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민생과 정책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세세하게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 직제 개편도 이 같은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
총선 직전 "민생토론회"는 '민생 현장의 소리'와는 관계없는 것인가?
==================
[단독]尹 “민생 세세히 보고 못 받아… 직제개편 고민”
동아일보 징관석 기자 / 업데이트 2024-04-30 11:32
[尹-李 첫 회담]
“민정수석 다시 만든 DJ 조금 이해”
‘법률수석’ 신설 관련 이해 구한듯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민생과 정책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세세하게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 직제 개편도 이 같은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민심 청취, 즉 민정 기능 강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 2년 차에 민정수석비서관을 부활시킨 점을 언급한 사실을 공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 대표가 비공개 회담 중 몇 가지 현안을 들어 ‘이런 일을 알고 계시느냐’는 취지로 묻고 윤 대통령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도 정책 현장의 소리를 전부 파악하지는 못한다”며 김 전 대통령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가 추후 부활시킨 사례를 언급했다고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민심 정보, 정책이 현장에서 이뤄질 때 어떤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을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2년 뒤 다시 만들었는데 김 전 대통령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조금 이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추후 이뤄질 대통령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옛 민정수석실에 해당하는 민심 청취 기능을 보강한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 신설을 검토 중인 만큼 야당에 이해를 구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신설 법률수석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수석 인선에 더해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법률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을 신설 법률수석실로 옮기고 민정과 반부패 기능을 포함한 민정비서관실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발표 시기가 이번 주가 될지, 다음 주가 될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했다.
=========
“윤 민생토론회, 국힘 공약과 겹쳐”…경찰에 자료 낸 참여연대
한겨레 김가윤 기자 / 수정 2024-04-29 17:34 등록 2024-04-29 14:44
"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생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정책 상당수가 해당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의 공약과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출석하며 관련된 조사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
슬로우뉴스 이정환 / 2024년 04월30일.
하고 싶은 말만 했다.
- 신문마다 앵글이 다르다.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은 “의료 개혁 시급, 의대 증원은 불가피”다. 두 사람의 입장이 달랐는데 윤석열의 말을 뽑았다. 동아일보도 “첫 회담 평행선, 의대 증원엔 공감”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다만 “중요한 건 디테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큰 틀에서 비슷한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증원 규모에 들어가면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중앙일보는 “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한 130분”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빈손으로 끝났다”고 했고 경향신문도 “성과 없이 끝났다”고 했다. 한국일보도 “소통 첫발 뗐지만 합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의 국정 운영 부담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합의된 게 없고 해결된 것도 없다. 돌파구는커녕 더 꼬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무용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윤석열이 이재명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한 건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
'관심기사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네이버 퇴출, “적대국에나 할 법한 일”. (0) | 2024.05.02 |
---|---|
공수처장 후보 딸, 20살때 4억원에 성남 땅 매입…"증여세 냈다" (2) | 2024.05.01 |
특검법 예고에 경찰은 '수심위'..'한동훈 딸 의혹' 뭐길래 (0) | 2024.04.30 |
윤-이 첫 영수회담 (0) | 2024.04.29 |
현직 검사, 2주간 2번 음주운전... 대검, 직무정지 요청 (1) | 2024.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