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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 임은정, 법무부 ‘검사적격심사위’ 통과

SUNDISK 2023. 3. 4. 20:22

 

[인터뷰 제2공장] ‘내부고발’ 임은정, 법무부 ‘검사적격심사위’ 통과 ‘검사 직무 능력 낮다’ 심층 심사 절차의 부당성 “누가 누구의 적격을 심사하나? 정년퇴직할 것”

▷ 임은정 / 대구지검 부장검사

 

 

 

김어준  : , 검사 자격 심층 심사라는 게 있답니다. 이게 이제 이 양반 더 이상 검사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자르기 위한 심사인데 여기에 오르신, 그리고 결과를 어제 받아보신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은정 : 안녕하십니까? 공장장은 잘려도 임은정은 잘리지 않는다. 검찰의 불사조 임은정입니다.

 

김어준 : ‘검찰의 불사조’ (웃음) 그런데 심사결과가 굉장히 빨리 나왔어요?

 

임은정 : , 저도.. 저를 공개지지 하다가 2015년에 잘렸던 박병규 검사님 경우에는 한번 위원회 가서 소명하고 한 달 뒤에 잘려가지고 저도 한 달 뒤 맥시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저께 특별변호인 분들과 밥 먹고 있는데 부적격.. 정족수가 안 돼서 적격이 안 됐다, 그러니까 적격이라는 전화 통보를 받고 밥 먹다가 이제 축하 파티로 갔습니다. (웃음)

 

김어준 : 이야.. 바로 나온 거예요, 결론이?

 

임은정 : 의외로..

 

김어준 : 왜 그랬을까요? .

 

임은정 : 왜 그랬을까.. 아니, 그러니까..

 

김어준 : 일단은 한동훈 장관이 지금 임은정 검사님을 자르려고 한 거 아니에요, 사실은.

 

임은정 : , 그렇죠.

 

김어준 : 간단하게 얘기합시다. (웃음)

 

임은정 : , 그러니까 제가 듣기로도 이게 2월달.. 2월 중순까지 계속 연락이 없길래 2016년 때 그때처럼 안 부르고 그냥 넘어가나보다라고 생각했고,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그러니까 법무부 내부에서는 못 자른다, 이렇게 정리가 돼서..

 

김어준 : , 못 자른다. 더 시끄럽다. (웃음)

 

임은정 : 더 시끄럽고, 그러니까 평소.. 그러니까 박병규 검사의 퇴직명령 취소소송 판결이 나오는 바람에 닥치는 대로 자를 수 없게 돼가지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못 자른다고 하고 있는데..

 

김어준 : 임은정 건드리지 마라, 괜히.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이.. (웃음)

 

임은정 : . 한동훈 장관이 뭐 세우라고 했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이게 적격심사위원회는 9명 정족인데,

 

김어준 : , 한동훈 장관이 세우라고 했다?

 

임은정 : . 그러니까 9명인데 6명을 한동훈 장관이 위원을 정하고요, 한 명은 교육부 장관이 하니까 사실상 한동훈 장관이 직간접으로 7명을 갖다 위원을 선정할 수 있기 때문에 6명이 부적격 하면 자르는 거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임은정 : 사실상 한동훈 장관의 마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자를 수 있다라고 저도 생각은 했지만 저의 원래 계획이 뭐였냐면 제가 지금까지 닥치는 대로 고발하거나 감찰 요청한 고검.. 검사장들이 많아서 너희들 나오면 너 나가. 너 나가.’ 기피 신청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다음에 아침에, 그 어저께 아침에..

 

김어준 : 심사위원으로 나오면, 그런 사람들이.

 

임은정 : , 나오면. 아침에 나오.. 그 진술서를 미리 내서 제가 신자용 검찰국장에 대해서 블랙리스트 감찰 요청한 거라든지 뭐 그렇게 고검장들, 검사장들 이런 분들한테 제가 감찰 요청했던 메일, 한동훈 장관도 제가 예전에 감찰 요청한 게 있으니까요. 그런 걸 미리 다 냈더니 알아서 자기들이 빠졌는지 세 명이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김어준 : (웃음)

 

임은정 : (웃음) 그러니까 제가..

