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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첫 3.1절 기념사 어땠나. 역대 보수정권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SUNDISK 2023. 3. 3. 13:20

'친일(親日) 매판(買辦) 검찰(檢察)독재(獨裁)' 라고 해야하나??? 최소한 '아니다' 라고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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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감찰반] 윤석열 대통령의 첫 3.1절 기념사 어땠나. 역대 보수정권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퍼지는 시민사관? 삼일절에 내걸린 일장기..언론 보도는?

 

▷ 변상욱 / 대기자

 

 (전략)

 

 

김어준 :  , 오늘 주제는 3·1절 기념사.

 

변상욱 : 3·1. 3·1절 얘기를 다하려고 했는데 공장장께서 다 얘기를 해버리셔 갖고.

 

김어준 : . (웃음) 왜냐하면 진짜 우리나라 대통령이 했던 말로는 더군다나 3·1절에 했던 말로는 역사에 기록될 정도예요.

 

변상욱 :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또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습니다만.

 

김어준 : 그래요?

 

변상욱 : . 설명 드리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1981년, 82년 83년 이렇게 쭉 3·1절 기념사를 보면 82년부터 약간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3·1 운동 정신 항일구국운동의 정신은 우리가 꼭 되살려야 된다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일본을 겨냥하지 않고 북한을 겨냥해요.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 국가안보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라고 북한을 겨냥하면서 계속.

 

김어준 : 3·1절날?

 

변상욱 : 3·1절 기념사만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보면 1983년 82년 건데, 82년 걸 보면 뭐라고 돼 있냐면 우리는 일본에 대한 증오와 울분을 이렇게 안 돼 있어요. 우리는 우리를 침략한 세력에 대한 증오와 울분을. 일본 자를 빼는 거죠.

 

김어준 : 일본을 아예 빼버리는데.

 

변상욱 : . 83년에는 일본이라는 단어가 안 들어갑니다. 3·1절 기념사에 그리고 한일정상회담을 하러 가죠. 이게 결국 일본에게 뭔가 그때는 우리가 뭐 선진국으로써 뒤지는 순위였으니까.

 

김어준 : 일본에다 선물을 주고.

 

변상욱 : 빨리 쫓아가서 뭔가를 갖다가 아무튼 받아와야 되는데 그러려니까 3·1절 기념사, 8·15 광복절 축사 같은 거에서 마구 쏘아붙이기는 어려운 거죠.

 

김어준 : 일본 자극하지 마라하고 뺀 거네요, 말하자면.

 

변상욱 : . 82년도에는 이민족의 탄압, 외세 일본 통치 이런 단어가 들어가다가 83년에는 일본이라는 단어자체가 안 들어갑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를 침략한 세력.

 

김어준 : 그때부터.. 이거는 그때가 전조야 말하자면, 지금의.

 

변상욱 : . 제가 하나 읽어볼까요? 19세기 말. 우리는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 하고 세계사의 흐름에 뒤져 나라의 주권을 잃고 말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변상욱 : . 그러니까 결국 전두환 대통령 때에 정통성이 부족한 군부정권의 3·1절 기념사와 지금 맥을 같이하면서 흘러가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보셔야 되고요.

 

김어준 : 아하, 그것에 이제 완성형 정도 됐다, 이제.

 

변상욱 : 그렇죠. 이제, 이제 다 발가벗고 뛰어도 되지 않아. 이런 뜻이 되는 거예요. 근데 그 발가벗고 뛰어도 되지 않아 근거가 뭐냐면 우리 한미일 동맹으로 갈 거야.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변상욱 : 인도-태평양 전략 지난번에 자세히 해 주셨는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우리는 완전히 이제 편입되는 거야.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쓸데없는 말 하지 마. 그러려면 한미일 동맹해야 돼라고 얘기합니다만.

 

김어준 : 여기서 한미일 동맹은 군사동맹을 의미하는 거죠.

 

변상욱 : 군사동맹을 얘기하는 거죠, 당연히. 왜냐하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는 거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미국이 주도하고 미국에 질질 끌려가고 태평양 인도양에서의 주권은 일본이 위쪽을 차지하고 호주가 아래쪽을 차지하고.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우리는 중국 러시아에 맞선 수색대 내지는 천병, 총알받이.

 

김어준 : 해병대.

 

변상욱 : 뭐 그런 겁니다.

 

김어준 : 대만 사태 때 침투 훈련하는 조.

