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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경솔한 언행 죄송… 1원도 안받아”

SUNDISK 2024. 11. 8. 12:45

 

명태균, “김건희에 ‘청와대 가면 뒈진다’고 했다”…대선 직후 통화 공개 [영상]

민주당 “집무실 이전, 무속 개입 의혹”

한겨레   엄지원기자   /   수정 2024-11-08 11:53  등록 2024-11-08 11:13

 

김건희 여사(왼쪽)와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청와대) 가면 뒈진다고 했다”며, 자신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에 관여했음을 내비치는 통화 녹음이 8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인 2022년 4월 명씨가 지인과 한 통화 녹음이라며 파일을 공개했다.

 

명씨는 당시 통화에서 지인 ㄱ씨가 “지금 당선인이 아예, 진짜, 완전히 광화문 그쪽으로 (이전)할 모양인가 보네”라고 묻자 “아유~ 내가 뭐라 하데?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고 말했다. 지인이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청와대 이전’을 위한 대통령 집무실 후보로 광화문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얘기하자, 명씨가 자신의 조언으로 집무실을 옮기는 것이란 취지로 얘기하는 것이다.

 

명씨, 김건희에 “끌어올릴 사주, 영부인 사주”

 

명씨는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 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 있다니까”라며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15층이니까,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가) 딱 잘 보이데”라고도 했다.

명씨는 이 통화에서 김 여사에게 “(당신은) 끌어올릴 사주”고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다며 “(대선이) ‘3월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왜 그러냐’ 그래서 ‘꽃피기 전에는 윤석열이가 당선이 (되고, 꽃이)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가 없다(고 김 여사 등에게 말해줬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선 이후 “함(성득) 교수 전화가 왔다”며 “진짜 하루이틀 지났으면 (대선에서) 졌겠다야 그랬다”고도 전했다. 

 

주당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등 핵심 인사들과 내밀한 관계였던 명씨의 대선 직후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며 “김 여사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에) 무속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주당이 공개한 명씨와 지인 간 2022년 4월 통화 녹취록이다.

 

[A : 지금 당선인이 아예, 진짜, 완전히 광화문 그쪽으로 (이전) 할 모양인가 보네?]  

 

명태균:  (매우 답답해 하며) 아유~ 내가 뭐라 하데?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  

 

내가 김건희 사모 앉은뱅이라고, 눈좋은, 끌어올릴 사주라 하고, 내가 뭐라 했는지 알아요?(김건희)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고, 그 밑에(?) 대통령 사주가 안들어 왔는데.  

 

근데 두번째는 3월 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지, 내가. 왜 그러냐 그래서 꽃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가 당선이 [되고] [꽃]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가 없다(고 김여사 등에게 말해줬다).  

 

그래가지고 함(성득) 교수가 전화 왔어. 진짜 하루이틀 지났으면 (대선에서) 졌겠다 야 그랬어.  

 

내가 이랬잖아. 그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있다니까.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15층이니까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 딱 잘보이데.  

 

(참고: 대괄호는 생략 부분, 소괄호는 의미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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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박영수   /   입력 2024-11-08 11:46

 

이목집중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돈 흐름만 보면 금방 해결돼”
정장 차림에 지팡이 짚고 나와
“尹부부와 관계, 조사뒤 밝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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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공천 개입 의혹? 대통령 부부 경청 미담일뿐"

김소연 변호사, 8일 명씨 창원지검 출석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오마이뉴스     윤성효  /    24.11.08 12:16l최종 업데이트 24.11.08 12:16l

 

▲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윤성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창원)씨를 돕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가 "권력자도 아닌, 아무런 직함도 없는 일반 국민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귀담아 들어주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명태균씨가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김 변호사는 여론조사,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문제, 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개입,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선정 등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질의에 답변했다.

'김영선에 고함' 배경은?... "뭘 못하게 하려고 대통령 이름 팔았던 것 같다"

 

▲ 명태균씨의 김소연 변호사가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윤 대통령 육성 녹취록 관련해, 김소연 변호사는 이렇게 답했다.

"대통령 육성이 혐의와 무슨 관계가 있나. 관계가 전혀 없다. 일반 국민이 우리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 지역에 일꾼으로 열심히 일할 국회의원 후보를 추천하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권력자도 아닌, 아무런 직함도 없는 일반 국민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귀담아 들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 훌륭하신 분'이라고 명태균씨가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일반 국민인 명태균씨의 말을) 무시하고 안 듣고 전화를 끊은 게 아니라 존중하고 잘 들어주신 것은 권력자의 당연한 태도"라며 "대통령이 (명태균씨의 말을) 경청하신 부분, 일반 국민의 말씀까지 귀담아 들었다는 부분에서 미담일 뿐이다. 이게 무슨 공천 의혹인가"라고 사건의 성격을 재차 규정했다.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을 대통령한테 추천했느냐는 물음에 김 변호사는 "통화 녹음 그대로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경로로 추천했는지 묻자 김 변호사는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전 당대표, 김영선 전 의원과 인연으로 대통령 부부와 어떻게 연이 닿아서 식사도 한번 하셨고, 전화 통화도 몇 번 주고 받았다"라며 "어쨌든 유력 대통령 후보, 당선인까지 되셨으니 힘 있는 분께 우리 지역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선이 되면 좋겠다거나 꼭 좀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는 일반 국민들도 내가 생각하고 지지하는 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는 국회의원이나 권력자가 있으면 전화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라며 "민주당 개딸들은 문자폭탄을 보내지 않느냐. 그런 차원으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록 중 명씨가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명태균씨 입장에서는 어쨌든 유력 정치인이, (대통령) 당선인께서 알겠다고 하니 감사하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윤성효

