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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회고록 부적절하나 의혹은 명쾌하게 해소해야
중앙일보 사설 / 입력 2024.07.01 00:34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다’고 하지 않고 ‘왜곡됐다’고 주장하는 배경에는 뭔가 구린 데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궁금증만 증폭된다. 실제 많은 국민이 아직까지 이상민 장관이 경질되지 않은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많은 국민이 아직까지 이상민 장관이 경질되지 않은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김 전 의장의 회고록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도 많다.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선제적으로 발언의 진위와 입장을 명쾌히 밝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채 상병 사건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도 초기에 적절히 신속 대응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다 스스로 위기를 키웠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신뢰 회복 없이 아무리 민생을 외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신뢰는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님을 이젠 알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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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도발] 시대를 찌르는 명언 “태도가 리더십이다”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 / 업데이트 2024-06-29 10:00
심지어 윤 대통령 참모 출신 인사는 26일 “윤 대통령은 다방면의 지식을 자신하지만, 특히 정무영역에서는 본인의 판단을 더욱 믿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고 내일신문이 27일자로 보도했다. 환장하겠다. 취임하자마자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준석 당 대표를 쫓아내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굴복시켜 총선을 말아먹고도 수직적 당정관계를 포기하지 못해 또 친윤 당 대표 후보를 출전시키고, 그런데도 자신의 정무적 판단을 더욱 믿고 있다고? 그래서 대통령의 태도가 오만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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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에 관한 尹 대통령의 생각.
“이태원 참사에 관해 강하게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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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김진표 회고록, 멋대로 왜곡... 개탄스러운 일”
조선일보 이미호 기자 / 입력 2024.06.27. 18:01 업데이트 2024.06.27. 18:30
회고록에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대통령실 “이태원특별법 과감히 수용”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당일 민주노총의 광화문 시위 때에도 차선을 열어 인파를 관리했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또 “참고로 (윤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1961-2024, 이 나라의 열 정권을 돌아보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적인 말을 했다고 적었다.
김 전 의장은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를 계기로 윤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고 본인 회고록에 썼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의심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하겠다”며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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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
- 윤석열(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고 김진표(전 국회의장)가 회고록에 썼다.
- 2022년 12월 윤석열을 만난 자리에서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태원 참사에 관해 강하게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김진표는 “극우 유튜버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면서 “’그런 방송은 보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았다”고 했다.
-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이 해명을 내놨다.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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