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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환된 ‘표절 의혹 김건희 논문’

SUNDISK 2024. 6. 8. 13:56

 

총장 선거 앞둔 숙명여대…다시 소환된 ‘표절 의혹 김건희 논문’

경향신문 전지현 기자   /    입력 : 2024.06.07 06:00

 

졸업생들 소견 발표회 참석

“논문 심사 연기 이유 대라”

연임 도전 현 총장과 설전

유영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숙대 제1캠퍼스 정문 앞에서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심사 결과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본인 제공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심사 발표, 숙대는 무엇이 두려운가.’

 

유영주 숙명여자대학교 민주동문회장(54)이 지난 5일 모교인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정문 앞에 손팻말을 들고 섰다. 2022년 5월 시작된 1인 시위는 어느덧 만 2년이 지났다. 숙대 동문들은 학기 중 매주 수요일,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신속한 표절 심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돌아가며 해왔다.

 

민주동문회는 김 여사가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때 제출한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 표절 의혹을 제기해왔다. 참고문헌 목록에 없는 논문 4편이 인용 표시도 없이 쓰였다는 것이다.

대학은 2022년 2월 표절 여부를 가리기 위한 예비 조사위를 꾸렸고, 12월 중순부터 본조사를 시작했지만 지금껏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예비조사 개시로부터 2년4개월이 흘렀다. 이들은 지난 3일 숙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21대 총장 후보 장윤금 총장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2020년 9월부터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김 여사의 논문 검증을 마무리 짓지 못한 장 총장이 다음주 총장 선거에서 연임 도전에 나서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들은 “사립대학의 연구 부정행위 검증 기간이 통상 약 5개월이라는데, 60쪽짜리 논문의 표절 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총장님의 판단과 무능으로 우리가 조롱거리가 된 것 아니냐”고 했다.

 

유 회장과 졸업생들은 지난 5일 ‘후보 소견 발표 및 정책토론회’에도 참석했다. 공식 석상에서 장 총장에게 김 여사 논문 심사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이유를 묻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논문 심사 연기로 우리 대학이 ‘표절 맛집’이라는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논문 심사가 미뤄지는 이유와 향후 심사 일정을 알려달라”고 사전 질문을 했다. 장 총장은 “총장의 명예를 걸고 규정과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며 “고의로 검증을 지연시킨다는 얘기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위원들에게 모욕적인 이야기”라고 답했다. 토론회에 참여했던 동문회원들은 “지난 2년4개월 동안 들었던 답변과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김 여사 논문 표절 문제가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문제제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숙대 93학번 A씨(50)는 “연구윤리를 지키지 않는 대학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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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쪽 논문검증에 3년 걸릴 판" 숙대총장 연임 시도에 '발칵'

MBC뉴스   곽동건   /      입력 2024-06-04 16:19 | 수정 2024-06-04 16:19

 

숙명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2년 넘게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숙대 장윤금 총장이 연임에 도전하자 동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숙대 민주동문회는 최근 대학 홈페이지 '숙명인 게시판'에 "21대 총장 후보 장윤금 총장님께 묻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논문 표절 심사가 28개월째 진행 중"이라면서 "사립대학의 연구 부정행위 검증 기간이 통상 약 5개월 정도라는데, 60쪽짜리 논문의 표절 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총장님, 우리 숙명여대가 그렇게 무능한가?"라며 "60쪽짜리 석사논문 하나 심사하고 발표하는 데 3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인적, 행정적 능력이 부족한 거냐"며 "지난 2년간 총장님의 판단과 무능으로 우리가 조롱거리가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논문 표절 심사를 원칙에 따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누가 숙명 학위의 권위를 인정하겠냐"며 "장 총장님의 회피로 많은 구성원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동문들은 "장윤금 총장님께 묻는다, 지난 28개월간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지실 거냐"며 "과연 이번 총장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나, 다른 후보님들도 김 여사 논문 표절 심사를 학교의 명예를 위해 해결하시겠냐"고 물었습니다.

 

앞서 숙대 민주동문회는 김 여사가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 낸 석사 논문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최소 48% 표절이라는 의혹을 알리면서 학교 측의 조속한 심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숙대 측은 2022년 12월 본조사에 착수한 이후 지난해 3월 조사 기간을 연장한다는 공문을 동문회에 보낸 뒤 아직 심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 숙대교수들 김건희 논문 자체 검증‥"최소 48.1% 표절" (2022-08-10 뉴스데스크)
https://youtu.be/9qEuMVGnbNs?si=JOtdAUsYjw76Ju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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