 

 

명태균씨가 '대통령 부부 이름을 팔고 다녔다'는 정황이 담긴 설명도 현장에서 나왔다.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해서 고함을 치는 녹취에 대해 김 변호사는 "명씨의 일방적 이야기라서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미래한국연구소가 서울에 본부가 생겼는데 그것과 관련해 어떤 사업을 하고 싶었나 보다. 그것을 못하게 하려고 윽박지르는 내용으로, 대통령 부부(이름)를 좀 팔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에게 어떤 일 못 하게 하려면 더 센 권력을 운운해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이용한 다른 사례에 대해 김 변호사는 "꽤 있었던 거 같다. 대통령 부부와 연락을 주고받은 건 사실이고, 그것을 잘 이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부부와 연락을 주고 받는 기간이나 횟수 등에 대해선 "내가 알지 못하고, 본인(명태균)도 말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내게도 이야기를 안 했다"고 말했다.

"강혜경 거짓말 때문에 언론들 고생"

'명태균씨의 추가 폭로 예정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 변호사는 "없다. (명태균씨는 그동안) 폭로한 적이 없다. 강혜경이 본인의 범죄혐의를 벗기 위해서 숨쉬는 것을 빼고 전부 거짓말을 해서 이 많은 언론인들을 고생시키고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공천 대가성이라든지, 관련된 이 모든 혐의 의혹을 부인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변호사는 "당연하다. 강혜경씨가 이미 선관위 조사 때 본인 진술로 밝혀놓은 것이 있다. 강혜경이 왜 변호사 입회도 못하게 하고 혼자 들어갔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라고 했다.

명태균씨가 7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사과글을 올린 의미에 대해, 김 변호사는 "본인이 폭로한 건 아니지만, 제3자가 녹음을 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바깥으로 여러 정치인들에 대한 평판이나 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공개가 됨으로 인해 대통령 부부나, 예를 들면 윤상현 의원에게 누를 끼치게 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선정과정의 개입 의혹에 대해, 김 변호사는 "본인이 정책 아이디어를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영선 전 의원에게 수시로 말했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여러 자료 조사를 해서 실제로 문건으로 만들어서 김영선 전 의원에게 주기도 했다는 이야기"라며 "이것은 아주 건강하고 건전한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지역 사랑하는 마음에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은 장려할 일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돈 문제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강혜경씨가 미래한국연구소 통장 계좌, 본인 계좌 2개, 김영선 전 의원 정치자금 계좌를 전부 들고 수시로 입출금을 하고 현금을 빼고 왔다갔다 하고 모든 돈 관리를 했다"라며 "명태균씨가 말했지만 자금을 추적하면 더 나아가 조사할 이유가 없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관련해, 김 변호사는 "불법 여론조사는 없었다"라고 단언하면서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소유자 관련한 증거를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박혔다. 여론조사 상 응답자 수가 부풀려졌는지에 대해 그는 "응답자 수가 부풀려졌는지 어쨌는지 저는 모르겠다"라고 답변했다.

옛 대우조선해양 파업 개입 의혹엔... "들은 바 없다, 주변에선 소설 쓴다고 하더라"

 

▲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윤성효

 

 

2022년 6~7월 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명태균씨가 현장을 둘러보고 대통령에 보고했다는 의혹 관련 질문도 나왔다. 보고 사실 여부에 대해 김 변호사는 "그런 것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다. 주변인들 하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피식 웃더라. 재미있어 했다"라고 말했다.

'피식 웃었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그는 "그냥 너무 웃기는 이야기라는, 지역에서 있는 일에 대해 구경을 가거나 뭐 직접 갔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확인은 안 했는데, 아무 일도 아닌 일로 소설을 잘도 쓴다고 재미있더 하더라"고 전했다.

전날(7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 변호사는 "명태균씨가 사실대로 (말했고) 대부분 맞다고 했다"라는 평가를 전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여론조사 관련해 지시한 바 없다 ▲공천 개입은 본인 지위가 당선인으로서 당시 바빴기 때문에 개입하려야 할 수 없었다 ▲창원 국가산단은 대선공약이었고 국가에서 정해진 절차에 맞춰 진행했을 뿐이지 누군가의 개입으로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김 변호사는 "이 세 가지에 대해 명확하게 맞다고, 본인(명태균씨)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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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검찰 출석 "경솔한 언행 부끄럽고 죄송"

연합신문   이준영  기자   /  송고시간2024-11-08 09:54

 

"검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며 청사 안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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