 있는 4명이면 모를 수 없지 않느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게 아니고 원본 사진이, 단체사진이 있는데 그걸 마치 4명처럼 만들어서 조작한 겁니다. 이게 원본인 것인 양 이런 취지로 말했거든요. 조작하였다.

◍전현희 : 네네.

▶김어준 : 그런데 판사는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태형 : 안 한 말도 아는 판사.

▶김어준 : 하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전현희 : 그래서 이게 법률적 용어로 방금 독심술이라고 했는데 정확합니다. 유추해석금지 원칙에 위반한 거죠. 이건 대법원 판례도 있습니다. 그냥 당사자가 한 말 그대로 해야지. 뭐 주관적 사정이나 목적을 유추해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 완벽해 위배되는 결정이죠. 그래서 이거는 분명히 이제 상급심으로 가면 뒤집어질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요. 두 번째는 백현동 사건에 있어서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이것도 근데 법원이 사실관계를 짜깁기 했습니다. 물론 검찰에서 짜깁기를 한 거죠. 그리고 법원은 그 부분을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인정을 했는데요. 발언 두 개가 내용이 이렇습니다. 국토부가 의무조항, 여기에서 의무조항이라는 것은 국토부가 이 용도 변경을 요구를 하면 지자체장은 거기에 반영해야 된다. 이게 이제 의무조항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의무조항에 따라서 국토부가 여기 당시에 이제 협박을 했고 공무원들이 직무유기로 처벌되니까 그런 이제 협박을 느꼈다. 이 발언을 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식품연구원에 대해서, 이게 백현동입니다.

▶김어준 : 첫 번째는 안 하면,

◍전현희 : 의무조항.

▶김어준 :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협박이 있었으나 나는 용도변경해 주지 않았다.

◍전현희 : 해 주지 않았다.

▶김어준 : 협박이 있었습니다.

◍전현희 : 네. 그 발언이고. 여기서,

▶김어준 : 첫 번째 발언이 있고.

◍전현희 : 여기서 의무조항과 이제 법률적 요구 2개를 구별해야 되는데요. 의무조항은 요청하면 반영해야 된다는 게 의무조항이고 두 번째는 이제 식품연구원에 대해서 공문을 보내가지고 법률을 명시를 합니다. 국가균형발전법, 혁신도시법 2개를 명시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응해야 된다, 라고 해서,

▶김어준 : 다시 전 페이지로 넘기세요.

◍전현희 : 네. 그래서 공문을 보내서 법률상 요구라서 용도변경을 해 줬다. 이 발언 2개를 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자, 너무 깊이 들어가시는 것 같은데. 하나는 5개 공공부지에 대해서 국토부가 너 이거 안 하면 직무유기야, 하고 협박했는데 나는 용도변경해 주지 않았어요. 이게 첫 번째 발언이고.

◍전현희 : 네.

▶김어준 : 두 번째 발언은 5개 중에 하나만 떼 가지고 공문을 보냈는데 이거는 법률 요구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 줬습니다. 이 2가지 발언을 했어요.

◍전현희 : 맞습니다. 그 2개를 법원은 짜깁기해가지고 각각을 섞어요. 그래서 국토부가 의무조항을 반영 안 하면 직무유기라고 협박해서 용도변경을 해 줬다. 2개를 이제,

▶김어준 : 2개의 문장이 다르잖아요.

◍전현희 : 네.

▶김어준 : 그런데 2개를 붙여가지고. 그런데 식품연구원에 대해서는 협박한 적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허위라고 말한 거예요. 이게 이해가 가십니까?

◉김태형 : 네.

▶김어준 : 앞의 문장 5개는 그 직무유기라고 협박했는데 내가 안 해 줬다는 거고. 그중에 하나만 떼가, 하나가 중요했거든요, 식품연구원 부지가. 그 부지는 별도로 공문을 보냈는데 거기는 법률적인 요구여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용도변경을 하나, 용도변경을 해 주었다. 이 두 가지 문장인데, 완전히 다른.

