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이용주 기자 / 입력 2024-07-29 19:32 | 수정 2024-07-29 22:38
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여야 이견으로 불발된 가운데, 이 후보자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은 계속 논란입니다.
대전 MBC 사장 시절, 이 후보자가 개인 소지 법인 카드뿐만 아니라 공용 법인 카드도 썼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공용 카드로 구입한 건 1천5백만 원어치가 넘는 와인, 개인 법인 카드까지 합하면 와인 구입에만 2천2백만 원을 썼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9월 대전MBC 사장실입니다.
냉장고 문 수납칸에 와인이 6병 있습니다.
코르크 마개를 끼워놓은 와인도 있고, 사장실 한편엔 고가의 와인 여러 병과 상자째로 구입한 와인도 보입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개인 법인카드로 29차례, 649만 원어치 와인을 구입했습니다.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5일, 인사청문회)] "드셨습니까, 선물했습니까?"
[이진숙 후보자] "업무용으로 썼습니다. 콜키지료(주류반입비)를 지불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 (식당에서) 와인을 주문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저렴합니다.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드시고 남은 것을 가지고 온 겁니까?"
[이진숙 후보자] "물론입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대전MBC 경영국에서 관리한 공용 법인카드 결제 내역입니다.
2015년 5월부터 2년 반 동안 '관계회사 접대'를 위해 사장 지시로 구입한 와인이 1천5백만 원이 넘습니다.
구매처는 대전MBC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대형 백화점.
1백만 원 이상 구입한 날도 네 번이나 됩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국회)] "이미 밝혀진 위법·불법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니라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세우겠습니다."
업무차량으로 대학원에 다닌 정황도 나왔습니다.
이 후보자는 대전MBC 사장 시절, 서강대 대학원 두 곳의 석사 과정을 잇따라 밟았는데, 수행기사가 서강대 주차요금을 결제한 당일, 이 후보자도 서강대 주변에서 여러 차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겁니다.
2015년 4월 21일, 주차비 정산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서강대 근처 고급 식당에서 38만 원, 2017년 4월 18일, 출차 7분 뒤 제과점에서 1만 1천5백 원 등을 결제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공용카드로 산 와인도 업무용이며, 대학원 수업이 있는 날엔 학교 근처에서 업무 일정을 잡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보류하고, 다음 달 2일 다시 국회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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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진숙 후보자 무단결근 정황…尹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강원일보 이정훈 기자 / 입력 : 2024-07-28 13:05:45 수정 : 2024-07-28 20:28:24
사직서 제출 한 달 가량 무단결근 및 해외여행 정황 포착
속보=더불어민주당은 28일 사흘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속되는 부적격 인사 참사에 국민께 사죄하고, 하루빨리 이진숙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둘러싼 ‘법카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대전MBC 현장검증 결과, 이 후보자의 몰염치한 민낯과 저열한 부적격 결함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이 후보자는 대전MBC에 개인정보니깐 법인카드 내역을 제출하지 말라 사실상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통위원장 되기도 전에 완장질이라니, 언론 ‘입틀막’ 예행연습이라도 하는 것인가"라며 "'단 1만원도 사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면서 법인카드 내역은 개인정보라 공개하지 않겠다는 모순적 언행에 사적 유용에 대한 국민의 의심은 확신으로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 한 달 가량 무단결근한 정황과 크리스마스를 끼고 무단 해외여행을 간 정황이 포착됐다"며 "기안부터 부장·국장의 결재까지 모두 2017년 11월에 끝난 서류에 적힌 이 후보자의 결재일은 한 달이 지나고 해까지 바뀐 2018년 1월 2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인근서 법인카드가 결제된 후에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동안 행적이 사라졌다"며 "국회에 당시 입출국 기록 제출을 거부하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나"라고 따져물었다.
