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디데스 함정· 킨들버그 함정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

SUNDISK 2018. 10. 7. 19:00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


김 관 옥 계명대학교


•요 약 •
현재 국제정치에 있어 가장 많은 학문적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은 미국과 중
국의 패권경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궁극적으로 전쟁을 통한 패권경쟁을 전개하는가? 미국중심의 기존 질서 하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과 경쟁은 유지될 수 있는가? 중국 으로의 평화적인 패권이전은 가능한 것인가? 이러한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에 대해 주 요 국제정치이론들은 각기 다양한 주장들을 제시하고 있다. 미중관계에 대한 기존 이 론들의 이런 상반된 예측은 이에 대한 해법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
인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미중 사이의 전쟁 가능성 여부와 현상유지 가능성 여부 등의 기준
을 통해 미중관계를 설명하는 주요 국제정치이론들의 주장들을 비교분석했다. 연구결 과 공격적 현실주의이론, 패권안정이론, 그리고 세력전이이론은 미중 간 전쟁을 필연 적 과정으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방어적 현실주의이론, 신자유주의이론, 그리고 구성 주의이론 등은 전쟁 회피와 현상유지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 하고 모든 이론은 공통적으로 가까운 장래의 미중 간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며 그러나 양국 간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제어:미중관계; 패권경쟁; 공격적 현실주의이론; 방어적 현실주의이론; 세력전이이
론; 패권안정이론; 신자유주의 국제제도이론; 상호의존이론; 구성주의이론


I. 서론
현재 국제정치에 있어 가장 많은 학문적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다. 지난 30여년간의 중국의 급속한 성장은 기존의 미국중심의 단극적 국제질
서를 변화시키며 양국 간의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섬 군사기지 건설을 두고 군사적 대치 상황을 연출하고 있으며 미군의 사드
한국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을 사이에 두고 양국 모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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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도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DB) 등을 창설해 IMF
등 미국중심의 금융질서에 도전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경제를 견제하기 위해 환태평양
동반자협정(TPP)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전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구조적 변화에 따른 미중 간 경쟁관계는 국제질서의 중요
한 변화를 수반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학문적 연구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
히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발생으로 미국의 국력이 쇠퇴하는 추세를 보이자 미
중 간 세력전이의 가능성과 양국의 상대국에 대한 정책 그리고 이에 따른 양국 관계 등
에 대해 학문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중패권경쟁에 대한 연구는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 두 가지 영역에서 전개되고 있
다. 첫째, 미중 간 세력전이가 실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전개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이 미중 간 세력전이의 상황까지 불러올 정도로
진행되었는가에 대한 논쟁이다. 일부는 미국이 여전히 패권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따
라서 중국과의 국력차이도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한1) 반면 일부는 미국의 쇠퇴는 분명한
사실이며 중국의 지속적 부상에 따라 양국 간 국력의 비대칭성은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
하고 있다.2)
둘째, 이러한 미중 간 세력전이의 발생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하게 미국과 중국의 상대
국에 대한 정책과 이에 따른 양국관계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었다. 즉 미중 간 세력전
이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대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가에 대한 연구들이 집
중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런 연구는 결국 향후 전개될 미중 패권경쟁의 양상에 대한
논쟁으로 연결되고 있다.
우선 미중 간 세력전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은 미국이 기존의 개입정
책을 유지할 것이며 당연히 기존 질서가 유지된다고 강조한다.3) 반면 세력전이가 발생하
고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 연구로 구분된다. 일부는 세력전이가 발생했
지만 미중관계는 큰 변화 없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는 현재와 같은 추세로 전개될 것이
라고 보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세력전이가 발생하면 기존 패권국은 패권
을 유지하기 위해, 도전국은 기존 질서에 대한 불만으로 상대국에게 적대적 정책을 취함
으로써 갈등과 대립관계가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들은 양국 간 세력전이가 갈등


1) Michael Beckley, “China's Century? Why America's Edge Will Endure,” International Security, Vol.
36, No. 3, (Winter 2011/2012).
2) Joshua R. Itzkowitz Shifrinson, “Correspondence: Debating China's Rise and U.S. Decline,”
International Security, Vol. 37, No. 3, (Winter 2012/2013).
3) William wohlforth, “The Stability of Unipolar World,” International Security, Vol. 24(1999),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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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대립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분쟁의 주체에 대해 다른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다. 즉 일부는 세력전이의 과정에서 부상하는 도전국이 기존 질서에 대한
불만족도가 증가하면서 현상변경의 목적에서 공격적 정책을 추구하고 결과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4) 반면 일부는 세력전이의 과정에서 도전국보다는 기존 질
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패권국이 남은 우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먼저 도전국을 공격함으로
서 양국 간 갈등과 대립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5)
하지만 세력전이라는 힘의 분배상태의 변화 요인과 무관하게 일부 이론들은 향후 미중
관계를 다른 요인들을 통해 전망하고 있다. 우선 일부 연구들은 강대국들 본연의 행태에
집중함으로서 미중관계를 전망하고 있다. 일부는 무정부상태의 국제관계에서 국가들은
절대적 안보를 추구하며 그 조건이 패권국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행태를 추진하게 된다고
주장한다.6) 따라서 부상하는 도전국과 기존 패권국의 충돌은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무정부상태의 국제질서 하에서 안보를 추구하는 국가들도 반드시 패권을 추구하여
공격적 행태를 전개하지는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국가들은 자국의 안
보를 지킬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격적이기 보다는 방어적 전략을 채택
한다고 주장한다.7) 따라서 이 이론은 미중관계가 반드시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
한다.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 이론들은 무정부상태라는 국제체제적 요인의 효과를 함께
강조하면서도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는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들은 미중관계를 갈등적이기 보다는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관계로 전개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8) 국제제도는 패권국은 물론 도전국에게도 이익이 되는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패권국도 국제제도의 규범과 규칙 하에서 스스로 규제(self-restraint) 하는
행위를 하기 때문에 이익을 향유하는 도전국도 기존의 패권국 중심 질서를 용인한다는
것이다.9) 아울러 일부는 양국 간의 상호의존성에 주목하여 동아시아의 높은 상호의존성
이 미국과 중국의 공격적 행태를 억제함으로서 현재와 같은 수준의 경쟁을 유지할 것으