 

변상욱 : 그렇죠. 대만에서 문제가 터지고 중국과 대만이 붙으면 자동 개입해야 되는 상황으로 가는 건데, 이것을 실제로 국회 동의와 승인을 받아야만 되는 건데.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국민의 대표들한테 승인도 안 받은 채로 지금 막 진행되는데 3·1절 기념사에서 거의 공식화한 그런 얘기가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런, 그런 셈이죠. 미군은 그러면 한반도를 그 경우에 병참기지로 쓰는 거죠.

 

변상욱 : 그렇죠.

 

김어준 : 우리는 우리 전쟁이 아닌데 끌려 들어가 가지고 만약에 대만 유사 사태가 생기면 중국의 공격 대상이 되는 거죠.

 

변상욱 : 전형적인 인계 철선이죠. 주한 미군은. 근데 주한 미군의 인계 철선이 동북아시아 상황에서 벌어지지는 어떤 유사시에 해당되는 거였는데 문재인 정부까지는 그랬죠. 그게 아니라 이제 대만 해역과 남중국해 어디에서 벌어지건 간에.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주한 미군이 인계 철선이 돼갖고 터지는 거죠.

 

김어준 : 중국이 해양으로 어느 쪽으로 나오려고 하더라도 우리하고 아무 상관없는 대만 쪽에서 나오든, 어느 지역에서 나오든 우리는 병참기지가 돼서 거기 끌려들어가는.

 

변상욱 : 그렇죠. . 인도-태평양이니까요.

 

김어준 : 인도-태평양이니까.

 

변상욱 : 우리가 담당하는 곳이. 우리는 예전에 동북아시아만 담당을 했었죠. 근데..

 

김어준 : 그래서 이제 이전 정부에서는 일본과는 우리는 군사 동맹 아니다라고 딱 끊었었는데 맞다라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간 거 아니에요.

 

변상욱 : 대통령의 말씀에 들어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다.

 

김어준 : 그 보편적 가치가 바로 중국을 막는.

 

변상욱 : 중국과 러시아를 막는 인도-태평양에서 동맹군이라는 뜻이 되는 거죠, 확대 해석하면. 거기에 우리는 이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이게 인도-태평양입니다.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 파트너이다. 한일 간에 관계는.

 

김어준 : 중국 막는 병참기지 되겠다는 뜻이에요, 이게.

 

변상욱 : 근데 오늘이 이거를 갖다가.

 

김어준 : 왜 해석을 안 해 줍니까?

 

변상욱 : 해석을 해 줘야 되는 거죠. 과거의 대통령들이 어떻게 바뀌었나.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3·1절 기념사 친일잔재 청산이라는 단어가 5번 들어갑니다. 친일은 반성해야 된다. 그다음에 일제 일본 제국주의라는 단어가 계속 들어가고. 역사 바로 세우기. 민족정기 확립이 계속 들어가고 아예 거기에 굳혀가지고 일본인에게 살해된 조선인은 7,500명, 부상당한 자는 1만 6,000명, 체포 구금된 자는 4만 6,000명 이게 3·1절의 진실이다.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이렇게 나와요.

 

김어준 : 그렇죠. 그리고 3·1절로 인해서 임시정부가 수립하게 되었다. 그래서.

 

변상욱 : 헌법 전문에 들어간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래서 민주 정부 얘기를 하게 되거든요.

 

변상욱 : 근데 이게 사라지고 이제 우리는 글로벌 협력 파트너. 글로벌 협력 파트너인데 반도체 만드는 재료들을 안 보내주고 끊어버립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요. (웃음)

 

변상욱 :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김어준 : 수출 규제. 아직도 안 풀었잖아요, 글로벌 파트너인데.

 

변상욱 : 그다음에 이게 또 하나 제가 혹시 실수할까 봐 찾아왔는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김어준 : 똑같은 말 했죠.

 

변상욱 : . 지난달 10일 페이스북 하고 똑같아요.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지. 그래서 망했지. 일본하고 전쟁을 한 적도 없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변상욱 : 그러니까 우리 광복군, 독립군을 완전히 무시하는 거예요. 전쟁한 적도 없다는 거죠.

 

김어준 : 이게 일본의, 일본의 논리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변상욱 : 그러니까 결국 제국주의 침략자들이 자기들의 침략 행위를 정당하기 위한 이념, 이데올로기를 개발해낸 것이 식민사관입니다. 거기에는 세 종류로 나뉩니다. 첫째, 타율성 조선은 가만히 놔두면 지들은 아무것도 못 해. 우리가 다 근대화 시켜주고 우리가 다 해 줬어라는 거. 두 번째, 정체성론 애들이 이렇게 뒤져 따라 오지를 못 해.

