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노선 변경
2차 노선 변경
개발가치가 없는 산비탈 땅을 위해 노선을 변경했다고 볼 수 없었다.
보상을 노린 것인가?
'보상 대상'이 된다.
진출입로 차단에 따른 잔여지 매수 법적 근거
과거 최은순 씨의 토지 보상 전력
===============
[인터뷰 제3공장] 김건희 일가, 양평道 노선 변경으로 토지보상금 노렸나? 비탈진 땅에서 꿀벌·흑염소·칠면조 사육… 이유는? 尹 장모, 토지 보상으로 많게는 129억 원 수령… 어떻게 가능했나? 대안 노선 제안 업체, 尹 정부 들어 관공서 수주 사업으로 급성장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상 재생> 지난 10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이소영 : 이번에 가보니까 여기서 양봉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게 양봉 통이고요. 흑염소, 칠면조, 꿀벌 이 세 가지 동물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셋 다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별표 3에 보상 대상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는 2001년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대 토지를 매수합니다. 불과 1년 후인 2002년 철도청에 토지가 수용됩니다. 복선전철 사업에 이 토지가 편입되거든요.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1년 전에 땅을 샀을까. 다음 슬라이드. 바로 옆에 땅입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04년에 나머지 땅이 LH에 수용됩니다. 아산신도시 갭 사업에 토지가 편입된 건데 배방읍 개발되는 타이밍 굉장히 잘 알고 들어간 것 같죠. 이때 LH한테 받은 토지보상금, 다음 슬라이드, 129억 원입니다. 국가 SOC 사업이 진행될 때마다 엄청난 정보력으로 미리 움직여서 땅을 사거나 최적의 보상 컨디션으로 만들어서 보상금을 받고 그걸로 부자가 된 분들을 보상금 선수라고 합니다. 이래도 설마 푼돈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어준 : 자, 오랜만입니다. 이소영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소영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자,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이거 끈질기게 추적해오셨는데 새로운,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하셨네?
▷이소영 : 변곡점에 도달했는데 지금 조금 위축돼 있어요, 사실.
▶김어준 : 왜요?
▷이소영 : 아니, 저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이 김건희 여사가 일가가 한 악행 중에 악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거를 이제 끝까지 추적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어준 : 많이 오신 거 같은데.
▷이소영 : 근데 요새 명태균 씨랑 김건희 여사의 영적 대화가 너무 흥미진진하다 보니까 아니, 다른 양평 고속도로 뭐 새로운 게 나와도 관심이 별로 없으세요. 뭐 언론에서 기사도 잘 안 써주고 아니, 대통령 처가가 저기서 보상금까지 받게 됐다는 걸 밝혔는데도 조회 수도 별로 안 나오고.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저희만 관심 있는 게 같더라고. 저희만 계속 거론하고 있고 저희만 계속 의원실에 연락드렸어요.
▷이소영 : 그래서 지금 계속 속상해요, 조금.
▶김어준 : 속상. (웃음)
▷이소영 : 아니, 근데 인정하는 게 저도 뭐 명태균 씨 SNS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 처지라서 뭐 저도 인정합니다.
▶김어준 : 자, 그런데 저도 그 이소영 의원처럼 이거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왜냐하면 이건 정권이 바뀌자마자 혹은 바뀌기 전부터 프로젝트인데?
▷이소영 : 인수위 때부터 한.
▶김어준 : 네. 그때부터의 프로젝트인데? 그렇게 보이는데. 자, 일단 그림 하나 띄워주세요. 원래 뭐라고 그랬냐. 이거 설명해주세요.
▷이소영 : 제가 그 이게 한 1년쯤 된 얘기라서 다들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하실 거 같아서, 이 변경된 종점 근처에 처가 땅은 크게 두 가지 덩어리가 있어요. 하나는 예쁜 땅이라고 남한강변에 있는 어마어마하게 좋은 땅이에요.
▶김어준 : 처음에는 여기를 주목했어요.
▷이소영 : 네. 뭐 공흥지구 같은 거 하나 더 만들기에 딱 좋은 땅이고. 그 저 옆에 B라고 되어있는 땅은 산비탈 언덕에 있는 땅이어서,
▶김어준 : 그렇죠.
▷이소영 : 솔직히 뭐 대지로 막 용도변경 해놓긴 했는데 저기에다가 뭘 할 수 있을까 싶었고.