 

김어준 : , 감찰 위원이 나와야 되는데,

 

임은정 : 못 나오.. 그러니까 회피했는지 본인 스스로, 저는 기피 신청하려고 했더니.

 

김어준 : 그중에서 문제 삼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처음부터 안 나왔어.

 

임은정 : 안 나왔어요. 그리고 딱 보니까 위원장님은 그래서 저는 신자용 검찰국장 등이나 이노공 법무부차관을 생각했는지 본인들, 제가 기피 신청하려고 했더니 본인들이 알아서 안 나오신 것 같고, 딱 위원장님이 보니까 박정식 BBK 사건인가 해가지고 좀 이름 있었던 박정식 전 고검장님이 위원장으로 나오셨는데 그분도 제 책에 나오거든요. 그래서..

 

김어준 : ‘제 책에 나오거든요.’ (웃음)

 

임은정 : 제가 어머, 위원장님, 박정식 위원장님, 2005년도에 김지용..”

 

김어준 : 임은정, 임은정 캐비닛이 따로 있는 거예요, 지금. (웃음)

 

임은정 : “김지용 과장님의 글에 제가 댓글을 달았다가 그 위원장님도 김지용 과장한테 전화를 받으시고 곤혹스럽지 않으셨습니까? 검사 게시판에 글을 쓰면 얼마나 힘든가요.” 이런 말도 했었고요. 또 한석리 검사장이 나오셨길래 한석리 검사장님도 이명박 대통령 사저 내곡 그 사건 무혐의 때문에 얼마나 고초를 겪으셨습니까.” 이런 얘기를 막 하면서 당신들도 알지 않냐고. 내가 내부고발자로 얼마나 했는데. (웃음)

 

김어준 : (웃음) 아니, 그러니까 심층 심사 대상인데 들어가가지고 심사위원들을 지금 심층 심사하신 거 아니에요, 거꾸로.

 

임은정 : ‘당신들이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그 두 분 다 제 책에 이름이 나와요. 그래서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그때 박정식 위원장님만 하더라도 2005년도에 저한테 아니, 이런 댓글을 쓰려면 부회의도 하고 차장한테 결재를 받아야지 마음대로 올리냐.’고 꾸짖었던 분이라 게시판 글이 얼마나 힘든지 본인도 잘 아시면서 뭘 나를 부르냐.’ 뭐 이런 마음으로 살짝 언급하셨더니 너무 곤혹스러워하시더라고요.

 

김어준 : , 그러니까 이제 그 심층 심사 대상, 자르려고 하는 건데 이 과정에 심사위원 9명이 있는데 그중에서 임은정 캐비닛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분들 세 명은 알아서 안 나오셨고, 그리고 이제 다른 분들한테도 그분들의 아픈 이야기, 검사님들 제가 그거 다 알고 있잖아요.’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선생님들의 과거를 제가 다 알고 있잖아요.’ 그렇게 쭉 얘기했더니 2시간 정도 심사 받고 나서 바로 적격이 나왔다. (웃음)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질문을 보면 자르려고 하기에는 너무 좀 허접하다고 해야 되나, ..

 

김어준 : 적격이 나왔다. (웃음)

 

임은정 : . 그래서 좀 웃겨가지고요, 아마 뭐 자르기는 어렵겠다 싶은데 혹시 몰랐는데 역시 또 적격되더라고요.

 

김어준 : , 그런데 원래 이런 심층 심사 대상에 오르는 것은 반사회적 성향이 있나? 검사들 중에 그런 사람 있을 수 있으니까, 충분히.

 

임은정 : 많죠.

 

김어준 : ‘많죠.’ (웃음)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이런 걸 분류해가지고 정말 이 사람한테 이 일을 맡기면 안 되겠다.’ 이렇게 걸러내는 거잖아요. 그렇죠?

 

임은정 : 원래는 그래야 무사안일을 갖다가 해서 일 안 하신 분, 예컨대 우리 검찰에서도 10년 이상.. 지금 연구만 하시는 몸이 안 좋으셔서, 내지는 당뇨로 인하여 시력이 좀 나빠지셔서 기록 보기가 어려우셔서 뭐 공소시효를 통과시켰다고 소문이 난 그런 분들도 좀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분들은 다 통과시키고 검사 게시판에 글을 쓰면 심층 적격으로 올라가더라고요.

