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입벌구'
“8년만에 골프채 잡았다”더니... "尹 거짓말 밥 먹듯 해..."
며칠 전 대통령실 관계자가 “미국 대선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주변 조언에 따라 골프 연습을 시작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여러 언론이 받아썼다.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라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8년 만이 아니라 8일 만이었고 트럼프와 상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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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내부 관계자의 주장
트럼프 당선보다 훨씬 앞선 4개월 전인 8월 말부터 대통령이 군 골프장을 찾아왔고,
무리하게 당일날 갑자기 연락이 온다거나, 골프카트로 정해진 길이 아닌 잔디밭(페어웨이)을 달리는 경우도 있었고,
총 5차례로 기억한다.
골프를 친 시기와 장소
한성대 골프장 : 8월 24일 토요일 17시(윤대통령 부부 골프 제보)
남수원골프장 : 9월 7일
태릉 CC(태릉체력단련장) : 8월 31일, 9월 28일, 10월 12일, 11월 2일,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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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尹, 심각한 상황에 골프"…경호처는 "언론 보고 알았다"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 2024-11-14 14:52
김병주 "8~11월 언론 보도와 제보 종합하면 尹 7번 골프 쳐"
"부천 호텔 화재·UFS 연습·'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있었던 때"
CBS에 포착된 11월 9일 골프 묻자 경호처 차장 "언론 보고 알아"
김병주 "尹 거짓말 밥 먹듯 해…국무위원들 목숨 걸고 조언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8월 하순부터 모두 7차례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대통령경호처에 해당 사실을 캐물었다.
경호처는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돼서는 보안 사항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CBS노컷뉴스에 단독 포착된 11월 9일 골프에 대해서는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향해 "언론에서 다뤄지고, 제보를 받은 것을 포함해 모두 7건이다. 8월 24·31일, 9월 7·28일, 10월 12일, 11월 2· 9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22일엔 19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가 있었고, 8월 19일부터 29일까지는 을지 프리덤 실드(UFS) 한미연합훈련이 있었다. 연합훈련 기간에 군 장병들은 골프를 치는 일이 금지돼 있다"묘 "국민적인 추모 기간이고, 군에서도 대규모 훈련 기간인데, 국군통수권자이면서 대통령인 분이 골프를 즐겼다면 어떤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9월 28일은 아예 사전 예약도 없이 아침에 통보를 했고, 그래서 골프장 운영에 아주 차질이 많았다고 제보가 있었고, 증언도 있었다"며 "10월 12일은 북한에서 그 전날 평양 무인기 침투가 있었다고 주장한 날이라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이때는 군에서도 골프를 금지했던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골프를 금지했는지, (했다면) 선별적으로 했는지 전체를 금지했는지는 확인해 봐야 된다"고 답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대통령 일정과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동선, 일정 모든 것이 보안 사항으로 돼 있다"며 "모든 사항이 사실상 제보로만 돼 있고 확인은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CBS노컷뉴스가 현장을 포착해 단독 보도한 11월 9일의 골프 모습 관련 사진자료를 제시하며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언론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라고 묻자, 김 차장은 뒤늦게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경호처 차장이 언론을 보고 알았다는 것은 완벽한 거짓말인데 임무수행상 그렇게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사과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진정성 있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11월 9일 당일은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집회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11월 9일에 언론에 포착되고 나니까 트럼프 당선인과 친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를 잡았다고 대통령실에서 해명했는데 거짓말 아닌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11월 9일 이전에도 골프를 친 만큼 8년 만에 골프채를 잡았다는 것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이다.
김 차장이 "그렇지 않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닉슨) 대통령이 하야를 했는데, 도청이 아니라 거짓말 때문에 하야를 했다"며 "미국은 거짓말하면 하야하는데 대통령께서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계신다. 국무위원들은 폼만 잡지 말고 이런 일이 있으면 목숨 걸고 조언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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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 골프 갑작 방문에 10팀 취소시켜…"무례했다"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외 2명 / 2024-11-14 06:00
尹 10월 12일 골프, 기존 예약 10팀 비워
'北도발' 당일 골프장 '현역 軍 불가' 방침…남의 자리 비우고 들어간 대통령
경호 구실 홀 간격 띄운 뒤 앞 팀에 경기 재촉…경호처 적반하장 "국민 제한 안 주려"
골프장 찾은 이용자들 불만 폭주…"대통령 무례했다" 사정당국 정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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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잇단 주말 골프’ 논란…“트럼프와 친교용” “그 시간에 공부나” 여야 공방
경향신문 문광호·신주영 기자 / 입력 : 2024.11.13 21:22 수정 : 2024.11.13 21:49
지지율 17% 찍힌 날에도 쳐
야 “국민들 분노 안 보이나”
여 “골프광에게 맞추려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주말 세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외교를 위해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야당은 “국민 삶이 파탄 나고 안보가 무너지는 동안 골프나 치러 다니는 참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과 지난 2일, 9일 서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고 CBS노컷뉴스가 13일 보도했다. MBC는 이날 태릉C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이외에 8월31일과 9월28일에도 골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토요일 다섯 차례 골프를 쳤다는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은 골프가 생활화돼 있고 빼어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대화가 이뤄지려면 우리 대통령도 공이 제대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골프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꼭 트럼프하고 골프 치는 게 필요하면 연습장 가셔야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 차장은 “연습장에 가게 되면 또 거기 일반 국민들이 제한받는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께서도 휴일날 이용해서 당연히 라운딩할 수 있고 골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 시기의 적절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10월12일 같은 경우에는 (전날) 북한이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면서 강력하게 한국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도 한 날”이라고 짚었다. 또 “11월2일은 최초로 17%로 최저 지지율을 찍었던 날이기도 하고 11월9일은 이틀 전에 대국민 사과를 했던 날”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에게 “골프 칠 시간에 공부하시라고 전해주시기 바란다. 트럼프가 관세를 높이면서 한국 경제가 위험해질 수 있는데 골프로 얘기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께 저희 (국가)안보실과 정책실 참모들이 트럼프 행정부 변화에 대해 정리해서 보고드리고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여야 입장은 갈렸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골프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하고 친교, 친밀도를 갖기 위해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반면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배우자의 국정농단·공천개입 의혹으로 국민께서 분노하고 국정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도 골프 홀을 돌러 나가는 대통령의 머릿속을 열어보고 싶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처참하고 끔찍한 수준인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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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트럼프와 ‘케미’ 만들려 8년 만에 골프 연습
한겨레 장나래 기자 / 수정 2024-11-11 09:53 등록 2024-11-10 17:59
<<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미국 대선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주변 조언에 따라 골프 연습을 시작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윤 대통령 주변에서 ‘골프 외교를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1기 재임 시절,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골프를 친 것이 미·일 정상외교에도 도움이 됐다고 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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