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천개입 <==== 윤-김-명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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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총선 개입 의혹’ 명태균 “윤-이 치맥회동 하게 한 게 나”
CBS, 명씨 녹취 공개
한겨레 기민도 기자 / 수정 2024-10-04 07:49 등록 2024-10-03 22:59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21년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한 ‘치맥 회동’에 대해 “그걸 하게 한 거는 나”라고 말했다. 여권에선 지역 정가에서 브로커로 활동해온 명씨를 허풍이 심한 과시형 인물로 폄하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 부부와 그의 친분을 보여주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시비에스(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공개한 명씨의 녹취를 보면, 명씨는 “이준석 대표가 이래(요). 제가 두 번을 갔다 거기(회동)에. 두 번을 갔다. 그런데 거기에 두 번 다 똑같은 분이 배석하셨다. 윤핵관보다 더 친하신 분이… 그게 저”라며 “한 번은 아크로비스타 집, 한 번은 코바나컨텐츠”라고 했다. 이어 “건대 앞에서 만난 거는 누가 그래 짰겠어요? 치맥 첫 공식 행보라고 한 거. 그걸 하게 한 거는 나. 거기 (기사에) 나오는 사람이 나”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날 오전 시비에스의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 ‘건대 입구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명씨를 통해서 왔다는 게 사실이냐’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건 사실”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과 이 의원의 2021년 7월25일 ‘치맥 회동’을 자신이 기획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회동 닷새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오전 방송에서 명씨가 윤 대통령과 세번째 만남을 이어준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과 처음 본 건) 당대표 되고 한 2주 뒤였을 것, 아크로비스타의 사저에서 만났다”며 “건대 입구에서 입당 전 단계에 윤석열 전 총장과 만나는 건 (첫) 공개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 번째 만남에 대해 “그때는 입당을 하기로 거의 확정짓는 자리였다”며 “그때 명태균 사장이 배석했다는 건 이번에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명씨는) 그 자리에 배석한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안 했다”면서도 “윤 대통령은 (명씨를) 명 박사라고 칭했고, 김건희 여사는 그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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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명태균 통화 녹음 여러 번 들어"
MBC 구민지 기자 / 입력 2024-10-04 06:04 | 수정 2024-10-04 06:20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그들의 측근 강 모 씨를 MBC가 만났습니다.
앵커
김 전 의원 회계 책임자였던 강 씨는 명태균 씨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것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을 넉 달 앞둔 작년 12월 3일.
명태균 씨가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 모 씨와 한 전화통화입니다.
한 여권 인사가 김영선 의원 얘기를 자신에게 이렇게 전했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2023년 12월 3일)]
"당신이 어떻게 국회의원이냐고.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
'그거'가 뭔지 강씨에게 물었습니다.
[강 모 씨]
"공천이에요. 고생해서 받아온 거랬어요. 본인이. 김건희 여사가 어떤 대가로 해서 어떤 경로로 해서 받았다는 그런 얘기는 못 들었고, '윤핵관'이 미는 사람들 이제 물리치고 김영선으로 공천 받아 왔다."
강 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녹음을 들려준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강 씨]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이건 제가 지금 너무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지금 이분이 방송에 나와서 오빠라는 단어는 쓴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게 혹시 김 여사가 그렇게 말을 했다는 건가요?> 네 그 음성 자체가 김 여사 음성이었어요."
여기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윤으로 불렀다고 했습니다.
[강 씨]
"'윤한테 보고 해야 돼. 윤이 보고 달라 하네. 빨리 자료 달라 하네.' 아침에 사무실 들렀다가 보고서 가지고 비행기 타고 가고. <그럼 직접 보고를 드리는 거예요 후보한테?> 네, 직접. 윤도 만났고 김 여사도 만났고."
강씨는 명태균 씨가 김 여사한테 금일봉을 받았다는 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강 씨]
"<금일봉은 누구한테 받았던 거예요?>김건희 여사한테. 여론조사 비용은 안 받아오고요."
명씨는 본인이 다 확인을 해봤지만 오빠라는 녹음 자체가 없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논의를 한 적 있는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금일봉을 주고받은 적 있는지 물었지만, 대통령실은 모두 답하지 않았고, 명 씨는 거의 다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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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와 친분 자신…명태균 ‘김영선 단수 공천’ 거듭 부탁
윤 대통령 입당 전 이준석 만날 때도
김 여사와 동행할 정도로 오랜 친분
용산 “공천 불발, 개입 아냐” 되풀이
야당 “대화 자체가 공천 개입 증거”
한겨레 이승준,서영지 기자 / 수정 2024-10-03 11:36 등록 2024-10-02 22:05
2일 제이티비시(JTBC)가 보도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의 텔레그램 대화는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공천자 확정이 임박한 2월에 오간 내용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을 근거지로 선거 전략 컨설팅을 해온 명씨는 2022년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을 도와 당선시킨 뒤 2024년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게 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던 중이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2023년 6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용인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수족관 물 시음’이란 무리수를 둬 국민적 웃음거리가 됐고, 그 여파로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명씨는 김 전 의원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경남 김해갑으로 옮기게 해 공천을 받게 하려고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명씨가 접촉한 핵심 채널이 김건희 여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을 보면, 명씨가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한 김 전 의원과 관련해 당시 경선 룰과 지역구에서 김 전 의원의 정치적 입지 등을 언급하며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힘을 써달라고 거듭해 부탁한다. 명씨가 김 여사에게 이런 부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김 여사와 이전부터 형성해온 친분 관계에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이티비시가 이날 보도한 내용을 보면, 명씨와 김 여사의 관계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방송은 2021년 7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직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도 명씨가 김 여사와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준석 의원도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시 명씨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난 게 맞다”고 확인해줬다.
이날 공개된 텔레그램 대화는 김 여사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명씨가 그동안 펼쳐온 주장들에 신빙성을 더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명씨와 김 여사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이날도 같은 취지의 해명을 했다. 공천에 대해 대화를 한 건 맞지만 ‘공천 원칙’과 관련해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이며, 공천 결과를 바꾸지도 않았으니 ‘공천 개입’은 아니라는 논리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김 여사가 특정 후보를 돕던 인물과 지역구 공천과 관련해 깊숙한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공천 개입’이란 주장을 반박할 논거는 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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