◍전현희 : 네.

▶김어준 : 법원은 뭐라고 판단했냐면 협박이 있었는데,

◍전현희 : 식품연구원의,

▶김어준 : 식품연구원을 해 주었다.

◍전현희 : 용도변경을 해 줬다.

▶김어준 : 협박이 없었는데 협박이 있었던 것처럼 식품연구원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거예요.

◉김태형 : 근데 사실,

◍전현희 : 그러니까 사실관계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예요.

◉김태형 : 사실 저는 저게,

▶김어준 : 완전 장난입니다.

◉김태형 :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김어준 : 말장난이에요.

◉김태형 : 협박을 받았냐 안 받았냐 하는 것은요. 사실 심리적 문제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김태형 : 예를 들면 윤석열이 전화해가지고 뭐 해 줘라. 협박으로 느낄 수도 있는 거거든요, 받는 사람은. 그러니까 당사자가 주관적으로 협박으로 느낄 수도 아닐 수도 있어요, 이거는.

▶김어준 : 느낌이잖아요.

◉김태형 : 네. 그걸 어떻게 이걸 법률적으로만,

▶김어준 : 견해고.

◉김태형 : 딱 판단을 합니까.

◍전현희 : 그걸 법률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3자의, 일단은 선거법은 느낌, 의견을 처벌할 수 없습니다. 규정에도 그렇게 돼 있고요. 그리고 또 처벌하는 행위는 제3자의 행위는 안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국토부가 협박을 했다는 것은 국토부의 행위예요. 후보자의 행위만 선거법에 의하면 처벌할 수 있거든요. 헌재 판례도 그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3자인 국토부의 협박을 이재명 후보의 행위로 할 수가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이거는 명백한 협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법률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내용인데 이걸 처벌한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법리적으로도 완전히 틀린 내용이죠.

▶김어준 : 저는 근데 법률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김태형 : 네. 뭘 해도 저는 당했을 것 같아요. (웃음)

▶김어준 : (웃음) 뭘 어떻게 하든 간에 엮어가지고 1심 판결을 때려버렸을 것 같은데.

◉김태형 : 맞습니다.

▷전우용 : 룰라 재판에서 나온 가장 유명한 검찰언어가 뭐였냐면요. 증거를 인멸해서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 근데 유죄판결이 나왔어요.

▶김어준 : 증거를 인멸해서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

▷전우용 : 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했기 때문에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 했는데도 법원이 유죄판결을 때렸고요, 1, 2심에서. 그리고 이제 보우소나루가 당선된 다음에 무죄를 선고했죠. 그래서 이제 브라질 사법사상 가장 중대한 실수라고 얘기한 게 그런 건데요. 의도적으로 만들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이거는 법리는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 법리에 대해서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느냐. 얼마나 납득하지 못 하느냐 하는 반응이 중요하지.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어떤 법리라도 동원해서 유죄판결을 때릴 수 있어요. 그거는 이미 전례가 있는 거거든요, 세계적으로.

▶김어준 : 근데 이제 법리논쟁으로 가면,

▷전우용 : 그렇죠.

▶김어준 : 법률가들의 장점, 어떤 사건도 법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자 한계인데. 법리문제로 가잖아요? 그러면 이게 법리가 맞냐 안 맞냐의 논란으로 빠져 들어요.

▷전우용 : 그러니까 또 하나가,

▶김어준 : 거기로 들어가면 안 돼요.

◉김태형 : 맞아요.

▷전우용 : 현대문명, 특히 이제 우리 사회 지금 단계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명사적 특징은요. 진실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를 의견의 문제로 치환시켜요. 이쪽에서 법리적으로 이게 무리다, 라고 얘기하면 그거는 니 주장이고 이렇게 반응을 하면서 법리적으로 맞다고 주장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이 자체의 부당성 자체를 희석시키고 증발시켜버려요.