 

김어준 : 엽전이야, 엽전.

 

변상욱 : 이게 지금 이제 윤석열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그다음에 정진석 비대위원장 이야기.

 

김어준 : 세계 흐름을 못 따라 갔어.

 

변상욱 : 그다음에 당파성론. 지들끼리 싸우느라고 썩어 문드러져가지고 나라 구실을 못 해. 이게 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지라고 하는.

 

김어준 : 이게 조선총독부가 그 당시에 뿌렸던 논리인데, 그거를 아직 가지고 있는 거예요. 내면화에.

 

변상욱 : 우리나라 기자이고 논설위원 출신인데, 사법 고시한 패스한 대통령인데 이게 암담한 거죠, 현실적으로는.

 

김어준 : 근데 이 논리가 실제로는 일본이 개발한 논리가 맞잖아요, 그 시절에.

 

변상욱 :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의 표현이 좀 됩니다만 전차가 거기 등장하지 않습니까? 전차가 일본보다 우리가 3년 빨랐습니다. 그리고 전기라든가 가스, 가스가 아니고 뭐 다른 등 석유를 이용한 이런 저런 것들 전기, 그 밖의 전차 이런 것들에 대한 기록이 고종 실록에 빠져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거를 만들 때 이미 고종 실록을 만들 때 이미 조선이 삭제된 상태에서 조선인은 참여하지 못 한 상태에서 일본인 관변학자들이 만든 거거든요. 그런 역사를 하다 보니까 식민사관이 그대로 교과서에 흘러들어가고 구전되다가 기자에다 논설위원 출신까지도 이렇게 대통령이 된 사람까지도 이렇게 습득해서 쓰고 있는 거죠.

 

김어준 : 이렇게까지는 못 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소위 뉴라이트가 정치 전면에 등장하면서.

 

변상욱 : 그거는 분명합니다.

 

김어준 : 정치 한 가운데로 이 한 100여 년 만에 식민사관을 끌고 들어왔어요. 이래도 된다라고 막.

 

변상욱 : 왜냐하면 독립운동, 독립투쟁이라고 하는 것을 나라에 맨 뿌리라고 생각을 하면 사실은 안에서 수구적, 기득권 또는 친일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어디 비빌 데가 언덕이 없어요.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그러니까 광복절을 빼고 건국절부터 시작하자고 계속 뉴라이트 쪽에서 하고.

 

김어준 : 계속 주장했죠.

 

변상욱 : 그것을 교과서에 넣어야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죠.

 

김어준 : 광복절을 넣으면 자기는 친일파가 되거든요.

 

변상욱 : 그렇죠.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변상욱 : 근데 문제는.

 

김어준 : 이거 요시다 쇼인 얘기했던 겁니다.

 

변상욱 : 요시다 쇼인이 그때 분명하게 얘기를 하죠. 서구 제국주의에서 일본이 정벌 당하기 전에 빨리 근대화를 진행시켜서 옆에 나라들을 먹어치우는 게 낫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변상욱 : 먹어치우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오키나와, 괌 이렇게 쭉 가다가 조선이 나오고.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그다음에 중국 본토가 나오고 그다음에 호주가 나옵니다. 사실 그대로 진행이 됐습니다.

 

김어준 : 그대로 진행이 됐죠.

 

변상욱 : 그다음에 이토 히로부미가 요시다 쇼인의 아주 제자죠. 수제자입니다.

 

김어준 : 아베, 아베 신조가.

 

변상욱 : 아베는 뭐 제일 숭상하는 분이 그분이라고 또 고백한 적도 있고.

 

김어준 : 요시다 쇼인의 세계관을 다시 재연하겠다고 일본 극우들이 나섰고 그 총아가 아베였던 거고.

 

변상욱 : 그러니까.

 

김어준 : 아베가 만든 게 인도-태평양 전략이고.

 

변상욱 :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나 꼭 아셔야 될 것은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침략한 게 아닙니다. 침략을 서두르다 보니까 근대화가 급했던 겁니다. 최선을 다해서 몸부림 친 겁니다. 근대화를 빨리 하려고 왜냐하면 아까 제가 쭉 얘기한 오키나와, 괌 이렇게 해갖고서 한반도, 중국 본토 순서대로 빨리 먹으려니까 근대화가 서둘렀던 거고 군함부터 만들었던 겁니다. 그렇게 아셔야 됩니다.