▶김어준 : 그리고 원희룡 장관도 그 말을 했어요. 산비탈 땅이라 혜택이 없다. 그런 식으로.
▷이소영 : 저기는 아무 개발이 안 된다.
▶김어준 : 개발이 안 된다고 했죠.
▷이소영 : 그래서 아, 그런 쓰레기 땅 왜 계속 사서 뭐 하냐. 제가 그렇게도 얘기했었는데, 그래서 저기는 산비탈 땅이라서 저도 가봤는데 개발이 안 될 거 같아서 계속 예쁜 땅 얘기만 했던 거예요.
▶김어준 : 맞아요.
▷이소영 : 저 예쁜 땅에서 그 서울 가는 고속도로를 한 3~4분 안에 탈 수 있게 되는데 그게 얼마나 큰 혜택이냐 그랬는데.
▶김어준 : 그렇게 얘기를 주로 했어요.
▷이소영 : 이번에 이제 국감 준비하면서 새로운 제보가 뭐 있거나 그랬던 게 아니기 때문에 작년 자료를 이제 다시 다 봤단 말이에요.
▶김어준 : 아, 다시 공부하다가.
▷이소영 : 놓친 게 없을까? 그런데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다음 슬라이드 보여주시면, 이게 우리가 종점이 양수리에서 처가 땅 있는 대로 변경됐다, 라고만 계속 생각을 하고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실제로는 처가 땅 근처에서 변경이 한 번 더 됐거든요.
▶김어준 : 한 번 더 됐어요.
▷이소영 : 그러니까 처음에는 양수리에서 남양평IC라고 하는 IC 쪽으로 확 변경이 됐는데
▶김어준 : 이렇게 됐는데 이쪽으로.
▷이소영 : 네. 저 분홍색이 남양평IC로 연결되는, 원래 이제 중간에 한 번 변경됐던 1차 변경 노선이거든요.
▶김어준 : 처음에는 이렇게 변경이 됐는데.
▷이소영 : 네. 용역보고서 초안에서부터 용역보고회 할 때까지 쭉 저 노선이었어요.
▶김어준 : 그런데 이게 이 빨간 화살표처럼 이렇게 이동이 됐단 말이죠.
▷이소영 : 네. 나중에 갑자기 한 번 더 이동이 돼서 이제 최종적으로 공개된 대안은 저 파란색 노선이거든요.
▶김어준 : 이 파란색 노선.
▷이소영 : 근데 좀 이상하잖아요. 고속도로를 고속도로랑 연결하는 데 보통 IC 있는 데로 연결을 하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여기는 이 아래는 IC랑 연결된단 말이죠.
▷이소영 : 그렇죠. 그러면 이제 양평 사람, 양평군들이 이 고속도로 타려면 IC로 어차피 들어와야 되잖아요. 나들목이니까. IC로 들어와서 바로 이 고속도로 타면 되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이소영 : 근데 IC보다 1km 위쪽으로 이동을 하면,
▶김어준 : 불편하잖아요.
▷이소영 : IC로 들어왔다가 한 번 꺾었다가 한 번 더 꺾어야 돼요.
▶김어준 : 그렇죠.
▷이소영 : 그러니까 되게 비효율적인 동선이거든요.
▶김어준 : 이상하게 만들어놨어요. 원래 상식적으로는 옮긴다면 이렇게 옮기면 한 번에 IC하고 연결되니까 편한데 이걸 왜 IC을 밑에 놔두고 그걸 1km 이상 위로 올렸을까?
▷이소영 : 네. 그렇죠. 종점을 두 번 변경한 거예요. 한 번이 아니라.
▶김어준 : 그렇죠.
▷이소영 : 다음 슬라이드 보여주시면, 저기에 바로 김건희 여사 땅이 딱 붙어있는 거예요.
▶김어준 : 자, 이 옮긴 라인을,
▷이소영 : 확대해서 보니까.
▶김어준 : 대통령 부인 땅하고 겹쳐 보니까 어머, 지나가네, 이렇게? 어, 이거 보상받아야 되는 땅 아닌가? 이렇게 된 거죠, 지금.