 

김어준 : , 검사 게시판에 글을 썼기 때문에?

 

임은정 : . 그렇게 해서 박병규 검사도 잘렸었고 저도 잘릴 뻔 했었고, 이번에도 잘릴 뻔 했었고.

 

김어준 : 그러니깐요.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그 결과는 여쭤보지 않겠습니다. 이 심층 심사 대상에 오른 임은정 검사에게 모욕감을 주려고 IQ 검사를 시켰다면서요. (웃음)

 

임은정 : 아니, 그러니까 제가 그거를 보고..

 

김어준 : IQ 검사. (웃음)

 

임은정 : IQ 검사만 한 건 아니고요, 제가 이제 1..

 

김어준 : IQ 검사. (웃음) 이야..

 

임은정 : 13일날 검찰청에 출근을 했더니 저기 심층 대상 됐다고 통보가 오면서 심리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 거예요.

 

김어준 : 심리검사.

 

임은정 : 그래서 제가 이제 확 열이 받은.. 그러니까 제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산 지가 10년이 넘어서 이상한 사람들 앞에서는 제가 이상해 보이겠지만 이상한 건 제가 아니라 자기들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없었는데 제가 이제 병원에 좀 전화해서 이 질문에 대해서도 검찰과에서 컨트롤하냐 했더니 전혀 컨트롤을 하지 않는다고 하길래 제가 이상한 나라의 밖으로만 나가면 제가 정상으로 나올 거고, 그렇다면 내 자료를 가지고 내 자료를 받고 더블로 가, 너희들이 검사 받아.’ 하려고 제가 검사 받으러 갔는데 아니, 좀 하다가 막 암산을 시키고 그림 맞추기를 시켜서 내가 이 나이에 치매도 아니고 뭐 검사해서.. 좀 화가 나서 불성실하게 살짝 검사를 받았는데 그게 세상에 IQ 검사라서, (웃음)

 

 

 

김어준 : IQ 검사. (웃음) IQ 검사.

 

임은정 : 제가 이 심리검사를 받아봤는데 그거를 보니까 검찰과의 비웃음 소리가 좀 환청으로 들려가지고 좀 망신스러웠지만 그 나머지는 아주.. 그것도 IQ도 평균 이상이었고요.

 

김어준 : ‘평균 이상이었고요.’ (웃음)

 

임은정 : 당연하죠. 그런데 검찰과에서 비웃을 뿐이고, 우리 집안에서 좀 망신스럽다뿐이지.

 

김어준 : 아니,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IQ 검사시킵니까?

 

임은정 : 아니, 그 심리검사 안에는 그런 게 다 포함된대요, 저는 몰랐었는데. 그래서 이게 왜 갑자기 치매검사지? 했는데 그게 IQ 검사더라고요. (웃음)

 

김어준 : 이야.. 아니, 지금 부장검사한테 IQ 검사를 시키다니. 이야..

 

임은정 : 아니, .. .

 

김어준 : 어쨌든 저는 그 결과를 전해 듣기는 했는데 수치는 평생 비밀로 안고 가겠습니다. (웃음)

 

임은정 : 그렇죠. 제 자존심을 지켜주세요. (웃음) 그래도 맨날 술만 드시는 검사들보다는 높게 나왔을 걸요? 그리고 뭐 제가 자랑하지만 도덕적 잣대가 엄격해서 타인의 불의를 잘 용납하지 못 한다, 이런 아름다운 말들이 대부분 나와가지고 그거로.. 아마 저한테 심리검사를 받으라고 한 건 제 복무평정에 보니까 제가 피해의식이 쩐다, 이런 취지의 말이 많아요. 제가 7년 동안 당하면서 피해를 입은 걸 피해의식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래서 이래저래 너 한번 검사나 받아봐, 뭐 이런 취지였던 것 같은데.

 

김어준 : ‘너 정신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까 검사 받아봐.’

