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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WD 통합 협상 결렬 뒤 SK설득을 위해 한미일이 혈안이 되다

SUNDISK 2024. 3. 1. 13:29

 

202431일  김어준생각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통합 협상 결렬 후 한미일 SK에 혈안의 설득

" 미국,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 이익을 위해서 나섰다는 건 알겠는데, 왜 우리 정부가 미국, 일본 기업을 위해 우리 기업을 압박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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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마이크론, 같은 날 ‘최첨단 반도체’ 보도…승자는? 尹 정부, 미국-일본 반도체 기업 합병 위해 SK하이닉스 압박. ASML “한국, 재생에너지 전력 거의 없어” 언급… 이유는?

2024년 2월 29일 (목) 이봉렬 반도체 전문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와의 인터뷰(전화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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キオクシア・WD統合交渉、破談の裏で 日米韓「SKに血眼の説得」

朝日新聞  DISITAL     田中奏子     /     2024年2月23日 7時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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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의 충격적 보도...윤 대통령님, 설마 이거 사실입니까

[대통령을 위한 반도체 특별과외]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보도, 왜 말이 없나

 

오마이뉴스   경제   이봉렬   /   24.02.28 13:42ㅣ최종 업데이트 24.02.28 20:57

 

 

<아사히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지난 주말 <한겨레> 인터넷판에 실린 황당한 기사 제목입니다. <한겨레>가 일본 <아사히신문>의 기사를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세계 3위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하 WD)과 4위인 일본의 키옥시아가 합병을 하려고 하는데 "시장에서 존재감 저하를 우려"한 SK하이닉스의 반대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두 회사는 합병을 위한 협상을 오는 4월에 재개할 예정인데, 합병을 위한 'SK하이닉스 설득'에 윤석열 정부도 나선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는 게 기사의 핵심입니다.

이거 말이 안 되는 허무맹랑한 기사 아닌가요? SK하이닉스가 자사의 이익을 고려해서 지분을 투자한 회사의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데, 그걸 우리 정부가 나서서 합병 찬성 쪽으로 돌아서도록 설득하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게 왜 말이 안 되는 건 지 조금 더 설명을 하죠.

D램보다 더 경쟁이 치열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지난 50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재편. 40개 넘던 메모리 반도체 회사가 이제는 대형 3개사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는 크게 D램과 낸드플래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른 제품도 있지만 시장 규모로 봤을 땐 이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그 중 낸드플래시는 현재 D램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2025년 이후에는 D램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제품입니다.

메모리 산업은 시스템반도체와 비교해서 규모의 경제가 더욱 중요합니다. 메모리는 기성품에 가깝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을 누가 더 많이 더 싸게 만드느냐가 사업의 핵심입니다. 회사 규모가 작고 대규모 투자가 어려우면 업체 간 치킨게임에서 버틸 수가 없어 낙오하고 맙니다. 1970년대 40개가 넘던 D램 업체가 지금처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의 대형 업체만 남고 다 사라진 데는 그런 이유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는 이 세 회사에 WD와 키옥시아가 더해져서 다섯 개 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로 제법 앞서가고 있지만, 2위부터는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섯 회사가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를 중국의 몇몇 회사들이 나눠 가진 상태에서 언제든 치고 올라 올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중국에 있는 인텔 낸드플래시 팹을 인수한 것도 덩치를 키워 WD나 키옥시아보다 앞서가기 위함이었습니다.

 

▲ 지난 1년간 낸드플래시 업체의 시장점유율.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회사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이봉렬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WD와 일본의 키옥시아가 합병을 해서 덩치를 키우겠다고 나선 겁니다. WD와 키옥시아가 합병을 하면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를 가뿐히 넘기는 건 물론이고, 1위인 삼성전자와 맞먹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낸드플래시 업계의 최강자가 탄생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낸드플래시 업계에 불황이 계속된다면 상위 5개 기업 중 어떤 기업이 낙오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게 우리 기업은 아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나게 될 처지의 SK하이닉스는 다행히 이 두 기업의 합병을 막을 방법이 있습니다. 키옥시아에 약 4조 원을 간접 투자한 상태라서 합병을 위한 결정에 참여가 가능한 구조인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과 일본의 두 반도체 회사의 합병을 돕기 위해 우리 기업인 SK하이닉스를 압박한다니 도대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아사히신문>이 일본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를 헷갈린 게 아닐까 싶어 해당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미일 반도체 회사의 합병을 위해 한국정부가 SK를 압박?