▷이소영 : 그런 거죠. 그래서 저 도로하고 딱 붙는 땅도 당연히 보상 대상인데 그 도로가 생김으로 인해서 못 쓰게 되는 땅도 잔여지 보상청구라고 해서 다 매수 청구할 수가 있거든요.
▶김어준 : 이게 너무 우연이지 않습니까? 하필이면 이 도로가 이렇게 꺾이면서 여기를 걸쳐 간다는 게?
▷이소영 : 그렇죠. 근데 그런 상황에서 불현듯 떠오른 게 작년에 한참 이게 문제돼서 백지화 됐을 때 막 기자 분들이 가서 사진도 찍어오고 그 땅에 뭐 하고 있는지 막 이렇게 취재를 하셨거든요. 그때 봤던 흑염소 사진이 딱 떠오르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이소영 : 아니, 진짜로. 저기 보세요. 저게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작년 딱 백지화 되고 며칠 후에 경향신문에서 가서 이제 찍은 사진이고 막 이렇거든요. 칠면조랑 흑염소를 이제 저기서 키우고 있었는데 어? 왜 저기서 흑염소가 크지? 그냥 이렇게 하고 넘어간 거예요, 그때는.
▶김어준 : 그렇죠. 그때는.
▷이소영 : 아무 생각 없이.
▶김어준 : 그때는.
▷이소영 : 근데 이번에 종점이 두 번 변경됐네? 그리고 최종적으로 변경된 더 대안 노선 종점에는 김건희 여사 땅이 딱 붙어있네? 그럼 보상 대상이네? 근데 흑염소를 왜 키웠지? 아, 흑염소랑 칠면조를 키우면 보상금이 늘어나지. 나무를 심어도 늘어나도 흑염소를 키워도 늘어나거든요.
▶김어준 : 그리고 양봉도 있더라.
▷이소영 : 양봉 통도 이번에 가보니까 막 즐비해있더라고요.
▶김어준 : 양봉 통도 있대. (웃음) 그러니까.
▷이소영 : 아, 그래서 너무 이렇게 아귀가 딱 맞춰지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제 이 얘기를 국감 첫날 한 거예요, 장관한테.
▶김어준 : 아, 저도 그거 굉장히 예리하다고 봤어요, 그때. 아, 이거 잡았다, 이거.
▷이소영 : 이거는 저는 뭐 빼박이라고 봤어요. 왜냐하면 흑염소가 증인인 거잖아요. 아니, 왜 흑염소를 왜 키워요. 보상을 노린 게 아니면?
▶김어준 : (웃음) 그렇죠.
▷이소영 : 흑염소를 키웠다는 거는.
▶김어준 : 그렇죠. 이분들이 흑염소 가지고 흑염소 탕을 하는, 사업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이소영 : 아, 그러니까 축산업자가 아니잖아요.
▶김어준 :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소영 : 아니, 흑염소를 키운 거는 보상이 되니까 흑염소 키운 거죠.
▶김어준 :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소영 : 그래서 저는 흑염소가 증인이다, 종감 때 증인 신청을 하겠다, 막 이렇게 하면서 저걸 이제 되게 재밌게 준비를 했는데 장관이 나중에 막 이렇게 그 몇 시간 동안 제가 저 질의를 하고 나서 뭔가 준비를 하더니 밤 시간이 돼서 김은혜 의원이 아, 저거 보상 대상 아닌 거 같은데, 아니죠? 아닙니다. 그러는 거예요. 그다음에 뭐 근거가 뭐냐, 이랬더니. 다음 슬라이드 보여주시면 저희 의원실로 저 지도를 가지고 왔어요. 한 번 더.
▶김어준 : 한 번 더.
▷이소영 : 아닌데?
▶김어준 : 아니야?
▷이소영 : 더. 더.
▶김어준 : 더 넘어가면.
▷이소영 : 네. 저거예요.
▶김어준 : 저거. 자, 띄워주세요.
▷이소영 : 저게 국토부가 가져온 지도예요.
▶김어준 : 지도.
▷이소영 : 저 보라색이 처가 땅.
▶김어준 : 처가 땅.
▷이소영 : 그리고 본인들이 아직 구체적인 설계는 안 했지만 지금까지 대략적으로 설계된 거를 겹쳐보면 저 빨간색이,
▶김어준 : 걸치지는 않고 스치듯 지나가네 그냥?
▷이소영 : 그래서 안 걸친다고 저한테 저걸 가져온 거예요.
