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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꾹닫’ 산업부, 액트지오-석유공사 공문 제출요구에 “안보·영업기밀” 부실 답변만

SUNDISK 2024. 6. 7. 00:09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총 시총의 5배 정도가 된다."

일국의 장관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좀 저렴하다는 생각.

"별이 5개!" 이라고 말하는 어떤 돌침대회사의 광고가 겹쳐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인가?

산업부, 액트지오-석유공사 공문 제출요구에 “안보·영업기밀” 부실 답변

" 국면 전환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주무부처 패싱’ 논란…산업부 “협의했지만 자원 안보상 공개 불가”

출입기자 8분 전 공지 지적엔  “대변인실만 몰랐던 것” 해명

국정 난맥(亂脈)이거나 그냥 '깜짝쇼'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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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영일만 브리핑 ‘주무부처 패싱’ 논란…산업부 “협의했지만 자원 안보상 공개 불가”

경향신문   이유진 기자   /  입력 : 2024.06.06 21:07 수정 : 2024.06.06 21:11

 

출입기자 8분 전 공지 지적엔

“대변인실만 몰랐던 것”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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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꾹닫’ 산업부, 액트지오-석유공사 공문 제출요구에 “안보·영업기밀” 부실 답변만

경향신문    이유진 기자    /    입력 : 2024.06.06 16:21    수정 : 2024.06.06 17:05

 

김원이 의원 질의 17개 중 6개 ‘불가’

국내외 자문단 회의록 등도 제출 거절

“상임위 빨리 열어 의혹들 해소해야”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 영일만 일대에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와 한국석유공사 간에 주고받은 공문 일체를 ‘영업 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체 선정 과정과 사업성 분석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부실 해명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부가 이번 동해 석유·가스 탐사 시추 계획 발표와 관련한 17개 질의 중 자료 제출을 요구한 6개 항목 모두에 ‘자료 제공 불가’라고 답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항목 대부분이 액트지오와 관련한 내용이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지난 17년간 물리탐사를 통해 축적해 온 자료를 액트지오에 보내 심층 분석을 의뢰했고, 액트지오가 지난해 말 동해 유전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액트지오에 심해 평가를 의뢰한 경위 등을 묻자 “석유공사 ‘국제조달계약업무처리 기준’에 의거”해 진행했다고 답했다. 액트지오사 외 다른 업체에 의뢰를 검토했는가에 대해선 “석유공사는 지명 경쟁입찰 방식을 거쳐 액트지오를 선정했다”며 “복수의 해외 전문 기업들을 입찰에 참여시켰으며, 그 중 액트지오를 용역 업체로 선정하고 분석 용역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찰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산업부는 그러면서도 계약 과정 전반은 물론 액트지오가 사업성 평가 결과를 석유공사에 통보한 시점을 전후로 액트지오와 주고받은 공문에 대해선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산업부는 “석유공사와 액트지오 간 주고받은 각종 자료는 양사의 영업 기밀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돼 있어 제출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아울러 액트지오가 내놓은 사업성 평가 결과를 검토한 국내외 자문단의 회의록 및 결과보고서 등에 대해서도 자료 제출을 거절했다. 산업부는 자문단 구성 현황을 묻자 “석유공사는 국내외 석유지질탐사 학계 전문가, 연구원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도 “구체적 명단은 본인 동의 없이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자문단 검증 최종 결과보고서 제출 요구엔 “국가 자원안보에 관한 중요 정보가 포함돼 동의 없이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해외 자문단과 국내 자문단은 각각 지난해 7월과 11월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산업부는 투자비용 조달 상세 계획에 관해선 “탐사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비용은 정부 재정지원, 석유공사의 해외 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기업 투자유치 등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만 답했다. 시추 작업 등 향후 계획으로는 1차공 시추를 올 12월 시작해 내년 3월에 마무리하고, 1차공 탐사 성공 시 2027년부터 생산 시설 설계 등 개발에 착수해 생산시설을 건설한 뒤 2035년부터 생산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 인근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액트지오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불거졌다.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해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를 중단한 사실도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오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액트지오의 소유주이자 고문인 비토르 아브레우가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김원이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장밋빛 발표를 해놓고서 왜 산업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하락세의 지지율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액트지오 선정 과정, 탐사 결과 등 석연치 않은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빨리 상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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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삼성전자 시총 5배"… 2200조 가치 추산

힌국일보    김현빈  기자  /    입력 2024.06.03 11:10    수정 2024.06.03 16:3

 

안덕근 장관 브리핑
석유 4년, 가스 30년 사용 매장량 추정
2027년 시추, 2035년 상업적 개발 시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분량의 석유와 가스의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부는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너무 과도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서 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지금 최대 매장 가능성은 140억 배럴"이라며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총 440조 원 기준으로, 안 장관이 언급한 추정 가치는 2,200조 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올해 12월 실질적 탐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 안 장관은 "현재 검증까지 다 받은 상황이고 실제로 탐사 시추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규모가 매장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이 될 수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실제 매장이 확인되게 되면 저희가 상업적인 지출 계획을 준비해 2027~28년쯤이면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상업적인 개발은 현재로는 한 2035년 정도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 장관은 탐사비용에 대해 "4,500만 배럴이 나온 동해 가스전을 개발한 총 비용이 1조2,000억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140억 배럴의 구성에 대해서는 4분의 1이 석유, 4분의 3이 가스로 추정했다. 안 장관은 "추정량이 확정된다면 석유는 우리나라가 4년 사용하는 분량이고 가스는 30년 가까이 사용하는 매장량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이런 부분은 탐사 시추를 통해서 정확한 규모를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장관 일문일답 요약

-어떤 의미가 있나. 국민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나
“실제 매장이 확인되게 되면 저희가 실제 상업적인 지출 계획을 준비를 하게 되면 약 한 2027년 내지 28년쯤이면 이제 공사가 시작이 돼 상업적인 개발은 현재로는 한 35년 정도면은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매장량 규모는 이 동북아 지역에서 볼 때 특별한 규모인가
“네 그렇습니다. 금세기 최고 규모라고 하는 (남미) 가이아나 앞바다(광구) 에서 나온 전체 규모가 110억 배럴 정도로 추정하는데 아직 잠재량이긴 하지만 (우리는) 최대 매장 가능성이 약 140억 배럴 정도까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추에 들어가게 되면 구조물도 많이 세우고 연기도 나고 막 할 텐데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나 제한은
“구체적으로 시추에 들어가는 내용들은 시간이 한참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다. 내년 상반기 정도에 어느 정도 결과가 나왔을 때 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관련 부서나 지역민들하고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경제적으로 수치화시키면 대략 어느 정도 규모인가. 또 탐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총 얼마 정도 되는가.
“탐사 비용 자체를 말씀 드리기 조금 어렵지만 저희가 4,500만 배럴 분량의 가스가 나온 동해가스전을 개발한 총 비용이 한 1조2,000억원 정도였다.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총 시총의 5배 정도가 된다.”

- 저희 국내 기업들이 설계를 할 수는 없나?
“심해에 있는 탐사와 관련된 기술들이 전 세계에 아주 최고의 소수 기업들만 가지고 있다. 향후에 이 개발을 어떤 형식으로 어떤 재무 구조를 가지고 갈 건지 어떤 기업들이 참여할지 이런 것들은 향후에 저희가 상황을 봐서 가야 되는 부분이라 지금 어디(기업)가 들어온다 어떻게 한다는 얘기를 말씀 드리기는 조금 이른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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