 

▲ 한미일 정부가 SK설득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는 아사히 신문의 기사 ⓒ 아사히신문 보도 갈무리

 

 

<키옥시아-WD 통합 협상 결렬 뒤 SK설득을 위해 한미일이 혈안이 되다> 

제목에서부터 한미일이 함께 SK를 설득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며 세게 나갑니다. 그럼 키옥시아와 WD의 합병이 한미일과 해당 기업에 어떤 의미이기에 이러는 걸까요? 기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키옥시아의 뿌리는 도시바입니다. 도시바는 2018년에 경영 위기를 맞아 메모리사업부를 2조엔을 받고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이 주축이 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매각했는데, 이때 SK하이닉스는 우리 돈 4조 원 정도를 투자해 컨소시엄 내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후 베인캐피탈은 키옥시아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지자 업계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린 후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WD와 키옥시아의 합병에 베인캐피탈이 적극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WD와 키옥시아의 합병은 경쟁상대의 체급을 올려주는 일이 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절대 찬성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합병을 하더라도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세 회사의 합병이 SK하이닉스의 생각이었습니다.

베인캐피탈은 그런 SK하이닉스의 반대를 너무 쉽게 봤나봅니다. 베인캐피탈은 SK하이닉스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면 동의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겁니다. 기사는 베인캐피탈 간부의 말을 빌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지난해 협상 당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한국 정부 등 '관계자 일동이 혈안이 돼 설득'했지만, SK가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라고 적었습니다.

WD와 키옥시아의 합병은 불황과 과당 경쟁으로 인한 누적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회사의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키옥시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계 투자회사 베인캐피탈 역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으니 좋은 일입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두 회사의 합병에 "혈안이 돼 설득"하는 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여기에 보조를 맞출 이유는 없습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업계 2위 자리를 내 주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밀려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합병을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WD와 키옥시아가 4월 하순에 통합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는 당연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겠지요. <아사히신문>은 SK하이닉스 관계자에게 묻습니다. 반대를 계속 관철할 수 있느냐고. SK하이닉스의 답은 "우리는 압력에 굴복하는 회사가 아니다"입니다.  SK하이닉스, 멋집니다. 저 압력이 미국과 일본 정부의 압력이라면 SK하이닉스가 굴복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압력도 더해져 있다면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압수수색이라도 한다면 SK하이닉스가 어떻게 버티겠습니까?

한 번의 실수로 뒤처지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곳이 반도체 산업입니다. 한때 반도체 시장의 선두에 있던 일본 반도체가 몰락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아주 오랫동안 회복을 못했습니다. 이제 일본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회복이 늦어 키옥시아가 조 단위의 적자를 이어가자 일본 정부는 신규 팹에 2조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면서까지 생존을 돕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지금 누구 편에 서 있는가?

 

▲&nbsp;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은 이제 국가 단위의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리 기업의 편에서 지원을 해 주고 외부의 압력을 막아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겁니다.

그래서 재차 대통령님께 확인하는 겁니다. WD를 위해 미국 정부가, 키옥시아를 위해 일본 정부가 SK하이닉스를 압박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님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위해 SK하이닉스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게 맞는 거지요? 누가 뭐래도 대통령님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니까요.