 

임은정 : 있는 것 아니야? 그런데 제가 이렇게 정상으로 나왔으면..

 

김어준 : 정신검사..

 

임은정 : 심리검사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정신건강을 검사받고 그리고 IQ 테스트도 이제 따라서 하는 거야. 그런 거예요.

 

임은정 : , 그렇죠. 예예.

 

김어준 : 그래서 IQ 테스트 받고 또 정신이 건강한지 테스트를 받으신 거예요. (웃음) 이야..

 

임은정 : . 그래서 뭐 거기 보면 뭐 우우수한 지적능력으로 포부가 큰데 포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김어준 : , 검사결과입니까?

 

임은정 : 그렇게 다 아름답게 나와서 적격심사 가서 봐라. 뭐 불성실하고 상급자들은 그렇게 나쁜 말 썼는데 그 심리검사에는 책임감도 넘치고 도덕적 우월감.. 뭐 잣대가 엄격하고 검사로서 너무 훌륭하다.’ 이렇게 오히려 심리결과지를 저희가 활용을 했었으니까요.

 

김어준 : (웃음) 그렇다 하더라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IQ 검사를 받게 만든다는 건.

 

임은정 : , 진짜.. 아니, 제가 이 나이에 암산을 시키니까 왜 이렇게 암산을 갖다 자꾸 시켜, 이래서 좀 화가 났었는데 IQ 검사인 줄 알았으면 조금 열심히 할 걸.

 

김어준 : 그런데 이 검사결과지는 어떻게 받으신 거예요?

 

임은정 : 그러니까 그것도 되게 웃긴데 우리 검찰의.. 법무부는 법을 지킨다는 편견을 일반사람들은 좀 가지고 있는데 그거 편견인 건 공장장님은 아시잖아요.

 

김어준 : (웃음)

 

임은정 : 그래서 제가 심리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데 딱 문구가 심리결과지는 대상자한테 통보하지 않는다고 되어있길래 이거는 개인정보, 민감정보인데,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개인정보 주체한테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임은정 : 그래서 제가 병원에 전화해서 내가 병원에 신청하면 바로 주냐.” 했더니 병원에서 깜짝 놀라면서 법무부가 당사자랑 다 협의되었으니 당사자한테 주지 말고 자기한테만 주면 된다 그랬대요.

 

김어준 : .. 거짓말했네, 법무부가 또.

 

임은정 : 그러니까.. 그렇죠. 그래서 제가 법무부에다 열람 등사 신청하면 주냐. 정보공개청구하겠다. 이거 개인정보보호법 취지를 생각해라.”라고 한 다음에 아무리 생각해도.. 법무부에서 결국 일주일 동안 검토한 다음에 주겠다고는 하는데 제가 뭐 법무부랑 소송 한두 번 해 본 것도 아니고 검사결과를 언제 줄지, 어느 정도 줄지를 또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가 속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검사 받으러 가서 법무부가 법을 지킨다는 편견을 버리셔야 한다.”

 

 

 

 

김어준 : (웃음)

 

임은정 : “법무부를 믿고 맡기지 마시고 당신들이 직접 개인정보보호법 챙기셔야 된다.”라고 하고, OMR카드에 정보 주체임을 감안해서 제삼자인 검찰과 제공은 정보 주체와 동시 교부를 조건으로 동의합니다.이 문장을 써가지고요, 병원으로부터 받고 좀 있다가 이제 법무부로부터 받았습니다.

 

김어준 : , 그러니깐요. 임은정 검사를 상대로 법무부가 살짝 이제 장난을 친 거네요. ‘임은정한테는 주지 마. 결과가 좋으면 그거 활용할 거야.’

 

임은정 : 안 쓰려고. .

 

김어준 : 그러니까 활용할 거니까, 결과가 나쁘면 공개했겠지만 결과가 좋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임은정한테 주면 임은정이 그거 가지고 또 이 심층 심사 대상 거기 들어가가지고 막 흔든다, 이거. 그래서 안 주려 그랬던 거지.

 

임은정 : 그러니까 나쁜 말이 있었으면 조..

