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한국방송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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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日 기미가요 울려 퍼진 KBS…시청자 항의 폭발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 2024-08-15 11:37
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으로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KBS1은 이날 오전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를 녹화한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 '나비부인'은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하도록 한 1900년대 일본, 2차대전 때 히로시마와 더불어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해군 장교 핑커톤과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부인 초초상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다루는 '나비부인'의 여자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다. 또한 핀커튼과 초초상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온다.
이처럼 일본 색이 짙은 오페라를 다른 날도 아닌 광복절 시작과 함께 방송한 것에 관해 KBS시청자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KBS는 수신료 토해내시길" "광복절에 기미가요 제정신입니까" "나비부인 방영은 모욕이다" "광복절에 기미가요라니 수신료 돌려주세요"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가짜 공영방송사" "KBS 정상화 바랍니다. 광복절날 이러면 안 되죠" "KBS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맞습니까?" 등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KBS시청자청원 게시판에도 "광복절 기미가요 내보내는 국영방송 수신료 납부 거부합니다" "KBS는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하세요" 등 10건이 넘는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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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쪽 광복절' 與는 경축식 野는 기념식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 기사승인 2024-08-15 13:16:56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과 기념식이 따로 열렸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주 주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이 각각 열렸다.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국민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회원 등 약 350여 명을 비롯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선민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 야권 인사 약 100명이 참석했다.
광복회는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입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경축식 행사에 불참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김 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이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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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야당 불참 속 광복절 경축식…이재명 “부끄러운 광복절”
동아일보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 2024. 8. 15. 10:19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되찾은 나라, 위대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등 국민 2000여 명이 자리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 양궁 3관왕 김우진, 임시현 선수 등도 참여했다.
광복회 등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민주당은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했다. 광복회는 대신 같은 시간 용산구 소재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광복절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 인식들이 판치며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라며 “독립운동 후손들은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결기를 보여줘야 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역사를 퇴행시킨다면 결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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