▶김어준 : 안 걸친다. 오케이. 국토부 이렇게 냈어요.
▷이소영 : 네. 국토부 자료예요, 저거는. 근데 어? 저거를 보니까 진짜 보상 대상이 맞는 거예요. 왜냐하면 국토부는 이제 단선적으로 생각을 한 거죠.
▶김어준 : 겹치지는 않는다. 떨어져 있지 않느냐.
▷이소영 : 이소영 의원이 저 노선하고 땅하고 겹치기 때문에 보상 대상이라고 했는데 안 겹치게 보이면 보상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렇게 보이네요. 그런데.
▷이소영 : 그런데 기똥찬 걸 발견했죠.
▶김어준 : 기똥찬 거. 다음.
▷이소영 : 다음. 저거를 확대해보니까요, 위성지도를.
▶김어준 : 확대를 해보니까.
▷이소영 : 저 처가땅이 쓸 수 있는 유일한 도로가 있어요.
▶김어준 : 유일한 진입로를 걸고 지나가. 이야.
▷이소영 : 저 진입로를 완벽하게 차단하게 되거든요.
▶김어준 : 아하.
▷이소영 : 저기에 지형상. 근데 토지보상법을 보니까 이런 조항이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면 맹지가 되는 거 아니에요.
▷이소영 : 저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교통이 두절이 돼서 사용이 어렵게 되면 잔여지 매수청구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이야, 이거 선수다, 선수. (웃음)
▷이소영 : 근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 저 땅은 원희룡 장관도 얘기했듯이 아무 쓸모가 없는 땅이에요. 누구한테 팔 수도 없어요. 저 땅을 누가 사겠어요. 근데 저렇게 보상금 받고 흑염소 두수까지 해가지고 다 보상금 받고 엑시트 할 수 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그 땅이 그 땅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진입로가 있는데 그 진입로를 도로가 끊게 돼. 그러면 도로가, 진입로가 끊어졌으니까 맹지가 되지.
▷이소영 : 네.
▶김어준 : 그러면 보상을 받아.
▷이소영 : 그렇죠.
▶김어준 : 그런 규정이 있더라. 이야.
▷이소영 : 그래서 이게 누룽지까지 박박 긁어먹으려고 했나 보다.
▶김어준 : 이야 이소영 의원 박수. 이야.
▷이소영 : 그런데 아니, 그런데 이게,
▶김어준 : 더 있어요?
▷이소영 : 일반인이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어요.
▶김어준 : 없죠.
▷이소영 : 뭐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지식도 없고. 그런데 그 다음 슬라이드 보여주시면 조사를 하다 보니까 최은순 씨가 진짜 전문가이신 거예요. 진짜 전문가이신 거예요.
▶김어준 : 이전에 그런 사례가 있어 보니까.
▷이소영 : 아니, 이게 제가 사례들을 보니까 이분이 약간 좀 토지보상 추격자.
▶김어준 : 추격자.
▷이소영 : 그러니까 보상이 일어날 만한 땅을 어떻게 알고 귀신 같이 사고 보상이 이뤄지기 직전에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컨디션을 딱 만드시더라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 2004년 거를 찾아냈어, 보니까.
▷이소영 : 그러니까 사례가 되게 여러 개가 있는데.
▶김어준 : 아산토지의 아산토지가 수용됐는데 이를 통해서 얼마를 받았어요?
▷이소영 : 일단 아산시 배방읍에 그 2003년, 저게 2004년이죠.
▶김어준 : 네. 수용은 2004년인데.
▷이소영 : 저게 제가 지금 숫자가 머릿속에 있지 않은데. 아, 여기 보면 나오겠구나. 2001년인가 저 아산시 배방읍 땅을 사요.
▶김어준 : 2001년에 사서,
▷이소영 : 2001년에 사요.
▶김어준 : 사고 나서 수용은 2004년이 됐어요.
▷이소영 : 네. 근데 저 LH가 수용을 하기 전에 먼저 철도공단에 일부가 수용이 됩니다, 1년 후에. 그다음에 또 2~3년 후에 LH가 나머지 땅을 수용을 합니다.
▶김어준 : 수용해서 입금 받은 총액이 129억이나 되네.