 

김어준 : 줬겠죠. (웃음)

 

임은정 :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서 이 문장 이상하다고 나와, 이렇게 나왔을 거예요. 그거 뻔한데, 그런데 저한테 이번에 보니까 장난친 게 한두 개가 아닌 게 걸려가지고요.

 

김어준 : , 또 뭐 장난쳤어요?

 

임은정 : 복무평정 기간 같은 경우에는 제가 20161월에 잘릴 뻔 했을 때 의정부 지검장 김강욱 검사장이 임은정은 부적격이라고 하고 2015F, F를 다 주셨고요. 제가 알기로는 김강욱 검사장이 저한테 검사 부적격 의견을 법무부에 강력하게 피력하기 전에 의정부지검 부장들을 불러 모아서 임은정을 잘라야 된다.’ 일장훈시를 하시면서 의견을 물었다가 저기 그거는 아니라고 했던 사람, 두 명의 부장이 반대했는데 김강욱 검사장이 혼을 내셨대요. ..

 

김어준 : , 반대한 사람한테?

 

임은정 : .

 

김어준 : ‘임은정 잘라야지, 왜 반대해.’ 이렇게.

 

임은정 : 그러니까 그분이 박병규 검사를 자르고 청주에서 의정부 지검장으로 가신 분인데,

 

김어준 : (웃음)

 

임은정 : 자기가 박병규를 자른 게 치적이라고 하시면서 김진태 검찰총장이 박병규, 임은정 검사들 때문에 화를 많이 내셨다.’ 뭐 이런 말씀하시면서 잘라야 된다고 주장했을 때 반대했던 사람을 혼을 낸 게, 두 명의 부장이 반대했는데 한 명이 유혁.. 지금 감찰관이에요. 유혁 감찰관이 작년에 저한테 한 말이 있어서 제가 김강욱 검사장이 나한테 F 준 것은 그 검사 게시판 글 때문이고, 유혁 감찰관이 법무부에 있으니까 직접 확인하시라. 그리고 20161월 적격심사 통과되었을 때 2015F, F가 통과.. 다 반영이 됐는데 그렇다면 이번 평정은 2016년부터 넣어야 되는데 갑자기 2015년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평정 점수를 낮추려고. 이런 식으로..

 

김어준 : , 과거의 낮은 점수를 다시 끌어오려고?

 

임은정 : . 그러니까 2022년은 나쁘지 않을 테니까 2022년을 빼버리고 2015년부터 2021년도 평정..

 

김어준 : , 장난을 친 거네, 기간 장난을 친 거네.

 

임은정 : 그거를 장난을 쳤고, 그다음에 특정사무감사를 그 전에는 직전 2년 치를 보더니..

 

김어준 : 그게.. 아니, 임은정 검사를 대상으로 그런 장난을 치면 다 걸리지.

 

임은정 : 천하의 임은정이랑 싸우면서 이렇게 허술할 수가 있나 싶어서 깜짝 놀라면서,

 

김어준 : ‘깜짝 놀라면서.’ (웃음)

 

임은정 : ‘너희들 이제 나 못 자를 걸?’이라고 제가 고지서를 보면서 , 나는 이제 안 잘려. 약점 잡혔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약점..

 

김어준 : 아니,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들으시기로는, 여러 루트로. 한동훈 장관이 임은정 검사를 집어가지고 임은정 검사 저거 보내라.’ 주변에서는 반대하는데도. ‘, 임은정 건드리지 마세요. 괜히 시끄럽습니다.’ 했는데, 그런데 이제 그 한동훈 장관이 지명하는 심사위원들로 해가지고 딱 9명 구성해서 들어갔는데 봤더니 이제 임은정 캐비닛에 있던 세 사람은 안 나오고, 아예.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 안 나오고, 그러고 나왔던 사람들한테도 또 캐비닛에 있는 이야기들 줄줄줄 하고 그랬더니 두 시간 만에 적격쾅 도장 찍혔잖아요.

 

임은정 : , 그렇죠.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 뜻대로 안 된 거 아니에요. 안 된 거 아니에요.

 

임은정 : 그 아마 한동훈 장관이 많이 좀 언짢아했을 것 같아서 어저께 기분 좋게 잤고요.