4) A.F.K., Organski, Power Transition: Strategies for the 21st Century (New York: Chatham House,
2000).
5) Robert Gilpin, War and Change in World Politics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3).
6) John J. Mearsheimer, The Tragedy of Great Power Politics (New York: Norton, 2001).
7) Kenneth Waltz, Theory of International Politics, Reading, Mass.: Addison-Wesley(1979).
8) John Ikenberry, “Democracy, Institutions, and American Restraint,” in Ikenberry, John, ed.,
American Unrivaled: The Future of the Balance Power, Ithaca (N.Y.: Cornell University Press,
2002), pp.214-223.
9) John Ikenberry, After Victory: Institutions, Strategic Restraint, Rebuilding Order after Major Wars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1); John Ikenberry, Order and Imperil Ambition. Cambridge:
Polity(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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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전망한다.10)
위에 적시한 합리성에 기반을 둔 물질적 접근이론들과는 달리 일부는 미중관계를 양국
의 상대국에 대한 정체성 요인에 집중하여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에 대해 경쟁적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개될 양국관계도 그에 따
라 경쟁적 관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11)
그럼 미국과 중국은 궁극적으로 전쟁을 통한 패권경쟁을 전개하는가? 기존 미국중심의
질서 하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과 경쟁을 유지하는가? 또는 중국으로의 자연스러운 패
권이전은 가능한 것인가?
위에 언급한 다양한 이론들은 이런 질문에 대해 매우 상이한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에 대한 이런 다양한 주장들은 현재 긴밀하게 전개되고 있
는 미중관계를 감안한다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이해되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특히 사
드 한국배치, AIIB 및 TPP 가입, 그리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미중 간 갈등이 한국
의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에 대한 다른 예측은 이에 대한 해법
도 다르게 제시하기 때문에 미중관계에서 ‘불일치 딜레마’의 상황에 처해있는 한국의 대
외정책적 차원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학문적으로도 각각
의 이론들은 미중관계에 대해 매우 다른 예측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국제정치이
론들의 이론적 적실성 평가를 위해서도 종합적인 분석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우선 미국의 쇠퇴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는 미중 간 세력전
이 논쟁부터 소개한다. 어떤 측면에서 미중 간 세력전이에 대해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는
지에 집중한다. 둘째, 미국과 중국의 상대국에 대한 정책과 그에 따른 미중관계에 대한
기존 이론들의 주장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기존 이론들의 주장
을 비교적으로 유형화함으로써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를 종합적으로 전망한다.


II. 미국의 쇠퇴 논쟁
미국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발생으로 경제적 역량이 급격히 쇠퇴했고 반


10) John Ikenberry, “From Hegemony to the Balance of Power: The Rise of China and American Grand
Strategy in East Asia,”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Unification Studies, Vol. 23, No. 2(2014).
11) Gilbert Rozman, Misunderstanding Asia (New York, NY: Palgrave MacMillian, 2015); Gilbert
Rozman, ed., National Identitys and Bilateral Relations: Widening Gaps in East Asia and Chinese
Demonization of the United States, Stanford (Cal.: Stanford University Pres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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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중국은 30년 가까운 장기간에 걸친 고도 경제성장으로 부상하면서 양국 간 세력전이
에 대한 논쟁이 전개되었다. 소위 ‘쇠퇴론자’들과 ‘대안론자’들과의 논쟁으로서 쇠퇴론자
들은 미국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12) 반면 대안론자들
은 미국은 여전히 강건하며 경쟁적 이점을 보유함으로서 쇠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13)
이는 미중 간의 힘의 분배상태의 변화에 대한 논쟁으로서 향후 양국의 상대국에 대한
정책 결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본 연구는
양측 주장들의 내용을 비교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쇠퇴론자’들은 쇠퇴를 미중 간의 경제적 및 군사적 역량의 격차 축소로 정의한
다. 즉 초강대국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쇠퇴는 상대적 관점에서 파악되어야 하는 것이며
한 국가의 경제, 군사적 역량의 증가 속도가 다른 국가의 그것보다 빠르며 결과적으로
양국 간 역량의 격차가 줄어들 때 쇠퇴가 발생한다고 정의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여전히 절대적 역량에서 우위에 있다고 해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상대적 역량이 감소했
다는 점에서 쇠퇴를 주장한다. 미국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미
국의 경제, 재정 그리고 국내정치적 제약요소가 미국의 역량을 감소시키는 상황에서 중
국 등 주요 강대국들의 부상이 미국의 상대적 쇠퇴를 만들어 다극화 국제질서가 형성된
다고 주장한다.14) 아빈드 서브라마니안(Arvind Subramanian)은 1870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강대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무역량, 그리고 채권 또는 채무 정도
의 3가지 기준을 통해 역량을 분석함으로서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을 주장하였다.15)
조슈아 쉬프린슨(Joshua Shifrinson)은 쇠퇴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 및 경제적 역량의 상
대적 차이의 축소라고 주장하며 그 예로 1991년에 미중 간 GDP 격차가 15:1 이었던 것
이 2011년 2:1로 축소되었고 군사비 격차도 같은 기간 약 25:1에서 5:1 감소되었다고
강조했다.16)


12) Christopher Layne, “The Waning of U.S. Hegemony- Myth or Reality? A Review Essay,”
International Security, Vol. 34, No. 1 (Summer 2009), pp. 147-172; Arvind Subramanian, “The
Inevitable Superpower: Why China’s Rise is Sure Thing,” Foreign Affairs, Vol. 90, No. 5
(September/October, 2011), pp. 66-78; Gideon Rachman, “American Decline: This Time It’s for
Real,” Foreign Policy, No. 184 (January/February 2011), pp. 59-65;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Global Trends 2025: A Transformed World (Washington D.C.: NIC, 2008).
13) Joseph Nye, The Future of Power (New York: Perseus, 2011), Chap. 6; Daniel Drezner, “China
Isn’t Beating the US,” Foreign Policy, No. 184 (January/February 2011); Michael Beckley, “China's
Century? Why America's Edge Will Endure,” op. cit.
14)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op. cit., p.vi.
15) Arvind Subramanian, “The Inevitable Superpower: Why China’s Rise is Sure Thing,” pp.67-70.
16) Joshua R. Itzkowitz Shifrinson, “Correspondence: Debating China's Rise and U.S. Decline,” pp.
17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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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쇠퇴론자’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 역량의 차이의 축소를 미국의 쇠퇴로 규정
하고 있고 이는 미국과 중국의 목표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자국의 이해관계를 추
구하는 것을 쉽게 하는 것이며 또는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어 중국의 힘에
의해 제약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쇠퇴론자’들은 양국관계
도 힘의 균형상태를 전제로 전망한다.
반면, ‘대안론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역량 격차가 크기 때문에 미국은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17) 미국의 쇠퇴는 미중 간 역량의 절대적 차이가 줄었을 때 발생하는
것인데 미국은 중국에 대해 여전히 중요한 수준의 역량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안론자’들은 ‘쇠퇴론자’들의 미국은 공공재와 같은 패권국의 부담과 세계화를 통
한 기술의 확산 등으로 불가피하게 쇠퇴한다는 주장을 부정한다. 미국은 패권국으로서의
부담을 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최대의 이익 수혜국이며 특히 투입되는 비용보다 이득이
크기 때문에 쇠퇴가 구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18) 윌리엄 월포스(William
Wohlforth)는 미국은 영국 같은 과거의 패권국들과 달리 양적, 질적인 면에서 전례가 없
는 역량의 격차를 보이고 있고 이런 역량을 고유의 지정학적 위치에 전용하는 능력을 보
여주고 있다고 강조한다.19) 마이클 베클리(Michael Beckley)는 미국과 중국의 경험적 역
량비교연구에서 경제, 노동, 혁신, 연구, 기술, 그리고 국방역량 등 다양한 기준을 제시하
며 미국은 이들 중 다수의 조건에서 중국에 대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함으
로서 미국의 쇠퇴를 부정했다.20)
유사한 맥락에서 조셉 조페(Josef Joffe)는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과 교육 역량을 가졌
고 특히 세계 많은 국가들이 미국의 초강대국 역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쇠퇴하지 않
을 것이며 국력을 단순히 경제성장률과 등치시키는 것은 오류라고 주장했다.21) 에드워드
루트웍(Edward Luttwak)은 미래의 패권국 경쟁은 인적자본, 사회적 신뢰, 그리고 제도
적 완결성 분야에서 전개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미국은 교육의 혁신능력, 사회적 안
정성, 공동체 통합성, 중앙정부와 하위정부들의 역동적 결합력 등에서 다른 어떤 국가보


