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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사' 지휘라인 전원 교체 / 패싱 당한 검찰총장?

SUNDISK 2024. 5. 14. 12:26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검찰 고위급 인사가 총장과 조율된 것이냐고 묻자 머뭇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

7초간 침묵한 뒤 말을 이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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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사 낼 줄 몰랐다"‥패싱 당한 검찰총장?

MBC뉴스 데스크   이준희    / 입력 2024-05-14 19:50 | 수정 2024-05-14 21:13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대검 참모들에게 이번 인사가 어제 발표될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총장의 손발인 대검 참모진을 거의 대부분 교체하면서도 이 총장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을 건너뛴 인사였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과 인사 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필요한 절차를 다 진행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참모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찬에 참석한 대검 부장 8명 가운데 6명은 이번 인사로 대검을 떠나게 됐습니다.

6명 모두, 부임 8개월만입니다.

이 총장 수족이 다 잘렸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부장들에게 "월요일에 인사가 날지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 오찬 참석자는 "인사 시기에 대해 의견이 안 맞았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이 총장이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씀하셨다"며 "조율이 된 거였으면 오늘 아침 그런 표정이 나올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검사장 이상급 39명이 교체되던 월요일.

 

이 총장은 직원들 격려차 강원도 영월과 원주지청을 돌던 중이었습니다.

인사 발표가 나자 이 총장은 이틀째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상경했습니다.

대검 부장들에게 인사 소식을 알린 사람도 이 총장이 아닌 신자용 대검 차장이었습니다.

오전 9시쯤 신자용 차장이 부장들을 긴급 소집해 인사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규모와 시점 등도 예상 못하신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인사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 장관은 어제 퇴근길에 '이 총장과 인사를 협의했냐'는 질문에 "필요한 절차를 다 진행했다"고 답했습니다.

토요일에 인사안을 두고 박 장관과 이 총장이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 전직 검사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이 인사안을 들고 와서 총장에게 보고하고 실무진들이 왔다갔다해야 협의"라며 "이것은 그냥 통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인사는 전광석화처럼 이뤄졌습니다.

권순정 검찰국장 등 법무부 간부들이 주말에 고검장과 검사장들에게 일제히 전화를 걸어 그동안 고생했다며 사실상 '나가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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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사들 믿는다”… 인사논란 말 아끼며 수사 의지 밝혀

문화일보  이민후 , 강한    /   입력 2024-05-14 11:53

 

원칙대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전날 발표된 고위직 검찰 인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검찰총장, 원칙수사 강조

‘명품백 전담팀’ 11일만에
검사장급 인사 전격 단행돼

향후 검찰수사 영향 주목속
“증거와 법리대로 수사할 것”

‘인사 패싱’ 논란 질문에는
침묵으로 우회적 불만 표시

 

이원석 검찰총장이 14일 전날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대해 간접적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일선 검사들에게 ‘흔들림 없는 수사’를 주문했다. 기존에 지시했던 대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하라는 의미다.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중앙지검 1차장이 오는 16일 자로 교체되는 가운데 김 여사 수사 시기와 방식을 두고 이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이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전날 단행된 인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던 중 두 차례 침묵했다. 이후 이 총장은 “제가 이에 대해선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신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장은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느 검사장(서울중앙지검장)이 오더라도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신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현재 수사팀에 전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전날 대규모 인사 후 이 총장이 처음에 내놓은 메시지는 인사에 불만은 있지만, 자신이 뜻한 대로 수사가 진행된다면 더 반발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한 검찰 관계자는 “인사와 무관하게 어제도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를 했고, 다음 주도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팀 검사들이 수사하는 것이기에 (지검장 등이 바뀌어도) 수사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 안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2월에 다 짜여져 있었던 것이고, 4·10 총선 때문에 미뤄진 것이지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속 인사가 주목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 총장이 반부패수사부 검사 등을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추가 투입했는데 부장검사와 담당 검사를 모두 바꾼다면 이 총장이 반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일선 수사 검사 등을 그대로 둔다면 인사 갈등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총장은 이날 ‘임기를 끝까지 소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 직분,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고 언급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 총장이 임기를 채울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며 “후속 인사까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리를 걸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소환이 이르면 이번 달 중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검사장급 인사 이후의 후속 인사 시기 등을 고려하면 김 여사의 소환 조사가 결정되더라도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김 여사의 조사 방식을 대면이 아닌 관저 방문·서면 등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총장과 송경호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김 여사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소환 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이창수 신임 지검장이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해당 건에 대해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어 이 총장이 관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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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사' 지휘라인 전원교체…"親한동훈 검사들 떠났다"