황 대변인은 "그 기간 대전MBC의 이 후보자 해외출장 기록은 전혀 없었다"라며 " 사표 내기 직전, 월급 챙기면서 무단결근과 해외여행을 한 것인가? 휴가였다고 해도, 휴가날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사적 유용한 자가당착,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다. 바닥 밑에 지하실 인사"라며 '극우적 사상, 편향된 언론관, 노조탄압과 언론장악 의도에 위법과 불법을 가리기 위해 계속되는 거짓말까지, 이런 자에게 공직을 맡기는 게 맞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속되는 부적격 인사 참사에 국민께 사죄하고, 하루빨리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불법적 행태를 낱낱이 파헤치겠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끝까지 응당한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직서를 내기 직전 무단 해외여행을 간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전 MBC 현장 검증에서 이 후보자의 수행기사 법인카드 내역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용 제출을 거부했다며 전날 직접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이 후보자의 수행 기사가 2017년 12월 22일 낮 12시 18분께 법인카드로 인천국제공항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결제했고, 그 직후인 오후 1시께 이 후보자 소지용 별도 법인카드가 커피숍과 식당에서 결제된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수행기사의 관용차는 이후 12월 23일부터 운행을 멈추고 이듬해 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이 후보자 소지 카드는 12월 23일부터 1월 2일 오전 11시까지 사용되지 않았다고 황 의원은 덧붙였다.
이 기간 대전 MBC에 이 후보자 해외 출장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그가 개인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황 의원은 "이 후보자가 당시 입출국 기록과 소득 증빙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월급을 받으며 무단결근과 해외여행을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2017년 11월 30일 사장에게 올라간 문서가 한 달 내내 결재되지 않다가 이듬해 1월 2일에 사장 결재된 것을 확인했다"며 "한 달간 일하지 않고 월급을 받아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 후보자가 월 한도 220만원인 개인 법인카드를 월평균 420만원 이상 결제하면서 한도 초과분을 '접대비'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별도 성명에서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일본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답변을 회피한 것을 두고 "법인카드 유용보다 더 큰 문제는 친일 극우적 역사관"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4∼26일 사흘간 청문회를 진행한 과방위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심의한다.
오마이뉴스 고태진 기자 / 24.07.26 11:15l최종 업데이트 24.07.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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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에서 법카 한 번도 안 썼다”던 이진숙, 15회 결제내역 나오자 ‘당혹’
국민의힘 최형두 질의 중 해명, 오히려 ‘위증’ 논란 키워
민중의소리 김도희 기자 / 발행 2024-07-25 09:34:35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적 사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후보자가 대전 소재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발견돼 거짓말이 들통났다. 이 후보자는 성심당에서 단 한 차례도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뒤집는 자료가 제시되자 결국 자신의 말을 시정했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성심당 법인카드 사용’을 드러낸 건 다름 아닌 과방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었다.
최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이 후보자가 참 억울할 거 같다. 이 후보자, 사장 재임 기간 중 개인카드를 전혀 쓰지 않거나, 현금 지출을 하지 않았거나 이런 일이 있으면 진실을 고백하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준 것이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아마 법인카드 사용만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절반 정도는 사용했던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최 의원이 “대전 하면 역시 성심당 아니겠나. 성심당에서 법인카드 사용한 적 있나”라고 구체적으로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법인카드 한 번도 사용 안 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최 의원이 “그럼 개인카드를 사용했나”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개인카드로 26회 86만 1천400원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선물할 데가 있으면 그렇게 결제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곧바로 청문회장에서 ‘위증’으로 적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이 후보자는 성심당에서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 의원실에서 확인해 보니 2015년 7월 14일 오후 5시 38분, 1만 3천 원을 비롯해서 총 15회에 걸쳐서 성심당 로쏘 주식회사에서 109만 7천900원을 결제한 내역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인카드를 쓴 적이 있으니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을 것이라는 논리의 전개가 굉장히 무리가 있다”며 “성심당에서 한 번도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데, 인정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개인카드 분석을 직원한테 맡겨서 뽑았는데, 이름이 성심당과 카드 회사가 달라서”라며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방위는 오는 27일 대전MBC를 방문해 이 후보자가 사장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등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반대한 여당은 현장검증 불참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자는 MBC 재직 기간 5성급 호텔, 고급 식당, 자택 인근 식당, 제과점, 골프장, 