17) Sheena Chestnut and Alastair Johnston, “Is China Rising?” in Eva Paus, Penelope Prime, and Jon
Western, eds., Global Giant: Is China Changing the Rules of the Game? (New York: Palgrave,
2009), Chap. 12.
18) Michael Mastanduno, “System Maker, Privilege Taker: U.S. Power and the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 World Politics, Vol. 61, No. 1(2009), pp.121-154.
19) William Wohlforth, “The Stability of a Unipolar World,” p.17.
20) Michael Beckley, “China's Century? Why America's Edge Will Endure,” pp.55-75.
21) Josef Joffe. “The Default Power: The Faulse Prephecy of America’s Decline,” Foreign Affairs, Vol.
88, No. 5 (September/October 2009), pp.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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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강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패권적 위상을 미래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
하고 있다.22) 파리드 자카리아(Freed Zakaria)는 미국이 쇠퇴한 것이 아니라 나머지 국
가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의 부상이 있었다고 주장함으로서 미국의 쇠퇴를 부정
했으며 크리스토퍼 레인(Christopher Layne)은 중국의 부상에 대한 예측은 미래에도 지
금과 같은 성장 속도를 가정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미중간 세력전이는 잘못된 가
정이라고 주장한다.23)
따라서 ‘대안론자’들은 ‘쇠퇴론자’들이 주장하는 패권국의 부담과 세계화로 인한 미국
의 쇠퇴를 부정하며 오히려 미국은 중국과의 상당한 수준의 절대적 역량 격차를 보이고
있고 특히 패권적 위상을 이용하여 국제체제를 미국의 이익 방향으로 조정하고 세계화를
통해 경쟁력의 이점을 활용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패권적 역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
한다.
이렇듯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이라는 양국 간 세력전이에 대한 논쟁은 중국의 부
상이 아니라 미국의 쇠퇴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쇠퇴론자’들이나 ‘대안론자’들 모두 중
국의 부상을 인정하지만 양국 간 미국과 중국 역량의 상대적 비율의 변화에 집중하느냐
절대적 역량의 격차를 기준으로 하는가에 따라 구분되는 것이다. 즉 ‘대안론자’들은 미국
과 중국 사이의 역량의 절대적 격차가 감소되었을 때만을 쇠퇴로 인정하는 것이고 ‘쇠퇴
론자’들은 양국 간 역량의 상대적 분배에 초점을 맞춰 중국이 미국보다 역량이 빠르게
강화된다면 쇠퇴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역량을 경험적으로 비교해보면 우선 국방비는 1988년
미국이 5867억달러였으며 중국은 1989년에 2백2억달러에 머물렀고 2015년 현재 미국은
5960억달러 중국은 2144억달러에 이르고 있다.24) 이는 미국은 국방비가 23년간 정체되
어 있고 중국은 약 10배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양국 간 국방비 격차도
1989년 약 25배 차이를 상회했으나 2015년 현재 3배가 안 되는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
다. 같은 기간 경제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은 1989년 미국은 5조6천억달
러, 중국은 4천5백억달러였으나 2015년 미국은 약 18조 달러 중국은 11조 3천억달러로
변화했다.25) 이는 1989년 미국과 중국의 경제력이 10배가 훨씬 넘는 차이를 보였으나


22) Edward Luttwak, “The Declinists, Wrong Again,” American Interest, Vol. 4, No. 2 (November/
December 2008), p.13.
23) Freed Zakaria, The Post-American World (New York: W.W. Norton, 2008), Christopher Layne,
“The Waning of U.S. Hegemony- Myth or Reality? A Review Essay,” p.164.
24)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http://www.sipri.org/research/armaments/milex/ milex_database (03/20/2016 검색).
25) IMF World Economic Outlook, October 2015. https://www.imf.org/external/pubs/ft/weo/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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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약 1.5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양국의 경제력의 격차가 대폭 축소되었음을
보여준다.
2015년 현재 미국과 중국의 군사, 경제적 역량의 차이는 대폭 축소되었다. 하지만
GDP와 군사비의 절대적 규모는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런 격차가 중국 건
국 해인 1949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양국 간 역량의 격차를 누적적으
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 역량의 상대적 격차는 축소되고 있지만
아직 상당한 수준의 절대적 차이는 존재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역량을 한 국가가 자국이 원하는 바를 상대국이 하게 하거나 하지 못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때 이런 수치적 비교도 필요하지만 현실에서 미국과 중국이 자국이
원하는 바를 얼마나 상대국의 제약 없이 실현하거나 또는 상대국으로 하여금 수용하게
하는 지를 평가하는 것이 더 실제적인 역량 평가일 것이다.


III. 주요 이론들의 미중관계 주장
미국과 중국의 힘의 분배상태 변화에 대한 논쟁과 더불어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에 대
한 논쟁도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중 간 세력전이 여부에 대한 논쟁도 결국 양
국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미중관계 전망에 이론적 논쟁이 모아
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론들은 미중관계의 전개 형태에 대해 기존의 현상유지부터 패
권전쟁까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고 패권국과 도전국의 역할도 다르게 규정하고 있기 때
문에 본 연구는 두 가지 기준으로 이론적 연구들을 유형화한다. 즉 본 연구는 물리적 충
돌의 가능성 여부와 패권국의 교체 여부 등의 조건들을 중심으로 미중관계를 접근하는
국제정치이론들의 주장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1.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
공격적 현실주의이론은 신현실주의 계통이론으로서 국가 간 힘의 분배상태가 국제정치
를 규정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보호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무정부상태의 국제정치
환경이 국가들로 하여금 안보에 집중하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정부상태의 국제질
서에서 국가들의 관계는 세력의 분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힘의 무한경쟁을 불러오며


pdf/text.pdf (03/20/2016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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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패자는 안보불안과 멸망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한 국가는 강한 국
가를 두려워하며 강한 국가는 부상하는 국가를 두려워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약한 국가들은 항시 무정부상태에서 안보의 취약성에 불안해야 하지만 강대국들은 이런
안보의 취약성을 제거하는 최종적 순간까지 경쟁해야 하는 비극적 상황에 있다는 것이
다.26)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은 무정부상태에서의 강대국들의 행태에 대한 원천적 원인 설명
에 집중한다. 무정부상태에서 국가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인 권력 지위의 극대
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대국들은 끊임없이 권력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결국
강대국들은 패권국의 위상이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조건임을 인식하기 때문에 궁
극적으로 패권국이 되고자 권력 신장을 끊임없이 추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공격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격적 현실주의이론은 ‘상대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
고 자국의 힘을 강화하고 상대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군사적으로 상대국을 공격하는
위험감수의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즉 상대적 역량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가들은 자국
군사력과 동맹체제를 강화하지만 이와 더불어 경쟁국과의 직접적 전쟁이라는 공격적 행
태를 통해서도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은 강대국
들이 전쟁과 같은 무력의 수단을 통해서라도 상대의 역량을 약화시킴으로서 ‘상대적 힘
의 우위’를 확보하려한다는 것이다.27)
이런 맥락에서 부상하는 도전국은 국력이 증가하는 한 최종적으로 패권국이 되려고 하
기 때문에 현상타파적인 행태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따라서 부상하는 중국은 공격적
행태를 전개한다는 것이다.28)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은 안보를 극대화하려는 강대국들은
해당 지역에서 경쟁적 강대국의 존재를 거부하며 지역을 압도하는 질서를 추구한다고 강
조한다. 이에 중국도 아시아 지역에서 패권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을 아시아 지역
에서 밀어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역량이 강화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
국과의 패권경쟁을 전개하고 더 나아가 공격적인 행태를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29)