 

김어준 : ‘기분 좋게 잤고요.’ (웃음)

 

임은정 : 그러니까 우리 검찰은 포토라인을 되게 망신세우는 거로 생각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이제 제가 왔다.. 출석 때문에 포토라인 서는 거니까 망신을 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저는 그거를 망신이라고 생각지는 않고 법무부를 규탄하는 뜻 깊은 자리로 생각하니까요, 감사하게 갔다가 말씀하고 왔습니다.

 

김어준 : (웃음) 아니, 그러니까 아니, 임은정 검사님은 건들면 안 돼요. 건들면 안 되는데, 한동훈 장관이 왜 임은정 검사를 굳이. 과거에 법무부에 같이 근무한 적도 있는 동료 아닙니까? 그런데 왜 굳이 이렇게 꼭 자르려고 하는 거예요?

 

임은정 :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가 그런 말을 했는데, 그 어제 적격심사위원회에 왔던 위원 분들도 아니, 제가 내부고발자로 평정이 나쁜 거다.”라고 말을 했더니 그러면 2012년 무죄 구형 전에는 평정이 좋았느냐.’라고 해서 2012, 제가 늘 주장하는 게 20122월에 우수여성검사로 제가 법무부 보도자료가 나갔잖아요. 거기 그 보도자료 책임자가 한동훈이에요. 한동훈이라고..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10년 전에는 관계가 좋았잖아.

 

임은정 : 우리가 관계가 좋았지. 제가 법무부 때 같이 검사였으니까. 그냥 내부고발자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한동훈 장관이랑 이노공 차관이 법무부에 올 때 첫 번째 인사가 서지현 검사 내보내는 거였잖아요, 결과론적으로. 그때 진동균 사건 때문에 우리는 깊은 악연이 있고, 제가 한동훈 장관이 그 윤석열 라인 관련돼서 제가 안에서 쓴 소리하는 내부자라서 밖에서 쓴 소리하는 사람은 많지만 안에서 쓴 소리하면 되게 아프거든요. 그리고 제가 내부 자료를 가지고 활용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임은정 검사가 아니라 임은정 전 검사 내지는 임은정 국회의원으로 사는 게 차라리 덜 아프다 싶어서 내보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럴수록 제가 안에서 임은정 캐비닛 채우고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어준 : 그거까지 계속해서?

 

임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절대 못 나간다, 너는.’ (웃음)

 

임은정 : 그렇죠. 제가 어저께 적격심사 통과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20161월달에, 그때도 어렵게 통과했으니까 그때 제가 이제 검사 게시판에 복귀 인사하면서 생존..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7년 열심히 하겠습니다.했는데 앞으로 또 7년은 이렇게 해도 안 잘리는 걸 보니까 조금 더 분발해서 7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웃음) 왜냐하면 이 심층 심사 대상에 올리려고 해도 7년이 지나야 올릴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음 괴롭힘은 7년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임은정 : 그러니까 저보고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정년을 근무하는 임은정을 보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는 너무 야속한 게 저는 검사 주기는 7년 주기로 잘릴지 말지가 있기 때문에 다음 7년은 확실한데 그다음은 모르겠고요. 하여튼 간에 잘리지 않을 정도만 그래도 조금 더 용기를 내어서 계속 부딪쳐보겠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주변에 혹시 그 상사들은 잘 안 올 거고, 임은정하고 섞이면 안 된다 하고. 후배들은 어때요?

 

임은정 : 그러니까 후배들도 뭐 힘든 일 있으면 정말 지금까지 말씀 한 번도 못 드렸는데 늘 응원했다.’고 하면서 저한테 상담도 하시고, 하시고 뿐만 아니라 하도 우리 거기 지금 거치니까, 또 세상이 어찌 변할지 모르니까 혹시 잘 되면 기억해 달라는 분도..

 

김어준 : ‘잘 되면 기억해 달라.’ (웃음)

 

임은정 : 세상이 요지경이라서.

 

김어준 : ‘잘 되면 기억해 달라.’ (웃음) , 축하드립니다. 7년 생명 연장된 임은정 검사였습니다.

 

임은정 : . 7년 잘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