백화점, 노래방 등에서 법인카드를 불필요하게 사용해 사적 유용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일반 기업에서 보면 정말 웃을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는 “사적으로 단 1만 원도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직 중 무단 결근과 무단 해외여행을 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재직 당시 필요한 경우 휴가를 사용했다"며 "대전MBC는 규모가 있는 기업으로서 휴가와 복무 관리 등이 허술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를 갈 경우 담당자에게 휴가 사실을 알리고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고, 증빙은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대전MBC 현장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장에게 올라간 문서가 한 달 동안 결재 되지 않은 것을 근거로 무단결근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자가 월 한도 220만원인 개인 법인카드를 월평균 420만원 이상 결제했다고 지적했다. 한도 초과에 대한 증빙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대전MBC 사장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오지 않은 이유는 이 후보자가 대전MBC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대전MBC만 특정해 자료제출을 막은 바 없다"며 "통상적인 개인정보제공 동의 요청에 대해 다른 기관과 동일하게 동의여부를 답변한 것에 불과하다. 자료제출도 합리적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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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법인카드 단 1만원도 사적 사용한 적 없다"
국회 과방위, '경비 사용 현장 및 문서 검증 실시' 안건 의결 이진숙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 내역의 현장 검증
기자협회 보 박지은 기자 / 2024.07.24 22:10:59
“언론사 하나가 민노총 노조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사실상 인사와 콘텐츠 제작 부분을 노조가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MBC, KBS가 보도를 하면서 많은 청년들, 젊은 사람들이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을 한다.”
후보자 지명 소감에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의 다수 구성원이 민노총의 조직원”이라고 발언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언론노조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역사관, 이른바 ‘이태원참사 기획설’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는 “건건이 답을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회피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진행한 이진숙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이 후보자가 MBC 보도본부장,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적으로 나왔다.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으로 재임했던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주말에만 전체 금액의 약 24%인 3400만원의 활동비 및 업무추진비를 지출했고, 또 30번에 걸쳐 주말 골프에 약 1530만원을 결제했다는 등의 의혹이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MBC의 법인카드 사용 기준을 보면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업무와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는 영수증은 처리할 수 없다고 돼 있는데, (이 후보자의) 사용 내역엔 단란주점, 노래방, 골프장도 있다”며 “업무를 위해서 노래방에, 단란주점에 가서 카드 써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단란주점으로 돼 있는 부분은 말은 단란주점이지만 노래방”이라며 “업무상 목적 외에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이후에 나온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모두 “사적으로 단 1만원도 쓴 적 없다. 세세한 내역까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모두 업무로 썼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2018년 1월 MBC 감사국은 이진숙 대전MBC 사장에게 연락을 취해 문자도 보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등기 내용 증명을 보냈는데 부재로 반송이 되어 사적 사용 의심 사례가 있었지만 특별감사가 진행되지 못해 밝히지 못했다”는 MBC 측의 입장을 전한 김현 민주당 의원은 “혹시 1만원이라도 허투루 쓰여 졌으면 후보자 자리를 내려놓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허투루 쓰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과거 이 후보자가 ‘촛불로 대표되는 좌파들의 행동은 멀쩡한 대통령으로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갔다’ ‘MBC와 KBS는 이틀 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들이 이태원으로 불러냈다’ 등의 페이스북 글을 올린 전적이 드러나 논란이 된 데 대해선 “정당인, 자연인으로 활동할 때의 글들이다.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며 철저히 중립성을 지키겠다”면서도 “정당인으로서 자연인으로서 그렇게 못할 말을 했다고 생각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상황, 역할이 바뀌면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굉장히 위험한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 같아 공인으로서 자격은 없어 보인다”는 조인철 민주당 의원의 우려가 나왔다.
이 후보자는 그가 5·18 폄훼가 담겨진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이른바 좋아요 연좌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공직에 임명이 된다면 소셜미디어에 좋아요 표시를 하는 손가락 운동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극우적 시각”이라는 의원들의 비판이 제기되자 이 후보자는 “극우는 반평등주의, 인종차별주의 폭력을 수반하는 개념”이라며 “극우라는 규정이야말로 대단히 위험하고 저에 대한 인신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70여명에 이르는 증인과 참고인이 채택된 가운데 이 후보자가 MBC 본부장 시절 이뤄진 ‘트로이컷’ 보안 프로그램을 이용한 직원 불법 사찰, 기자 부당 인사 등에 대한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