26) John J. Mearsheimer, op.cit., p.21.
27) ibid., pp.147-152.
28) ibid., p.400; Kenneth N. Waltz, “Structural Realism after the Cold War,” International Security, Vol.
25(2000), pp.44-79; Elizabeth Economy, C. “The Game Changer: Coping With China's Foreign
Policy Revolution,“ Foreign Affairs, Vol. 89, No. 6 (November/December 2010); Robert, Kaplan,
“The Geography of Chinese Power: How Far Can Beijing Reach on Land and at Sea,“ Foreign
Affairs, Vol. 89, No. 3 (May/June 2010).
29) John J. Mearsheimer, “The Rise of China Will Not Be Peaceful at All,” The Australian (November
18. 2005).
大韓政治學會報(第24輯 2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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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은 이러한 논리는 기존 패권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한
다. 강대국들은 궁극적으로 패권국 위상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국력을 신장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기존 패권국은 도전국과의 경쟁에 인내를 보이지 않고 도전국의 역량을 약화
시키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패권국인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패권적
위상 유지를 위해 중국을 아시아지역에서 경쟁을 전개할 수 없는 수준의 역량으로 약화
될 때까지 강력히 봉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30) 이런 측면에서 공격적 현실주의이론의
대표 학자인 존 미어셰이머는 미국은 중국에 대해 냉전시대의 소련에 대해 취했던 것과
동일한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31)
결과적으로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의 가능성을 강하게 주장
하는 것이며 전쟁의 주체는 도전국일 수도 또는 기존 패권국일 수도 있다고 강조하는 것
이다. 따라서 전쟁의 결과가 패권국 변동 여부를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


2.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
방어적 현실주의이론도 국제환경을 무정부상태로 간주한다. 따라서 자력구제의 상태에
서 국가들은 안보에 집중한다는 주장은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과 동일하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힘이 안보에 충분한가에 대해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방어
적 현실주의이론도 안보를 위협하는 힘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전력을 확보하는 것을 강
조하기 때문에 국가들은 안보딜레마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강
대국의 안보위협에 대한 우려가 반드시 대상 국가들이 공격적 행태를 취하는 것으로 이
어지는 것은 아니고 단지 자국을 보호하는데 집중하게 한다는 것이다.32) 특히 국가들은
제한적 역량을 바탕으로 안보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종종 방어적 전략이 안보를 위한 최
적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33)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도 무정부상태에서 안보를 위해서는 필요한 경우 상대국을 먼저
공격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안보딜레마가 항상 전쟁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는 믿지 않는 것이다. 이는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이 안보딜레마가 항상 물리적 충돌을


30) Fareed Zakaria, From Wealth to Power: The Unusual Origins of America's World Role, Princeton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99); Richard J. Bernstein and Ross Munro, “China I: The
Coming Conflict with America,” Foreign Affairs, Vol. 76, No, 2 (March/April 1997), pp.18-32.
31) John J. Mearsheimer, “China's Unpeaceful Rise,” Current History (April 2006), p.162.
32) Kenneth Waltz, op. cit.
33) Sean Lynn-Jones, “Realism and America’s Rise: A Review Essay,” International Security, Vol. 23,
No. 2(1998), pp.157-158.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김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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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 시킬 수 있다는 전제를 수용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은 국가들은 특정한 조건에서만 공격적인 행태를 취하기 때문에 국가의 첫 번째 목
적은 힘의 극대화가 아니라 국제체제에서 자국 위상의 유지를 통한 안보 달성이라고 본
다.34) 따라서 국가들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대내적 군비확충과 대외적 동맹결성 등 충
분한 상대적 힘을 추구하지만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의 주장과 같이 공격을 위한 그 이상
의 힘을 구축하기 위해 불필요한 노력을 경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35)
제프리 탈리페로(Jeffrey Taliaferro)는 안보딜레마가 고치기 어려운 조건임에는 분명하
지만 ‘구조적 수정 요인’들이 작용할 경우 안보딜레마 효과를 감소시켜 방어적 전략을 채
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36) 탈리페로는 양극체제 또는 다극체제와 같은 전체적인 범위
에서의 힘의 분배상태 요인보다 ‘구조적 수정 요인’이 보다 직접적으로 국가들의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그 변수로 ‘공격-수비 균형’ ‘지리적 근접성’ ‘자원에 대한 접
근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37) 즉 상대국가가 공격형 무기 중심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지
리적으로 인접해있으며 가용 자원의 접근성이 용이할 경우 안보딜레마 효과가 극대화되
어 공격적 행태를 전개하지만 반대의 경우 방어적 전략이 안보 달성에 충분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증대시키는 공격적 행태를 취할 이유가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은 미국과 중국의 방어적 전략 채택에 따른 공존의 가능
성을 주장한다. 찰스 글래스(Charles Glaser)는 탈리페로가 제시한 ‘구조적 수정요인’들을
통해 미국과 중국 모두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조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리
적 충돌을 회피하고 양국 간 힘의 분배상태에 맞게 영향력을 조정하며 공존한다고 강조
한다.38) 우선 미국과 중국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존재하기 때문에 재래식 공
격으로부터 비교적 쉽게 방어할 수 있다. 아울러 글래스는 미중 양국은 상대에게 강력한
보복을 가할 수 있는 핵능력을 갖춤으로서 상대의 공격을 억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맥락에서 일부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가들은 중국의 부상에 따라 발생한 미중 간
힘의 분배상태를 반영하여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미국이 수용할 것을 제언하고 있다. 특
히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인정할 때 중국은 미국에 대해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며


34) Kenneth Waltz, op. cit, p.126.
35) ibid., pp.118-127.
36) Jeffrey Taliaferro, “Security-Seeking Under Anarchy: Defensive Realism Revisited,” International
Security, Vol. 25, No. 3 (Winter 2000/2001), p.131.
37) ibid., p.137.
38) Charles Glaser, “A U.S.-China Grand Bargain?: Hard Choice between Military Competition
Accommodation,” International Security, Vol. 39, No. 4 (Spring 2015), p.53.
大韓政治學會報(第24輯 2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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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이 공격적 행태를 자제할 것이라는 것이다. 글래서는 미국은 중국이 핵심이익이라고
규정하는 대만에 대해 미국의 안전보장을 철회함으로써 현재의 미국중심의 아시아 질서
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휴 화이트(Hugh White)도 미국은 새로운 기반(on
a new basis) 위에서 아시아에서의 중국과 권력을 공유하고 중국의 역할 확대를 인정하
는 것이 미국에 유리한 현재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한다.39) 이렇듯 방
어적 현실주의 이론은 구조적 수정 요인들에 의해 안보딜레마의 효과가 감소되어 미국과
중국의 안보가 위협받지 않는 상황에서 양국이 공격적 행태를 취할 이유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양국관계는 힘의 분배상태의 변화에 따라 평화적으로 조정되며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의 가능성을 상당히 배제
하는 것이며 중국의 위상 강화와 역할 확대 등을 미국이 인정하는 등 중국과의 권력의
공유를 통해 현상유지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방어적 현실
주의 이론은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에서 전쟁의 가능성과 패권국의 변동의 가능성을 비교
적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3. 세력전이이론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과 방어적 현실주의 이론은 패권국의 쇠퇴 여부를 전제하지 않
고 무정부상태의 효과의 차이를 전제로 미중관계를 설명했다면 세력전이이론과 이후 다
룰 패권전쟁이론은 힘의 분배상태의 변화 요인이 미중관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
준이다.
세력전이이론(theory of power transition)은 현실주의 이론과 같이 힘의 요소를 강조
하지만 고정된 국가 간 힘의 분배상태의 정태적 비교보다는 장기적이며 역동적인 변화에
따라 나타난 상대적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현실주의 이론이 고려하지 않는
도전국의 기존 질서에 대한 인식의 요인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활용되고 있다. 케네스
오간스키(Kenneth Organiski)는 산업화를 통해 일부 강대국이 기존의 패권국의 역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역량이 증대 될 때, 전쟁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하고 특히 부상하는
도전국이 기존 질서에 대해 얼마나 불만을 많이 가지는지가 양국 간의 군사적 대결의 가
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주장한다.40) 세력전이이론은 국제사회를 국가들의 상대