▷이소영 : 저 LH 하나로부터 입금 받은 게 129억 원이고요. 저게 올해부터 상속 받아서 가지고 있거나 예전에 다른 용도로 쓰거나 저기에 살거나 그랬던 게 아니라,
▶김어준 : 아니라,
▷이소영 : 이 수용이라는 사건이,
▶김어준 : 수용되기 몇 년 전에,
▷이소영 : 일어나기 전에 한 2~3년 전에 샀는데 사고 나서 다음 해에 철도공단이 일부를 매수하고, 그다음에 2~3년 후에 LH가 매수하고.
▶김어준 : 그러면 또 이런 사례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직전에 사가지고 수용돼서 그 차액을 크게 챙기는 그런 사례가 또 있어요?
▷이소영 : 이게 직전에 샀다기보다는 이거는 이제 직전에 좋은 컨디션을 만든 사례인데.
▶김어준 : 이번에는 컨디션을 만든 거구나.
▷이소영 : 이게 양평군 병산리 땅이에요. 지금 우리 종점 근처에 있는 땅이죠.
▶김어준 : 지목을 변경하고 컨디션을 만들었다는 게 지목을 변경.
▷이소영 : 2005년에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수용이 되거든요. 근데 어떻게 딱 바로 직전 해에 이미 상속받아서 가지고 있던 땅이고 이거는 뭐 별로 쓸데도 없는 땅인데 갑자기 지목변경을 하고.
▶김어준 : 임야를 대지로.
▷이소영 : 필지분할을 합니다. 근데 이걸 뭐 임야를 대지로 만들면 이제 개발이 가능해지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소영 : 특별히 그 이후에 엄청난 개발을 한 것도 아니고 개발할 수도 없는 땅인데 필지분할을 하고 지목변경을 해요, 바로 수용 직전에.
▶김어준 : 그런 다음에 수용이 됐다.
▷이소영 : 근데 이 지목변경 필지분할을 보통 왜 안 하는 거냐면 이렇게 하면 보상 받기가 좋아지거든요. 보상금이 더 나오거든요.
▶김어준 : 이해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사례들은 최은순 씨가 그 토지수용을 통한 보상의 전문가다. 그래서 이 사례 양평고속도로 노선 종점변경 사례를 통해 분명히 지금 진입로가, 고속도로가 진입로가 고속도로에서 끊기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텐데. 자, 그러면 여기서 보상 규모가 궁금해지잖아요.
▷이소영 : 보상규모는 아무도 알 수 없다가 일단 정답이고요.
▶김어준 : 아무도 알 수 없다.
▷이소영 : 저기가 그냥 산비탈에 아무 쓸모없는 땅이기 때문에 공시지가는 얼마 안 돼요. 저거 다 합쳐도 17억, 20억, 아마 17억~20억 사이인 거로 제가 기억을 하고요. 근데 다만 실제 보상이 이루어질 때는 꼭 공시지가로만 되는 건 아닙니다.
▶김어준 : 공시지가가 17억인데 공시지가보다 훨씬 더 높게 보상될 수도 있잖아요.
▷이소영 : 예를 들면 묘목이 식재돼 있다. 그러면 그 묘목의 숫자 곱하기 얼마 이렇게 보상금이 추가되고요.
▶김어준 : 저기,
▷이소영 : 흑염소가 크고 있다.
▶김어준 : 흑염소.
▷이소영 : 흑염소 마리 수 곱하기 얼마가 추가가 되고요.
▶김어준 : 그렇구나.
▷이소영 : 그 이외에 우리가 들어가 보지 않는 안쪽에 땅들이 있잖아요. 거기에 무슨 묘목이 어떻게 식재돼 있는지를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그렇지.
▷이소영 : 그리고 지금 창고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도 보상이 되겠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상금을 얼마 받을지는 알 수 없는데.
▶김어준 : 아직은 보상이 안 된 건 확실해요?
▷이소영 : 그렇죠. 왜냐하면 아직 고속도로 사업이 수용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지금 홀드 돼 있는 상태니까.
▶김어준 : 그거는 확실해요?
▷이소영 : 그냥 그럴 것 같은데요.
▶김어준 : (웃음)
▷이소영 : 아니, 보상금이 지급됐다는 얘기는 들은 적은 아직 없어서.
▶김어준 : 지금 국토부가 보상금은 지급 안 됐다고 합니까?
