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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씹’ 논란 핵심은 김건희의 분노와 윤석열 ‘패싱’: 슬로우레터 7월8일.
슬로우뉴스 이정환 / 2024년 07월08일.
‘읽씹’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김건희(대통령 부인)와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둘 사이에 나눈 메시지가 어떻게 흘러나왔을까.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가 지적한 것처럼 6개월이나 수면 아래 있던 메시지를 누군가가 끌어낸 상황이다.
- 일단 한동훈이 흘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건희가 흘렸을 텐데 누구에게 어떻게 흘렸을까.
- 동아일보는 이철규(국민의힘 의원)를 찍었다. 김건희가 ‘찐윤’ 의원에게 건네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이야기다. CBS가 받아서 판을 키웠다.
- 경향신문은 “대통령을 향한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읽씹’ 논란의 두 가지 쟁점.
- 첫째, 감히 영부인의 메시지를 씹을 수 있느냐고 발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차피 집안싸움일 뿐이고, 이런 궁중 암투가 집권 여당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이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 둘째, 김건희가 화나 있고 다들 김건희의 눈치를 본다.
- 애초에 메시지를 공개한 게 김건희라면 한동훈이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김건희의 뜻이다. 윤석열(대통령)을 ‘패싱’하고 김건희가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 김건희가 간과하는 건 한동훈이 몰매를 맞을수록 윤석열의 존재감이 줄어들고 한동훈의 정치적 중량감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 조선일보도 “친윤 인사들이 앞다퉈 쟁점화하는데 대통령실이 관여하지 않았다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윤석열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동훈의 해명.
-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읽씹’한 게 아니라 애초에 김건희의 메시지는 사과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고 굳이 답장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 한동훈은 동아일보 기자와 통화에서 “다섯 차례 메시지가 실제로는 사과를 안 해야 하는 이유를 늘어놓은 문자였다”고 말했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김건희의 메시지가) 진짜 사과를 하겠다’는 취지였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애초에 김건희가 사과할 생각이었으면 굳이 한동훈의 허락을 받을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향신문은 “대통령 부인이 여당 대표에게 직접 연락한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꿀릴 게 없으면 문자 전문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 진중권(광운대 교수)은 김건희가 이철규에게 전달하고 이철규가 원희룡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김건희가 이철규와 한 몸일까, 아니면 김건희를 이철규가 이용하고 있는 걸까. 아직 후자일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 전자라면 사태가 아주 심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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