39) ibid., p.61; Hugh White, The China Choice: Why America Should Share Power, Victory (Australia:
Black Inc. 2012), p.5.
40) A.F.K Organski, World Politics (New York: Alfred Knopf, 1968), pp.342-369.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김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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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역량을 기준으로 서열화된 위계적 질서로 가정하고 가장 강력한 국가인 지배국이 국
제체제의 규범과 질서를 구축한다고 가정한다.41) 지배국 중심의 질서에서 산업화의 속도
에 따라 발생한 경제성장 속도의 차이가 강대국과 지배국의 국력 격차를 축소하여 궁극
적으로 도전국의 역량이 지배국의 그것을 따라잡는 세력전이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세력전이이론은 이러한 세력전이의 과정에서 도전국의 기존 질서에 대한 불만족도의 수
준이 높을 경우 도전국에 의한 전쟁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즉 기존 질서에 불만족하는
강대국의 역량이 급속히 증가하여 지배국의 수준을 넘어서는 직후가 전쟁이 발생할 가능
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42) 그러나 반대로 도전국과 지배국의 세력전이가 발생한다고
해도 만약 부상하는 강대국이 기존 질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경우 평화로운 세력전이
가 가능한 것이다.43) 그러나 다수의 연구들은 기존 패권국과 도전국의 대결은 평화적으
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한다.44) 따라서 세력전이이론은 지배국과 도
전국 사이의 세력전이의 과정에서 도전국의 기존 질서에 대한 불만족 여부가 전쟁 또는
평화적 세력전이를 결정짓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세력전이이론은 산업화를 통한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국력의 전환적 성
장단계를 넘어서는 중국은 이미 미국과의 국력 차이를 상당 수준 좁혀가고 있으며 궁극
적으로 세력전이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세력전이이론은 도전국에 의한
전쟁은 도전국 역량이 패권국의 역량을 넘어선 직후에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미국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황에서는 아직 전쟁의 가능성은 낮은 것
이다. 그러나 세력전이이론은 중국의 급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세력전이의 상황에서 전쟁
은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세력전이이론은 중국의 기존 질서에 대한 불만족도가
전쟁의 필요조건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이 미국중심의 기존 질서에서 급성장을 성취했고


41) Jacek Kugler and A.F.K Organski, The War Ledger (Chicago, Il.: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80),
p.21.
42) 오간스키는 1958년 저서에서 도전국의 역량이 패권국의 그것에 근접할 때가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 장 높은 시기로 규정했지만 쿠글러와 오간스키의 1989년 저서에서는 이 주장을 오류로 인정하고 도전국 의 역량이 기존 패권국의 역량을 넘어선 직후로 수정했다. Jacek Kugler and A.F.K Organski, Power
Transition: A Retrospective and Prospective Eval‎uation Handbook War Studies (Boston: Unwin
Hyman, 1989), pp.182-183.
43) 오간스키는 평화적 세력전이를 위한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도전국이 체제내 리더십을 구축하지 않을 경우; 둘째, 도전국이 영토적 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경우; 셋째, 도전국과 패권국이 장기간 협력관 계를 유지했을 경우; 넷째, 쇠퇴하는 패권국이 전쟁 중이어서 도전국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A.F.K
Organski, op. cit., pp.361-363.
44) Steve Chan, China, the U.S., and the Power-Transition Theory: A Critique. (NY: Routledge, 2007);
Aaron L. Friedberg, “The Future of U.S.-China Relations: Is Conflict Inevitable?” International
Security, Vol. 30, No. 2 (Fall 2005), p.19.
大韓政治學會報(第24輯 2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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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 많은 이익을 취하려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불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핵심이익’이라고 주장하는 남, 동중국해 영유권분쟁, 대만문제, 미중 간 사이버
갈등, 국제금융 및 통화체제에서의 미국과의 갈등, 그리고 해양질서에 대한 불만 등 다양
한 분야에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은 평화적 세력전이보다는 전쟁의 가능성을 더
높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력전이이론은 미국과 중국의 전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이며 전쟁의 주체는
도전국이며 현상유지보다는 패권국의 변동을 강조하고 있다.


4. 패권전쟁이론
패권전쟁이론도 세력전이이론과 같이 미국과 중국의 힘의 분배상태의 변화 요인을 중
심으로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를 설명한다. 세력전이이론이 도전국의 부상에 초점을 두고
패권국과 도전국의 관계를 연구했다면 패권전쟁이론은 패권국의 변화를 기준으로 양자관
계를 설명한다. 따라서 패권전쟁이론에서 패권국과 도전국과의 관계는 패권국의 쇠퇴 여
부가 관건이다.
패권전쟁이론은 패권국은 반드시 쇠퇴한다고 전제한다. 패권국이 쇠퇴하는 이유는 국
제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제공하는 ‘공공재’에 있다. 패권국은 자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유
지하기 위해 안보, 금융,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재를 제공하고 모든 다른 국가들
은 패권국이 제공하는 공공재의 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불균등한 성장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패권국은 다른 국가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45) 특히 패권유지를 위한 ‘과도한 확장’이 패권국이 감내할 수 있는 경제역량의 수준
을 벗어나면서 쇠퇴하게 되고 반면에 강대국들은 경제성장에 집중하면서 성장률의 차이
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구조적으로 쇠퇴하는 패권국은 패권유지를 위해 ‘악의적 패권(malevolent hegemony)’
로 전환되면서 공공재 제공을 축소하고 그 부담을 타 국가에게 이전시키는 행위를 전개
한다. 아울러 패권전쟁이론은 쇠퇴하는 패권국은 현상유지를 위해 잠재적 패권도전국이
역량을 극대화하기 이전에 예방적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46) 이에 로
버트 길핀(Robert Gilpin)은 예방전쟁(prevent war)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강대국들 사
이의 불균등 성장에 있다고 주장한다.47) 쇠퇴하는 패권국이 도전국을 파괴하거나 약화시