그럼 이제, <아사히 신문>를 향해 가짜뉴스를 내리라고 당당히 요구해야 합니다. <아사히 신문>의 기사를 인용보도한 <한겨레>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과 일본의 기업을 위해 우리 기업을 압박한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쓴 언론들은 국익과 대통령님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혼이 나야 합니다. 기사가 나온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대통령님의 반응이 없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보도만큼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만에 하나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가 SK하이닉스와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과 일본의 기업을 위해 SK하이닉스를 압박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대통령님은 우리 반도체 산업을 망친 '나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이 앞장서서 미국과 일본의 두 회사의 합병을 돕고,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낸드플래시 시장을 좌지우지하면서 우리 기업이 그 경쟁에서 낙오하는 그런 상황은 꿈도 꾸고 싶지 않습니다. 대통령님이 그렇게까지 나쁜 대통령은 아닐 거라는 데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 보렵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마이뉴스> 기사가 게재된 후  28일 저녁 "우리 정부가 미-일 반도체 합병에 SK하이닉스가 동의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만 알려왔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한 설명이나 해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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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SK 압박?

아사히 신문의 충격적인 보도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5 19:17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당시 미국 정부가 내민 청구서.(출처 : 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미-대일 저자세 굴욕 외교가 의심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3일자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대기업인 일본의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SK 하이닉스의 반대로 중단됐던 두 회사 합병 협상을 오는 4월에 재개할 것이라 한다. 그런데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했던 SK를 설득하는데 윤석열 정부가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자국 반도체 기업에 위협이 될 미국과 일본의 기업 합병을 돕기 위해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의 반발을 억누르고 있다는 뜻이 되기에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래도 윤석열 정부는 미국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옥죄고 있는 것조차 해결을 못해 비판을 받았는데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23일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웨스턴디지털 쪽이 내부자 거래 방지 문제로 협상 재개를 위해선 일정 (휴지) 기간을 둬야 한다. 이 기간이 끝나는 4월 말에 (키옥시아와)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작년 가을에 합병 협상이 일단 결렬됐지만 두 회사 모두 생존을 위한 규모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키옥시아는 5분기 연속 적자를 낸 회사인데 회사 재건을 위해 웨스턴디지털과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반도체 분야에서 미․일 양국 협력의 상징으로 생각해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또 최대주주인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 또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업계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뒤에 매각 등을 통한 최대 수익 확보를 노리고 있다.

SK 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약 4조원을 간접 투자한 상태인데 지분 매각 등에 대해선 의견을 낼 권한이 있다. 때문에 일본과 베인캐피털 쪽에선 양 기업의 합병에 반대하는 SK 하이닉스를 설득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이들은 작년 가을에 합병 협상이 중단된 이후에도 SK 하이닉스와 물밑에서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이달 초 에스케이그룹 최태원 회장이 일본으로 왔다. 급하게 일본 방문을 통보받은 경제산업성이 서둘러 면담을 추진했다”며 “일본 국회 회기 중이라 경제산업상(장관) 대신 사무차관(차관)이 만났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찬반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에 나온 경제산업성 간부의 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만났다는 점에선 진일보했지만 작년 가을 시점과 비교해서 변한 것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아사히 신문은 이 날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그런데 보도 내용에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 SK를 설득하는데 미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 정부까지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 신문은 “두 회사의 메모리 분야 합병 논의는 웨스턴디지털 주주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봄에 논의가 시작돼 여름에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나서면서 협상에 급물살을 탔다”고 밝혔다.

미·일 정부의 지원 속에 속도를 내던 합병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SK 하이닉스의 반대 때문이었다. 이에 일본 경제산업성 측에선 베인캐피털에 대해 “SK의 양해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베인캐피털 내부에서는 ‘정치적 압박을 가하면 (에스케이가) 납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도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도를 인용 보도한 한겨레는 베인캐피털이 말한 ‘정치적 압박’을 한·미·일 정부 차원의 대응을 말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겨레 측은 그 근거로 아사히 신문에 나온 베인캐피털 간부의 인터뷰 내용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당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한국 정부 등 ‘관계자 일동이 혈안이 돼 설득’ 했지만, SK가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 내용이 사실일 경우 이는 적잖은 파장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타국 기업과 국가를 위해 자국 기업 압박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 저자세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중인데 자국 기업을 옥죄는 일에 동참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큰 비판을 면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작년 4월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했던 시점에 미국 정부는 한국에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대중국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D램을 수출해 중국의 수요 부족분을 메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대처 한 것은 없는 상태다. 그런 와중에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업 합병에 반대하는 자국 기업을 ‘설득’해 합병이 완수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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