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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진숙 법카 ‘현장검증’…대전 MBC 방문에 국힘 반발

SUNDISK 2024. 7. 28. 10:39

어렵네 어려워!  MBC만 반대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KBS, SBS 등 다른 언론의 의견과 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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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진숙 법카 ‘현장검증’…대전 MBC 방문에 국힘 반발

한겨레   이우연 기자  /   수정 2024-07-28 09:09  등록 2024-07-27 15:32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대전 문화방송(MBC)을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시절 쓴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현장 검증을 했다. 여당은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민주당은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고발과 함께 청문회에서의 위증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과 노종면·이정헌·황정아 의원이 이날 현장 검증에 나섰다.

 

한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MBC 및 대전 MBC 재직 시절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등에서 2억3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결제, 300건이 넘는 몇천원짜리 소액 결제까지 공사 구분 없이 사용했다는 질타를 받았다”며 “국회 과방위가 청문 기간을 사흘로 연장해가며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고자 했으나 제대로 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어느 의혹 하나 소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극우적 시각만 반복해서 드러냈다”며 “이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 미달 인사의 지명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했다.

 

여당은 야당의 현장 검증에 반발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장 검증을 빙자한 ‘청문 4일 차’이자, 공영방송 겁박을 위한 거대 야당의 위력과시용 행보”라며 “의회사에 길이 남을 갑질 만행이자,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했다. 이어 “‘비정상 청문회’의 중심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있다”며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하고, 청문회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고,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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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기자회견문]

역대 최악 부적격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언론노조    /    입력 2024.07.25 09:44

 

어제(24일) 열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청문회는 이진숙 씨가 왜 방송통신위원장뿐 아니라 어떠한 공직도 맡을 자격이 없는지 명백히 보여줬다.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해야 할 법적 책임을 수행하는 막중한 자리다. 하지만 어제 이진숙 씨의 답변과 발언에서 책임성 있는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이진숙 씨 지명 이후 MBC 재직 시절 벌인 ‘노조 와해 공작 시도’, 'MBC 민영화 공작', ‘세월호참사 왜곡·폄훼보도’가 지탄을 받았고 여기에 더해 ‘법인카드 부당 사용’, ‘관용차 부정 사용’, ‘국정원 MBC 정상화 문건’, ‘518민주화운동 폄훼’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다. 여태껏 이런 부격적자를 본적이 있는가.

어제 청문회는 이에 종합판이었다. 이진숙 씨는 세월호 오보와 유가족 폄훼 보도 사과 요구에 '아쉬움'이라는 말로 때우려고 했고, 청문위원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작성한 사과문 낭독 요구는 끝내 거부했다. 또 5.18 민주화운동 폄훼 SNS 극우 댓글 공감에는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좋아요 연좌제가 있었나”라는 뜬금 없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손가락 운동에 신경 쓰겠다”고 비아냥 댔다.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도 결국 답하지 않았다.

적대적인 노조관은 어떠한가. “언론노조의 권력을 보면서 세계관이 달라졌다”, “언론노조가 주도적인 회사 내 세력으로 되면서 정치성이 굉장히 강화됐다”,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상황이 돼버렸다”는 망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노조 파괴라는 과업 완수를 위해 이진숙 씨를 내정했음을 또렷이 보여주었다. 급기야 이진숙 씨는 공영방송에 대해 “노조권력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망상까지 드러냈다.

대한민국의 어떤 공직 후보가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에서 극우적 발언을 반성하지 않으며 노조 혐오 발언을 이토록 노골적으로 내뱉은 적이 있는가. 이진숙 씨가 쏟아온 “MBC 민영화”, “좌파 미디어 카르텔”, “5.18단체는 이권 단체”, “이태원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되었을 가능성” 등의 극우적 발언이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가당키나 한 가치관인가.

국민의힘 의원들도 정신 좀 차리시라.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역사적 평가를 인정하지 않는 한 줌 극우 후보를 호위하는 데 수고 많으셨다. 하지만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진숙 씨를 방통위원장 만들자고 한 행위들이 결국 극우 정당이라는 손가락질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을. 극우 정당이라는 손가락질에 아무 대꾸하지 못하는 정당, 전당대회에서 싸움박질이나 하는 사이 3류 정당이라는 오명이 씌어지고 있다.

오늘도 이진숙 씨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이런 인사에게 노조혐오, 극우옹호, 국민분열을 마음껏 조장할 선동과 변명의 시간을 줄 필요가 있는가. 이진숙 씨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 청문회라는 허울을 두르고 허위사실과 억지만을 떠들어 댈 자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모두에게 시간 낭비일 뿐이다. 이진숙 씨는 지금 당장 사퇴하고 청문회장에서 퇴장하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도 보여라.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더욱 광범위한 국민적 항의를 조직하고, 나아가 역대 최악 부적격자를 추천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심판투쟁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4년 7월 25일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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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본부 대전지부 성명]

이진숙은 당장 사퇴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   /  2024. 7. 24  

 

그 시절은 악몽이었다.

 

출근길은 지옥 같았다. 긴 침묵과 분노, 열패감이 대전MBC에 스며들어 있었다.

 

그 이진숙이 7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그것도 국가의 방송·통신 정책을 관장하는 수장이 되겠다며 인사청문회장에 선 모습에 분노를 넘어 나라의 방송 정책이 그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2017 1 8일로 악연이 끝났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진숙이 뻔뻔하고 해괴한 논리로 대전MBC를 다시 들먹이는 모습은 2차 가해와 다름없다.

 

대전MBC 역사상 최악의 사장이었다.

 

그는 노동조합에 대한 무차별적 혐오로 징계자를 양산했다.

 

그는 공영방송을 중동 뉴스와 개인 홍보, 지인과의 친분 과시 등으로 철저하게 사유화했다.

 

그는 지역의 주요 이슈를 배제하고, 제작 자율성을 무자비하게 침해했다.

 

그는 부역자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사 간의 단체협약을 휴지 조각처럼 무시했다.

 

그는 공적 목적으로 부여한 법인카드를 마치 용돈처럼 쓰고 다녔다.

 

그는 구성원의 94%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원했다.

 

그는 단언컨대 60년 대전MBC 역사상 최악의 사장이었다.

 

 

대전MBC는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

 

이진숙이 재임했던 3년여 동안 대전MBC 450만 지역민을 볼 면목이 없었다. 지역사회의 비판과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변명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절하게 싸웠다. 7년 전, 전국 MBC 노동조합 지부 가운데 최장기간인 87일 간의 파업으로 이진숙과 부역자들을 몰아냈다. 이진숙이 곳곳에 뿌려놓은 악독한 선혈들을 씻어내고 치유하는데 대전MBC 구성원들의 귀중한 피와 땀, 눈물이 뿌려졌다. 보도와 편성 프로그램에서 지난날을 반성하고 대전MBC를 시청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지역민과 약속했다.

 

7년 전, 이진숙이 벌였던 무소불위 기행과 묻힐 뻔했던 진실들이 공직자로서 부적격 사유의 부메랑이 되어 털면 털수록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도 2016년 창사 53주년 기념사처럼 또다시 어리석은 노조의, 좌파의 흔들기쯤으로 치부할 텐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한마디 인사 없이 줄행랑친 이진숙과의 그 지긋지긋한 악연을.

당신의 이름 앞에 대전MBC가 붙는 것 자체만으로도 치욕이고, 수치이다.

마지막으로 단호하게 요청한다.

 

“당장 사퇴하라.”

 

2024. 7. 2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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