45) Robert Gilpin, op. cit., pp.159-184.
46) ibid., pp.192-194 & 197.
47) ibid., p.94.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김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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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기 위해 예방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데일 코프랜드(Dale Copeland)는 무정부상태
에서 기존 패권국은 부상하는 도전국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자국이 깊은 쇠퇴에 진입
했다고 간주할 때 도전국이 더 우월한 역량을 보유하기 전에 예방전쟁을 일으킨다고 주
장한다.48)
이런 맥락에서 패권전쟁이론은 미국의 쇠퇴로 인한 미중 간 힘의 분배상태의 비대칭성
의 축소가 미국으로 하여금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봉쇄정책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중
국을 공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쇠퇴에 직면한 미국은 중국 주변의 동맹국들과의 관
계를 강화하고 이들의 기여와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자국 역량의 소진을 늦추면서 기존의
패권적 위상을 유지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목적에서 미국은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와 같은 군사적 역량을 아시아로 결집시키는 중국봉쇄전략을 채택했고, 궁극적으로
깊은 쇠퇴의 상태로 진입할 경우에는 우월한 역량이 소진되기 전에 중국에 대해 예방전
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49)
그러나 패권전쟁이론가들의 일부는 미국의 쇠퇴를 인정하지 않고 미국이 절대적 힘의
우위에 있기 때문에 향후 미중관계도 기존의 질서 속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스
테판 브룩스(Stephen Brooks)와 윌리암 월포스(William Wohlforth) 등은 미국의 비대칭
적 힘의 우위가 여전하며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적, 경
제적 공공재의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에 도전국은 군사적 역량을 물론 도전의 동기도 충
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50) 즉 이들은 미국이 쇠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권의 존재와 역
할을 통한 현상유지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소련이 전쟁 없이 약화되었듯
이 중국이 미국의 예방전쟁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패권전쟁이론은 미국의 쇠퇴여부를 기준으로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에 대해 두 가지 상
반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미국이 급격한 쇠퇴를 경험할 경우 미국은 남아 있는
우월한 군사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예방전쟁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과 아직 미국
이 쇠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48) Dale C. Copeland, “Neorealism and Myth of Bipolar Stability: Toward a New Dynamic Realist
Theory of Major War,” in Benjamin Frankel, ed., Realism: Restatement and Renewal (New York:
Frank Cass & Co,, 1996), p. 32.
49) Jack S. Levy, “Declining Power and Preventive Motivation for War,” World Politics, Vo. 40
(October 1987), pp.82-107; Randall Schweller, “Domestic Structure and Preventive War: Are
Democracies More Pacific?” World Politics, Vol. 44 (January 1992), pp.235-269.
50) Stephen Brooks and William Wohlforth, World Out of Balance: International Relations and the
Challenge of U.S. Primacy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8); Stephen Brooks and William
Wohlforth, “American Primacy in Perspective,” Foreign Affairs, Vol. 81, No. 4. (July/August 2002),
pp.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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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패권전쟁이론은 미국의 본격적 쇠퇴를 전제할 때 미중 간 전쟁의 가능
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 전쟁의 주체는 쇠퇴하는 미국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급격한 쇠
퇴가 없을 경우에는 전쟁 발생 가능성도 사라진다고 본다. 따라서 패권전쟁이론은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는 미국쇠퇴 여부에 따라 갈등과 전쟁 또는 현상유지의 상반된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패권국의 변동 여부도 이에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5. 상호의존이론과 신자유주의이론
자유주의계통 이론들은 향후 전개될 미중관계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자유주의 이론들인 상호의존이론과 신자유주의 국제제도이론은 각각 경제적 상호
의존과 국제제도의 기능 등의 요인들에 의해 무정부상태의 효과가 감소되어 갈등을 피하
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한다고 주장한다. 자유주의 이론은 현실주의 이론들이 집중했던
미중 간 힘의 분배상태 또는 양국 간 세력전이와 같은 힘의 요소보다는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의 요소에 집중한다. 이에 브루스 러셋(Bruce Russett)과 존 오닐
(John oneal)은 경제적 상호의존, 국제기구의 기능, 그리고 민주화 등이 국가들로 하여
금 협력적인 대외정책을 추진하게 하고 이런 맥락에서 협력적 미중관계의 가능성을 주장
했다.51)
우선 상호의존이론은 증가된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공통의 이해관계를 형성하여 정치적
갈등의 가능성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군사력의 활용 가능성도 감소한다고 주장한다.52) 국
가들은 자국의 ‘절대적 이익’ 증진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익이 보장되는 조건이라면 국가
들은 협력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53) 그러나 로버트 코헨(Robert Keohane)과 조셉
나이(Joseph Nye)는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국가들로 하여금 자동적으로 상대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여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군사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적 방
법이 목적 성취에 있어 상대적 비용이 적게 들고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국가들은 군사적
대결을 기피한다고 주장한다.54) 이렇듯 코헨과 나이는 경제적 상호의존성의 의한 자동적


51) Bruce Russett and John oneal, Triangulating Peace: Democracy, Interdependence, and International
Organization (New York: W.W. Norton, 2001).
52) Robert Keohane and Joseph Nye, Power and Interdependence: World Politics in Transition, Boston:
Little Brown & Co., 1977, p.28.
53) Robert Keohane and Lisa Martin, “The Promise of Institutional Theory,” International Security. Vol.
20, No. 1(1995), pp.34-35.
54) Robert Keohane and Joseph Nye, “Power and Interdependence Revisited,” International Organization,
Vol. 41, No. 4(1987), p.731.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김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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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관계 형성을 부인하고 오히려 상호의존성은 양국이 협력을 통해 대규모 이익을 예상
한다고 해도 경쟁을 불러온다고 강조한다.55)
둘째, 신자유주의 국제제도이론은 무정부상태에서 발생하는 높은 불확실성을 국제제도
의 기능을 통해 완화시킴으로써 국가들이 협력적 관계를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즉 국제
제도가 배신자처벌 등의 기능으로 협력의 환경을 조성하고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절대적
이익’이 제공되는 한 국가들은 국제제도가 규정한 원칙과 규범에 따라 협력적인 행태를
취한다는 것이다.56) 따라서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국제제도가 규정한 원칙과 규
범에 행동의 제약을 받게 되어 일방적인 행태를 취하기 어렵다. 패권국도 국제제도 규범
과 원칙 속에서 스스로를 제약하며 다자적 우위를 발휘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은 이를
수용하며 협력적인 관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57)
이런 맥락에서 상호의존이론가들은 중국이 이미 다른 국가들과의 높은 수준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유지가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의존되어 있기 때문에 군사적 수단을 통한 현상타파를 시도할 동기가 크지 않다고 지적
한다.58) 특히 중국이 높은 대외의존도를 보이고 있고 기존 세계경제 질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수혜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에 대한 급격한 변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에 상호의존이론가들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발생 이후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도 기후변화, 테러와의 전쟁, 자유무역질서 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상
호 의존되어 있어 중국과의 협력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협력
적 미중관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59) 즉 상호의존이론가들은 높은 수준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양국 간의 갈등을 억제하고 협력적 정책을 유도함으로써 현상유지의 양국
관계가 유지된다고 주장한다.60)
따라서 상호의존이론은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을 비교적 낮게 보며 기존 질서
의 현상유지 상태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과 경쟁을 병행하는 방향에서 자국의 절대적