▶김어준 : 그래서 반띵이 됩니다, 논란의 강도가. 이거는 그냥 본질만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전우용 : 그렇죠.

▶김어준 : 그냥 이재명 선거 못 나오게 하려는 거예요.

◉김태형 : 그렇죠.

▶김어준 : 이재명, 선거에서 못 이길 것 같으니까. 이재명은 선거 못 나오게 하려는 거예요. 간단한 겁니다.

◉김태형 : 맞습니다.

▷전우용 : 근데 한마디만 더 할게요. 이재명뿐만 아니라 아직 2년 반 남아 있잖아요. 차후에 누가 대안으로 부상하더라도 똑같은 방식으로,

▣강유정 : 맞습니다.

▷전우용 : 제거할 수 있다, 라고 하는 지금,

◉김태형 : 그렇죠.

▷전우용 : 그러니까 이 반응이 우리 사회가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못 하게 돼버리면 누가 나와도 또 제거하고 또 제거해서 결국은 검찰정권을 영속하겠다고 하는.

◉김태형 : 그렇죠.

▷전우용 : 이런 의도, 의사표시인 거죠.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이전 정권과 차이점이라면 다른 정권들은 검사를 이용해서 이거를 하려고 했었는데, 이번 정권은 검사들이 한몸이라고 느껴가지고.

▷전우용 : 그런 자신감을 표현한 거죠.

▶김어준 : 전부 다는 아니어도. 이렇게 해도 나는 죽지 않는다, 라는 생각과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줘야 되죠, 이번에.

▷전우용 : 그러니까 브라질이 1964년도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서 1989년에 평화적 정권교체가 됐어요. 우리와 굉장히 시점이 비슷해요. 군사 쿠데타의 독재를 겪은 기간하고 그다음에 평화적 정권교체가 되는 그 시점하고가 대단히 비슷한데. 브라질의 이른바 기득권 세력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군사독재 기간 중에 형성됐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법치주의와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예요. 근데 이 법치주의와 언론자유가 스스로 자립하면서 이 영역들을 이제 이른바 사회의 엘리트 기득권층들이 장악하는 거죠. 그러면서 거꾸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언론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거든요. 그게 이제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그래서 넷플릭스는 이 현상들을 이제 위기의 민주주의라고 하는 브라질 사례를 가지고 보편적으로 설명하는 그런 다큐멘터리가 나와 있어요. 한 번 좀 시청자 여러분들 시간 나시면 한 번 찾아보시고요.

▶김어준 : 제목이 뭐라고요?

▷전우용 : 위기의 민주주의. 그러니까 분명히 법치주의와 언론자유는 민주주의 핵심가치였었는데 이걸 장악한 사람들, 법률가들과 언론인들이 반민주적인 성향들을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법치주의와 언론자유가 거꾸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 그 파괴행위를 정당화하는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거든요.

▶김어준 : 우리나라에서 똑같은 일이,

▷전우용 : 딱 그런 거예요.

▶김어준 : 벌어지고 있는 거죠.

▷전우용 : 언론자유 그러는데 언론인들이 반민주적이에요.

▶김어준 : 네.

▷전우용 : 법치주의 그러는데 판사와 검사들이 반민주적이에요. 이런 현상이 되면 민주주의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 이 질문을 던지는 거죠, 우리 사회에서.

▣강유정 : 그러니까 그럴 때 내세우는 게 사실은 직업의 윤리라는 표현이거든요. 그러니까 악의 평범성이 실현될 수 있었던 건 직업윤리라는 보기 좋은 민주주의라든가 이런 대의 가치가 아니라 나는 아마 지금도 판사로서 사법적인 실현의 나는 열심히 그리고 중립적으로 일했다. 직업윤리를 앞세울 겁니다, 지금 그 판사는. 그러나 공무원이 그 당시에, 그러니까 나치 제국주의 시절에 아무도 자기 일에 대해서 눈을 감고 악의 평범성에 눈 감고 직업적인 윤리에만 매몰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가면요. 결국은 친검이냐 반검이냐, 라는 이 일종의 브랜드성이 내가 이 문제에 대해서 발언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시민으로서의 자격을 묻는 것처럼 그 당시 노란별을 다느냐 나치 하일.

