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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비(c'est la vie)!

SUNDISK 2024. 4. 21. 23:21

 

프랑스어 ‘세라비(C'est la vie)’를 직접 번역하면 ‘그것이(C'est) 인생이다(la vie)’라는 뜻. 

 

그런데 이 말에는 중의적인 표현이 들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보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항상 봄날 같기만 한 인생도 없고 그렇다고 언제나 장마철 같은 우중충한 나날만 이어지는 인생도 없다. 

좋다고 너무 티 나게 좋아하지도 말고 슬프다고 너무 슬퍼하지도 않는 삶의 자세를 지닐 필요가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人生事 塞翁之馬)’이다.

 

인생에는 종종 "전화위복(轉禍爲福 )"도 일어나고는 한다

 

전화위복은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합종책으로 한·위·조·연·제·초 6국의 재상(宰相)을 겸임했던 전략가 소진(蘇秦)이 한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소진은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이 되게 했고, 실패한 것을 바꾸어 공이 되게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떤 불행한 일일지라도 인간의 노력으로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한 말인데, 이게 후대에 알려졌다.

 

전화위복 (轉禍爲福 ) . 화(禍)가 바뀌어 복(福)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인위(人爲)로 화가 복으로 되는 것을 말한다. 화가 복이 된다는 사자성어로 새옹지마(塞翁之馬)도 있다. 그런데 새옹지마는 인위가 아니라 천연(天然)으로 그리 됨의 의미가 강하다. 맥락이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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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시민이다. 민심을 따라야 한다. 민심이 하늘이다. 노자는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넓어서, 성기 기는 하나 새지 않는다)"라고 했다. 하늘의 그물은 구멍이 촘촘하지 못해 엉성하지만 오히려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말이다. 민심의 그물에 빠져나갈 정치인은 없다. 마음을 굶기고, 민심을 읽어야 한다. 민심만 보고, 자신을 비워야 텅빈 방에 뿜어내는 흰 빛을 볼 수 있다. 민심만 보고, 대오를 정비하여 개혁의 고삐를 다시 쥐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진보'에게는 지난 총선의 결과가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민주당에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다. 

轉禍爲福, ' 禍'와 '福'이 자리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을 굶기고, 민심을 읽어야 한다.

민심만 보고, 대오를 정비하여 개혁의 고삐를 다시 쥐어야 한다. 

결과에 따라 '다음'이  없을 수 있다.  또다시 주어져도 민주당에게는 아니다.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넓어서, 성기 기는 하나 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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