55) Robert Keohane and Joseph Nye, op. cit., p.10.
56) Robert Keohane, After Hegemony (Princeton: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84).
57) John Ikenberry, op. cit.; Stephen Walt, Taming American Power: The Global Response to U.S.
Primacy (New York: W.W. Norton, 2005).
58) Christopher Findlay and Andrew Watson, “Economic Growth and Trade Dependency in China, in
David Goodman and Gerald Segal, eds., China Rising: Nationalism and Interdependence (New
York: Rougtledge, 1997), pp.107-133.
59) John Ikenberry, “From Hegemony to the Balance of Power: The Rise of China and American
Grand Strategy in East Asia,” op. cit., p.59.
60) James L. Richardson, “Asia-Pacific: The Case for Geopolitical Optimism,” National Interest, No. 38
(Winter 1994/1995), pp.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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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자유주의 국제제도이론도 상호의존이론과 같이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을 낮
게 평가하고 국제제도를 통한 협력적 관계 유지를 강조한다. 즉 상호의존이론이 절대적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들의 ‘합리적 계산’에 의해 협력적 관계가 유지된다고 주장한다면
국제제도이론은 국제제도가 특정 분야에서 ‘준(準) 국가 상위 권위체’의 역할을 수행함으
로서 국가들로 하여금 협력적 행태를 취하게 한다는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다수의 국제
기구와 국제레짐 등에 참여하고 있고 이런 국제제도들은 ‘게임의 규칙을 따르는 행위’를
촉구 또는 강제함으로써 양국의 외교정책적 행태를 일방적이지 않게 제어 하여 협력적
미중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61)
중국이 과거와는 달리 UN, WTO, IMF 등 기존 국제제도에 있어서의 역할을 강화하
고 AIIB, NDB,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새로운 국제제도를 주도적으로 창설하고 있기
때문에 규칙-준수적 또는 협력적 행태를 취한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국제제도이론은
북한핵 위기해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이 6자회담이라는 국제제도를 통해 협력한 것은 국
제제도가 협력을 촉진한 사례라고 주장한다.62) 미국도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서 미중전략경제대화(U.S.-China Strategic and Economic Dialog), G-20, 그리고 핵안
보정상회의 등 다자적 국제제도를 통해 문제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협
력적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맥락에서 일부 국제제도이론가들은 미국에
대해 미국우위의 현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부상한 중국의 아시아지역에서의 위상과 영
향력을 수용하고 제도화하는 타협전략을 제언한다.63)
신자유주의 국제제도이론은 미중 간 전쟁의 가능성을 비교적 낮게 보며 강력해진 중국
의 위상과 영향력을 인정하는 정도에서 기존 질서의 현상유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미국과 중국 사이에 국제제도화 경쟁이 발생하고 이는 현상유지 또는 매우 점층
적인 변화를 수반을 전제한다. 즉 상호의존이론의 주장과 같이 국제제도이론도 미중관계
를 현상유지의 환경 속에서 협력과 경쟁이 함께 전개된다고 주장하며 현실주의이론들의
주장과는 달리 전쟁 및 패권국의 교체 등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61) Qianqian Liu, “China’s Rise and Regional Strategy: Power, Interdependence, and Identity,” Journal
of Cambridge Studies, Vol. 5, No. 4(2010), pp.82-84.
62) Christopher P. Twomey, “Missing Strategic Opportunity in U.S. China Policy Since 9/11,” in Asian
Survey, Vol. XLVII, No. 4(July/August 2007), p.553.
63) John Ikenberry, “From Hegemony to the Balance of Power: The Rise of China and American
Grand Strategy in East Asia,” p.60.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김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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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구성주의 이론
구성주의이론은 현실주의 및 자유주의 계통이론과 같이 힘 또는 이익과 같은 물질적
요인이 아닌 인식적 요인이 미중관계를 규정한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힘
의 분배상태 또는 ‘절대적 이익’의 요인에 의해 외부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간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상대에 대한 정체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구성주의
이론은 미중관계가 외생적으로(exogenously) 주어진 것이 아니라 행위자들과 구조의 상
호작용을 통해 내생적으로(endogenously) 구성되고 변화된다는 것이다.64)
구성주의이론은 국가들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구조도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고 주장한다. 현실주의이론들이 국가들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무정부상태를 외생
적으로 주어진 구조로 전제한다면 구성주의이론은 국가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내생적으로
구성되는 ‘사회적 구조’로 파악한다. 알렉산더 웬트(Alexander Wendt)는 “무정부상태는
그 자체로는 ‘텅 빈 그릇’이며 고유의 논리가 없다”고 주장한다.65) 즉 무정부상태의 내용
은 국가들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구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성주의이론은 무정부상태도
현실주의이론이 주장하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 (all against all)’와 같은 홉스적
(Hobbsian) 무정부상태도 있지만 국가들의 상호작용의 결과에 따라 적대적 관계가 아닌
경쟁자의 관계로 인식하는 로크적(Lockean)상태, 그리고 친선적 관계로 간주하는 칸트적
(Kantian)상태 등으로 다르게 구성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66)
구성주의이론은 국가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구조가 형성되고 이런 구조의 영향 속에서
전개되는 국가들의 상호작용 결과가 상대국에 대한 정체성을 형성함으로서 이해관계를
새롭게 규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67) 웬트 등 구성주의자들은 정
체성(identity)이 국가의 대외적 행태를 규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68) 상
호작용이 역할정체성을 구성 또는 재구성하여 국익을 규정하게 하고 이에 따라 국가의


64) Alexander Wendt, “Anarchy is What States Make of It,” International Organization, Vol. 46, No. 2
(1992), p.416.
65) Alexander Wendt 저, 박건영외 역, 국제정치의 사회적 이론 (서울: 사회평론, 2009), p.354.
66) Ibid., pp.368-438.
67) Alexander Wendt, “Anarchy is What States Make of It,” op. cit., pp,403-407; Ted Hopf, “The
Promise of Constructivism in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International Security, Vol. 23, No. 1 (1998), pp.186-187; 전재성, “구성주의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탈근대론과 현실주의 비판 고찰,” 국제정
치논총, 제50집 2호(2010), p.50.
68) Alexander Wendt, “Identity and Structural Change in International Politics,” in Yosef Lapid and
Friedrich Kratochiwil ed., The Return of Culture and Identity in IR Theory (Boulder: Lynne
Reinner, 1996), pp.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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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태가 유지되거나 변화한다는 것이다.69)
이에 구성주의이론은 미중관계를 현실주의이론 또는 자유주의이론과 같이 일방적으로
대결적 관계 또는 협력적 관계로 설명하지 않는다. 미중관계는 양국의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된다고 간주한다. 즉 양국의 상호작용이 구조를 형성하고 그 환경 속에서의 상호작
용이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미중관계는 구성되고 변화된다고 주장한다. 한국전쟁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라는 상호작용은 홉스적 무정부상태를 구성했으며 이 환경에서 전
개된 상호작용은 상호 적대적 정체성을 구성하며 대결적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소
분쟁 이후 소련이라는 공동의 적이 등장하면서 소련견제라는 동일한 역할정체성이 규정
되면서 협력적 관계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련이라는 ‘공동의 적’이 탈냉전과 함께 사라지고 중국이 장기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부상하자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즉 중국의 부상과 더
불어 중국은 스스로를 ‘강대국’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패권국’의 정체성을 가
진 미국도 부상하는 중국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중국을 더 이상 ‘협력국’이 아닌 ‘경쟁국’
으로 규정함에 따라 양국은 각각 초강대국의 역할정체성을 규정하여 협력보다는 경쟁의
관계가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구성주의이론에게 있어 정체성은 자국에 의해 형성된
관념과 타국과 공유하는 관념을 포함하는 내적 및 외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 데 미국과
중국은 이념적 동질성 등이 결여됨에 따라 역할정체성을 바탕으로 “타국”과 “자국”을 일
체화시켜 “같은 국가”와 같이 동일한 정체성이 구성되는 ‘집단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실패
하여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70)
이런 맥락에서 구성주의이론은 미국과 중국은 경쟁적인 로크적 무정부상태에서 경쟁국
의 정체성을 통해 경쟁적 관계를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중국이 스스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초강대국’ 정체성을 규정71)하고 미국과도 대등한 입장에서 공존하는 ‘신형대
국관계론’의 G-2 정체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패권국’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과 경쟁관계가 구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중관계가 ‘주적(主敵)’의 정체성을
규정했던 미국과 소련과의 전면적인 군사 대결적 관계는 아니지만 ‘초강대국’ 또는 ‘패권
국’이라는 역할 정체성의 충돌에 의해 경쟁적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구성주의이론은 미중 간 전쟁의 가능성이 높게 보지는 않지만 완전히 부정하지