▶김어준 : 너 그때 어떻게 했어?

▣강유정 : 맞습니다.

▶김어준 :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강유정 : 이런 게 되는 것처럼 직업윤리라는 게 매우 민주주의에는 독이 될 수 있다, 라는 얘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김어준 : 특히 사법부 판단은 절대 누구도 토 달지 말라는 식으로 우리 사회에서,

▷전우용 : 그게 이제 문제가 된 거예요.

▶김어준 : 말을 하는데.

▷전우용 : 그게 법치주의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이른바 반민주적이거나 아니면 이제 좀 허위 판결을 해도 그걸 제재할 방도가 합법적 방도가 없다는 거예요. 그게 이제 가장 심각한 이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는 가장 심각한 사회.

▶김어준 :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 판사였어요, 그때는. 그 이후로도 독재정권에서 그랬던 적 많죠.

▷전우용 : 많은 게 아니라 독재 정권의 모든 이제 살인과 인권유린에는 항상 사법부가 같이 있었어요.

◉김태형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사법부의 판단에 입도 떼지 말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자, 그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소장님이 한 줄을 표현하면요. 저는 선거에 못 이길 것 같으니까.

◉김태형 : 그렇죠.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 보수 세력들이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는 이유는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연해졌다고 자기들도 아는 거죠. 한동훈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예전에는 보수와 저쪽, 민주 쪽이 3:2였는데 뒤집혔다, 2:3으로. 총선 지나고 나서는 거의 저는 그게 맞는 분석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정권 재창출이 안 될 것 같은 거예요. 그러면 김건희랑 윤석열은 감옥 가야 되는데 그거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또 보수 세력들이 전체가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근데 이 사람들 생각은 단순해요. 이재명 때문에 안 된다. 이재명 대표가 있어서 저쪽은 확실한 대권 주자가 있는데 우리는 없지 않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날리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하는 건데요. 이게 미국 헐리우드 영화 같은 거 보면요. 외계인들이 막 침공이 들어오잖아요. 사실 게임이 안 돼요,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제 불리한 거죠. 근데 이기는 방법은 항상 똑같습니다. 뭐 우주선 몰고 가가지고 여왕을 죽여요.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여왕을 죽여서 파괴하면 다 죽어요, 싹. 이런 발상이 어디서 나온 거냐 하면 마치 지구를 지키는 듯한 정의로운 내용을 담고는 있지만 저 상대편은 곤충들이라는 거예요, 윗대가리만 제거하면 다 쓰러지는. 그러니까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거나 곤충으로 보거나 들쥐로 보거나 이런 입장을 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만 날리면 뭐 국민들은 다 이제 죽을 거고 우리가 마음대로 이 세상을 요리할 수 있다. 큰 착각입니다.

▷전우용 : 한마디만 더 첨부하자면 그런 단순한 생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세계사적 현상이라고 봐요. 세계사적 현상이라서 이렇게 군사독재의 경험을 가지고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한 나라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고 1차로 브라질, 2차로 한국에서 나타난 현상이에요. 다른 데로 좀 옮겨갈 수 있고. 그래서 이 문제는 우리가 우리 국민의 힘을 믿는다. 이렇게 얘기할 상황이 아니에요. 브라질 사람은 바보라서 그런 일을 당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윤석열 정부가 단지 지금 차기 대선 문제뿐만 아니라 처음 등장할 때부터 이 체제를 영속화하려고 하는 그런 이제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앞으로도 이제 검찰과 정권이 일체화됐기 때문에 누가 나오든 간에 위협이 되면 다 사법적으로 제거한다, 라고 하는 그런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형 : 근데 뭐 만만치 않을 겁니다. 제가 볼 때,

▷전우용 : 물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겠죠.