 

김어준 : 그러면서 그 말도 맞는 말씀이시고, 특히 이 보편적 가치, 보편적 가치 자꾸 말하잖아요.

 

변상욱 : (웃음) .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에도 등장하고 인도-태평양 얘기할 때마다 항상 우리는 보편적 가치로 한미일이 뭉쳐야 된다라고 하거든요. 보편적 가치. 이게 어떻게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는 게 보편적 가치입니까.

 

변상욱 : 그렇죠.

 

김어준 : 중국 때리는 게 목적인데 지금.

 

변상욱 : 그리고 또 하나 충언을 드리고 싶다면 일본은 이미 군국침략이라고 하는 제국주의의 틀을 내부에서 정화하지도 못 했고 반성하지도 물론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거기에다가 천황제를 근간으로 해서 사실은 일본의 과거 천황 중심의 군국주의, 사실 정확하게 일본 왕입니다만 일본 왕 중심의 군국주의를 하나의 종교로 만들어서..

 

김어준 : 맞습니다.

 

변상욱 : 신도로 만들어서 그 신도는 일본의 국교처럼 돼 있습니다. 지구상에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한숨) 아주 평화를 지향하거나 뭐를 지향하는 아주 글로벌 협력 파트너와 보편적 가치를 숭상하는 나라로 우리 대통령이, 피해자 국가의 대통령이 먼저 얘기를 꺼낸다는 것은 글쎄요, 뭐 제가 역사 지식이 짧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저는.. 그래서 친일파라고 하면 안 된다고 봐요.

 

변상욱 : 친일은 아니죠.

 

김어준 : 일본인, 일본인이라고 해야 돼요.

 

변상욱 : (웃음)

 

김어준 : (웃음) 저도 예전에는 아유, 친일파, 친일파 이렇게 불렀는데.

 

변상욱 : 일본인은 좀 그렇고 반한파라고 부를까요? (웃음)

 

김어준 : 아니요. (웃음) 이 정도면 일본과 이익을 공유하거나 같이해야 이 정도 사과를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여서 왜냐하면 이렇게 막 일본에 대해서 막 칭찬해 주고 같이 가야 된다고 하고 일본이 역사 부정하는 것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일본이, 일본해라고 써 있는 해도로 군사 훈련했는데 참여했는데 항의도 안 하고, 그런데 일본으로부터 정작 얻어내는 건 아무것도 없어.

 

변상욱 : 아무것도 없죠. 그러니까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정상화해서 동북아시아에서 어떤 공영을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친 파트너가 돼야 된다는 건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어준 : 그거는 좋은 말인데.

 

변상욱 : 일본의 누구와 한국의 누구가 만나서 파트너가 되느냐가 제일 문제인 거죠. 일본의 혐한 세력과 한일의 친일 내지는 반한 내지는 뭐 아무튼 일본인 같은 세력들이 만나서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것이 맞냐, 아니면.

 

김어준 : 그러면 우리 이익은 없어지잖아요.

 

변상욱 : . 아니면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세력과 시민사회세력과 한국의 나름대로 민주세력들이 만나서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게 맞냐 이런 저런 걸 다 따져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강조하는 자유 민주주의를 오히려 좀 뒤엎고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김어준 : 대통령실이 근데 비판을 하면 반일 세력이라고 하잖아요.

변상욱 : 반일 세력. (웃음) , 그래서 3·1절날 용감하게 일장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나온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런 거죠. 대통령이 그렇게 시그널을 주니까.

 

변상욱 : 시그널을 계속 주니까요. 여당과 대통령이 시그널을 이렇게 주는데 결국은 자랑스럽게 아파트에다가 일장기를 내건 사람이 있었고 사실 언론에 보도가 하나도 안 됐습니다만 일장기를 내건 거는 거기뿐이 아니었습니다. 서울시 한복판에서도 일장기를 그날 휘둘렀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마침 수요일 이어갖고 수요 집회가 있었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거기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가서 거대한 일장기와 손에 든 일장기를 마구 휘두르면서 항일시위가 아니라 반한시위를 한 거죠, 어떻게 보면.

 

 

 

김어준 : 저는, 저도 진짜 이해가 안 가는데요. 3·1절날 위안부 집회를 하는데 어떻게 우리나라 단체가 일장기를 들고 가가지고 그 위안부 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향해 가지고 공격을 합니까. 도저히 이게 친일파 정도로는 설명이 안 돼요. 일본인들이에요.