69) 박건영외 역, op. cit., pp.318- 339; 신욱희, “구성주의 국제정치이론의 의미와 한계,” 한국정치학회보, 제32집 2호(1998), pp.154-155.
70) Alexander Wendt, “Identity and Structural Change in International Politics,” in Yosef Lapid and
Friedrich Kratochiwil ed.,op. cit., pp.55-56.
71) Gilbert Rozman, ed., op. cit., 2013.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김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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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않는 것이다. 즉 양국의 상호작용의 결과에 따라 정체성이 변화되기 때문에 전쟁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과 중국의 상호작용이 경쟁과 협력이
병행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주적’보다는 ‘경쟁국’ 또는 ‘책임있는 강대국’의 정체
성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쟁의 불가피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구성
주의이론은 패권국의 급격한 교체보다는 미국과 중국이 지금까지 전개했던 상호작용과
같이 현상유지 수준에서 점층적 변화를 전망한다.


V. 결론
미국과 중국의 향후 관계에 대해 <표 1>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국제정치이론들은
매우 다른 주장들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힘의 분배상태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양국관계를 설명하는 세력전이이론과 패권전쟁이론 그리고 공격적 현실주의이론은 모두
양국 간 전쟁을 불가피한 과정으로 전제하고 있다. 이 이론들은 과거의 패권국의 역사에
기반을 두고 패권국과 도전국 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미중관계도 예외일 수


<표 1> 미・중관계에 대한 국제정치이론들의 주장
현공실격주적의 현방실어주적의 세력이전론이 패권이전론쟁 상호의존이론/ 국제제도이론 구성이주론의
가전능쟁성 중필국연에적 발의생한
특에정서한 전 쟁조 건회 피 가능
세후력 중전국이에 직의 한 전쟁 발생
세전력 미전국이에 이의 발한 생예방전쟁
부정적 배지음제만하 높지지 않않
가협능력성 불가능 가능성 낮음 가능성 낮음 미역국량 의유 패지권 상적 태에서 가능 가능 가능
상무태정 효부과 완무전정한부상태
무정정 그부러상나태 인구 에조 적의 수해정 효요과인 완화
힘로을 위 계기적준 으질 서
미인국한 불쇠퇴평로형 상과태 발 생이후 효
제상제호도의를존 과통 해국 효과 감소
경크쟁적적 인무 정로부 상태
현상여유부지 부정적 가능 부정적 부정적 가능 가능
패평권화교적체 여부 불가능 부정적 불가능 불가능 가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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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는 것이다. 단지 전쟁이 어느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구체적인 발생 시기 그리고 전
쟁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 가능성
을 높이 보는 공격적 현실주의이론, 세력전이이론, 그리고 패권전쟁이론은 공통적으로 대
략의 전쟁 발생 시점을 기존 패권국과 도전국의 역량의 격차가 현저히 줄어드는 상황으
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역량의 절대적 격차가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
는 상황에서는 전쟁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국의 절대적 역량 격차가
급격히 좁혀질 경우 남, 동중국해 또는 대만 등의 문제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는 것이다. 즉 미중 간 힘의 분배상태가 어떻게 유지 또는 변화되는지가 양국 간 전쟁
발생 가능성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데 이 이론들 사이에 이견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소련이 전쟁없이 사라지고 영국과 미국의 패권국 교체가 전쟁 없이 이루어진
것과 같이 미중 간 전쟁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상호의존이
론과 국제제도이론은 ‘절대적 이익’에 집중하는 국가가 ‘핵전쟁’이라는 예상되는 이익보다
비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전쟁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미국과 중국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상호의존도를 보이고 상대국 없이 독자
적으로 자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쟁을 감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
히 방어적 현실주의이론은 지리적 조건과 공격-방어 균형 등의 요인들이 미국과 중국 각
각의 안보를 보장하는 상황에서 서로 공격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 경제위기 회
복에 집중해야하는 미국과 경제성장의 ‘연착륙’에 고심하는 중국이 자국의 안보를 넘어
막강한 상대를 공격할 동기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성주의이론도 미국과 중국이 서
로 상대에 대해 ‘주적’의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고 있고 ‘전략적 동반자’ 또는 ‘전략적 경
쟁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냉전시대의 미소관계와는 달리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
구하는 경쟁적 관계로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미중관계를 설명하는 국제정치이론들의 공통점은 아직은 미중 간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그러면 미중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공격적 현실주의이론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이론들은 무정부상태 효과가 완화되는 것으
로 평가하며 따라서 양국 간 협력의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과거 냉전기
의 대결적 미소관계와는 달리 협력과 경쟁이 함께 전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미국은
패권국 지위 유지를 위해 절대적 이익 증진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도 전개하며 동시에 중
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봉쇄정책 등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중국도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미국과의 협력은 수용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개입을 거부하는 ‘핵심이익’을
확대함으로서 대등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즉 대부분의 이론들은 미중관계가 전면적인
미・중 패권경쟁의 이론적 논쟁 재조명(김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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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로 전개되기보다는 경쟁이 주도하지만 일부 협력이 수용되는 전략적 관계로 가정하
는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국제정치이론들이 미중관계에 대해 상반된 주장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미중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낮다는 것과 향후 미중 간에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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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Bringing the Theoretical Debates
on U.S.-China Hegemony Competition Back In
Kim, Kwanok
Currently U.S.-China hegemonic competition has been a major subject that many
researchers of international studies have focused on. Do the U.S. and China eventually
fight each other militarily for hegemony status? Is there any possibility to maintain
current U.S. dominated international order? Is there any possibility to have peaceful
transition from U.S. hegemony to Chinese hegemony? With regard to these questions,
major international relations approaches present their own arguments for U.S.-China
relations. Since the approaches' arguments are different from one another in explaining
future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it is necessary to compare and contrast their
arguments to define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This study compared the major arguments of the approaches with regard to some
important aspects of the U.S.-China relations such as the possibility of the war between
the two countries and the possibility of maintaining the status quo. The results of the
research confirmed that Offensive Realism, Hegemony Stability Theory, and Power
Transition Theory commonly argue the inevitability of the war. In contrast, Defensive
Realism, Neoliberal Institutional Approach, Complex Interdependence Approach, and
Constructivism emphasize the high possibility of the status quo and avoiding a war
between the two countries. However, despite the differences, all theoretical approaches
agreed that there is less possibility to have a war between the two states in near future
and high possibility of severe competition between them.
Key Words : U.S.-China Relations; Hegemonic Competition; Offensive Realism; Defensive
Realism; Power Transition Theory; Hegemony Stability Theory; Neoliberal
Institutional Approach; Complex Interdependence Approach; Constructivism72)
•논문투고일:2016년 4월 17일 / 논문심사완료일:2016년 5월 7일 / 게재확정일:2016년 5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