◉김태형 : 윤석열 의도대로 절대로 안 됩니다, 한국에서.

▷전우용 : 네.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겠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

▶김어준 : 저도 한국에서는 안 통할 거라고 봐요. 한국에서는 안 될 것이다. 원래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면서 재판이 끝나야 되는데.

▣강유정 : 맞습니다.

▶김어준 : 이재명, 자기들이 가해자가 되면서 이 사건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김태형 : 맞습니다.

▶김어준 : 사람들이 이제 누구나 너무한 거 아닌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냐 지지하지 않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한 거지. 선거도 못 나게 해. 그거는 그냥 그 법리 이전에 마음에 와닿는. 누가 말해도 이거는 사법 살인이야 그러는데 뭐가 사법 살인이야 하는 사람 없어요, 이제.

▷전우용 : 있긴 있어요. (웃음) 정당한 판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김어준 : 그 사람들은요. 얼마 안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교수님. 얼마 안 됩니다. 근데 이제 어떻게 그러면 어떻게 그 시도를 좌절시킬 건가. 이거는 그 민주당의 역량에도 달려 있고 시민들의 시민의식에도 달려 있죠. 어떻게 할 겁니까? 앞으로?

◍전현희 : 지금 그 이제 법리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이거는 이제 기본이죠. 얼마나 황당한 판결을 했느냐. 이런 것을,

▶김어준 : 그렇죠. 그게 필요한 사람들이 있긴 있어요.

◍전현희 : 이런 것을 국민들한테 일단 알릴 필요가 있고. 그리고 이제 사법부의 이번에 판결의 문제점, 그리고 정치검찰의 문제점, 그리고 정권이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결국은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그것을 모면하기 위해서 진짜 정권과 한몸이 된 정치검찰에 대해서 이걸 이제 우리가 대응할 건가는 이 부분은 이제,

▶김어준 : 어떻게 대응할 겁니까?

◍전현희 : 이 부분은 이제, 지금은 사실 뭐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근데 저희들이 이제 원내에서 계속 추진하는 특검이라든지 그리고 또 이번에 상설 특검 그리고 국조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저희들이 추진을 할 예정이고요. 그리고는 또 광장에서는,

▶김어준 : 그거는 제가 김민석 최고한테 물어보겠습니다, 대응 그거는.

◍전현희 : 싸워야죠.

▶김어준 : 광장에서는 싸워야 하고. 자, 이거 브라질에서 한 차례 있었던 일이고. 그리고 민주주의 토대가 약한 나라에서 그리고 군사 쿠데타를 겪은 나라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해피엔딩이 안 될 것이다. 사실 브라질도 해피엔딩이 안 됐거든요.

▷전우용 : 그렇죠.

▶김어준 : 그 브라질에서도.

▷전우용 : 그 4년 동안 그런데 브라질 경제는요. 세계 7위에서 보우소나루 집권 4년 동안 세계 7위에서 세계 12위로 주저앉았어요.

▶김어준 : 그게 이제 지금 윤석열 정권이에요.

▷전우용 : 네. 딱 똑같아요. 얼마나 끔찍한데 그래도 그 상황에서 룰라가 지난 선거에서 2%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겼어요. 굉장히 어렵죠.

▶김어준 : 김대중 대통령도 IMF 때도 아슬아슬하게 이겼어요.

▷전우용 : 항상 그래요.

▶김어준 : 자, 근데 이번에 이기면 크게 이긴다고 봅니다, 저는. (웃음)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내일 또 모실지도 몰라요. (웃음)

▷전우용 : (웃음)

▶김어준 : 이게 법리를 넘어선 이야기라.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유정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