 

변상욱 : 그래서..

 

김어준 : 그것도 극우 일본인들.

 

변상욱 : 위안부 관련해서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일장기를 들고 시위한 게 2020년부터 본격화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언론들이 그거를 기사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늘 일장기는 흔드는 거니까.

 

김어준 : 그리고 또 하나 이번 3·1절에 빠졌는데 언론이 보도 안 하는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모든 3·1절에는 박근혜 정부까지도 문재인 정부는 당연하고 3·1절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끝납니다. 근데 이번에 대한독립만세를 안 외쳤어요, 대한독립만세를. 그거 모르셨죠?

 

변상욱 : 대한독립만세 외쳐본 지가 오래된 것 같은데, 진짜. (웃음)

 

김어준 : (웃음) 근데 이제 3·1절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것으로 행사가 공식적으로 끝나거나 시작되거나 중간에 하는데 뭐라고 외쳤냐. 저희가 영상을 준비했거든요. 한번 보십시오.

 

 

 

<영상 재생> 3·1절 공식 행사 영상

 

대한독립만세! 만세~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를 외치겠습니다. 되찾은 자유, 만세!

 

새로운 국민의 나라 만세! 만세~ 만세~ 만세~

 

 

 

김어준 : 대한독립만세가 아니라 새로운 국민의 나라.

 

변상욱 : 그러니까 보수도 가짜 보수가 있고 진짜 보수가 있나 봐요.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하고 완전히 다르죠.

 

김어준 : 그리고 대한독립만세를 안 하잖아요. 굳이 안 하는 거거든요. 그 이전 정부 행사에서 3·1절은 그냥 표준처럼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는 거예요. 그때 3·1, 3·1운동 때 그거를 외쳤으니까 그런데 그거를 외치지 않고 새로운, 새로운 국민 만세? (웃음) 대한독립만세라고 하지 말라고 한 거예요, 누군가가.

 

변상욱 : 누군가가?

 

김어준 : 누군가가. 그러니까 바꿨죠.

 

변상욱 : 그런 세력이 있다. (한숨) 아무튼 이거는 공장장 뇌피셜이고. (웃음)

 

김어준 : (웃음) 왜 바꿨겠어요? 하지 말라고 한 거지.

 

변상욱 : (웃음) 근데 문제는 이 모든 지금 얘기하신 현상들에 대해서 언론이 둔감해지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곤란합니다.

 

김어준 : (한숨) 둔감한 걸까요? 아니면 쓰고 싶은데 못 쓰는 걸까요?

 

변상욱 : 뭐 예를 들면 중앙일보 같은 경우가 제일 앞서 가고 그다음이 조선일보고 동아는 상당히 좀 고민하고 있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김어준 : 이런 변화에 대해서.

 

변상욱 : 그래도 우리는 민족 정론지로 꽤나 대접을 받았는데 조선일보야 대중 정론지니까 그냥 포퓰리즘 따라 가면 되는 것이고 중앙일보는 과거에 뭐 민족지로써.

 

김어준 :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변상욱 : 1940년대, 50년대 없었으니까 뭐 떼어놓고서 다시 시작하는 입장이니까 뭐 아예 그냥 그쪽으로 가면 되지만 하면서 동아의 고민이 이제 흔적이 보이죠.

 

김어준 : 그래요?

 

변상욱 : 조선일보 사설을 보면 한국, 이제는 과거사 싸움해야 하는 수준은 넘어선 나라다. 사설이 어떻게 돼 있고요.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중앙일보 협력 파트너 윤 대통령 제안에 일본의 화답을 기대한다.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중앙일보가 앞서가죠.

 

김어준 : 저 말이 진짜 웃기네요. 윤 대통령 제안의 일본의 화답을 기대한다는 말은.

 

변상욱 : 빨리 합시다.

 

김어준 : 이렇게까지 했는데 뭐 좀 줘, 제발 무릎 꿇었잖아. 이 말이잖아요.

 

변상욱 : .. 난감합니다.

 

김어준 : , 반장님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되겠습니다.

 

변상욱 : 좋습니다.

 

김어준 : 몇 마디 안 했다는 벌써 끝나버렸네. ..

 

변상욱 : 왜 또 뭘 갑자기 머뭇.. (웃음)

 

김어준 : 변상욱 대기자님하고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 다음 주에 또 모시겠습니다. 변상욱 대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변상욱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