▷이소영 : 뭐 그런 거 물어본 적은 없는데요.
▶김어준 : (웃음)
▷이소영 : 보상은 당연히 안 됐을 것 같은데요.
▶김어준 : 한 번 물어봐주세요.
▷이소영 : 아시는 게 있으세요?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이 사업계획을 보면 올해까지 1차 사업비 관련해서 쓴다고 돼 있더라고요, 보니까. 그러면 올해 얼마 안 남았잖아요. 1차 사업비는 대부분 보상에 쓰기 마련인데, 그러면 지금 벌써 11월에 가까워졌으니까 11월, 12월인데 이게 보상이 벌써 이뤄졌을 수도 있겠는데.
▷이소영 : 그거는 제가 확인해볼게요. 근데 아마 이제,
▶김어준 : 한 번 확인해봐 주세요.
▷이소영 : 이게 그냥 계획대로 본인들이 의도한 대로 진행됐으면 올해 그 보상금이 나왔을 수도 있는데 작년 7월 초에 이제 원희룡 장관이 백지화하겠다. 이렇게 이제 했기 때문에.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거는 우리같이 두려움에 떠는 이런 일이 있으면 두려움에 떠는,
▷이소영 : 일반인들.
▶김어준 : 배포들한테는 적용되는 거고 저분들의 배포는 좀 다를 수도 있어요.
▷이소영 : 제가 그거는 그러면 정확히,
▶김어준 : (웃음)
▷이소영 :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혹시 지급됐나.
▷이소영 : 확인해볼게요.
▶김어준 : 400여억 원 1차 사업비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소영 : 어쨌든 제가 중요한 거는 보상금의 규모가 뭐 보상을 받아서 얼마를 남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아산시 배방읍 사례에서도 보듯이 이 땅 사가지고 몇 년, 2~3년 안에 수용됐는데 거기서 얼마나 벌었겠나. 근데 굳이 그걸 들어가서 그 땅을 사잖아요. 그 정보를 취득하면 그 정보를 활용하잖아요. 그리고 이 중부내륙고속도로 수용된 땅도 굳이 그거 필지분할하고 지목변경해서 무슨 수백억 원을 더 받는 건 아니었을 텐데, 굳이 그걸 1년 전에 하잖아요. 보상이 예정돼 있으면 움직이잖아요. 그러니까 보상이라는 정보만 들어오면 뭔가 행동하시는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어준 : 그런 거는 이제 행동패턴을 통해서 읽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더 심각한 것이 혹시 그 과거에는 정보를 사전에 취득한 수준이라면 이번에는 스스로 그렇게 움직인 거 아닌가. 그 수용이 되도록 국책사업의 도로를 꺾어가지고 이거까지 더해지면 아주 심각한 사안이죠.
▷이소영 : 이거는 뭐 그냥,
▶김어준 : 들어본 적도 없는.
▷이소영 : 그렇죠. 진짜 그 누룽지 박박 긁어서.
▶김어준 : 근데 이제 그 정도 됐다면 그 정도 의지라면.
▷이소영 : 진짜 대단한 분이죠.
▶김어준 : 그 정도 의지라면 보상을 벌써 받아가지 않았을까, 조용히.
▷이소영 : (웃음) 뭐 그런 의혹을 제기하신다면.
▶김어준 : 한 번 확인해봅시다.
▷이소영 : 확인하겠습니다.
▶김어준 : 그거 확인해가지고 다시 한번 모실게요.
▷이소영 : 알겠습니다.
▶김어준 : 자, 이소영 의원이 굉장히 많이 팠어요. 굉장히 멀리 와 있습니다.
▷이소영 : 지금 근데 명태균으로 넘어가야 됩니다. 이번 주 도 운영위가 있어가지고 국감이.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거는 조용히 파주세요. 있을 것 같아요, 뭔가.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소영 : 감사합니다.
===============
'관심기사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설명에 불참하는 건 처음 (5) | 2024.11.04 |
---|---|
“전쟁이 온다” (3) | 2024.11.03 |
중앙 “충격적” 한겨레 “탄핵 사유” 경향 “비상시국” (2) | 2024.11.01 |
임박한 북 참전, 말려들지 않는 게 ‘국가 안보’다 (8) | 2024.10.31 |
명태균-김건희 의혹 (4) | 2024.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