중앙일보    정진우 기자, 양수민 기자     /     입력 2024.05.14 05:00   업데이트 2024.05.14 10:56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보임됐다. 뉴스1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13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민정수석실을 부활하고 김주현(18기) 민정수석을 임명한 지 엿새 만에 단행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2022년 5월 윤 정부 출범과 함께 부임한 뒤 만 2년 만에 부산고검장으로 승진·전보됐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으로선 그간 ‘검찰 조직 안정’을 위해 정기 인사를 미루다 취임 3개월 만에 첫 대검검사(검사장)급 인사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장급 이상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해 중앙지검장을 포함한 6명의 고검장 및 17명의 신임 지검장을 새로 임명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송 지검장뿐만 아니라 1·2·3·4차장검사가 이번에 검사장으로 전원 승진하면서 지휘라인이 모두 교체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참모인 대검찰청 부장(검사장)들이 양석조(51·연수원 29기) 반부패부장을 제외하곤 전원 물갈이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양 부장은 이른바 법무·검찰 빅4(중앙지검장·검찰국장·반부패·공공수사부장) 중 유일한 유임자다.

2년 만에 바뀐 중앙지검장…특수통 이창수 임명 

 

법무부는 13일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법무부는 이날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상당 기간 공석이던 일부 검사장급 보직의 공백을 해소하여 법무·검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검사장 신규 보임 등으로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했다”며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 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중앙지검을 총괄하게 될 이창수 신임 지검장은 검찰 내에서 특수통이자 기획통으로도 분류된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국면에서 대검 대변인을 역임하며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돼 왔다. 이후 요직으로 손꼽히는 성남지청장에 임명됐다. 성남지청장 시절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지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했고, 전주지검장 임명 뒤엔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등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서모씨를 수사해 왔다. 김주현 민정수석이 법무부 차관이던 2015년 검찰과 검사로 근무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 이견 송경호, 부산고검장 임명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13일 전보 인사까지 2년간 임기를 이어왔다. 뉴스1

 

윤 정부 출범 후 2년간 재임했던 송경호(54·29기)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송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아끼던 최측근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이미 ‘차기 중앙지검장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실제 2022년 5월 윤 정부 초대 중앙지검장에 임명된 뒤 인사 때마다 유임해 통상 중앙지검장 임기 두 배인 2년간 재임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송 지검장과 용산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반부패수사2부)과 ‘명품백 수수 논란’(형사1부) 수사와 관련해 송 지검장이 수사팀 내부 의견을 수용해 검찰 수뇌부에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뒤이어 용산 대통령실에 송 지검장 교체설이 돌기 시작했다.

 

신재민 기자

 

지난 2월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중앙지검장 교체설’에 대한 질의까지 나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 책임자들 내에서 (김 여사 소환)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은 미운털이 박혔다는 얘기가 있다”며 “(중앙지검) 검사장 교체 계획이 있다는 얘기가 저한테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검사장급 인사는 “이미 임기를 2년이나 채운 데다 부산고검장 발령 자체를 ‘좌천’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간 김건희 여사 수사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검찰 간 이견과 마찰의 책임을 송경호 지검장이 지고 내려가는 모양새로 볼 여지도 있다”며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워낙 두터웠기 때문에 송 지검장은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원주지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창수 전주지검장의 중앙지검장 보임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대검 부장 6명 교체…양석조 반부패부장 유임 

 

신재민 기자

 

 

이원석 총장 참모인 대검 부장은 8명의 대검 부장 중 6명이 새로 보임됐다. 감찰부장의 경우 외부 인사 중 공모하는 개방직이어서 사실상 양석조 반부패부장을 빼곤 전원이 바뀐 셈이다. 이 총장 임기가 오는 9월 끝나는 만큼 이번에 임명된 대검 부장들은 사실상 차기 검찰총장 인사를 염두에 두고 사전 배치됐을 가능성이 크다.

 

일선 검찰청의 형사부 사건을 총괄하는 대검 형사부장엔 이진수(29기) 북부지검장이 보임됐다. 마약조직범죄부장엔 노만석(29기) 제주지검장, 기획조정부장은 전무곤(31기) 성남지청장, 공공수사부장은 김태은(31기) 중앙지검 3차장, 공판송무부장은 정희도(31기) 안산지청장, 과학수사부장은 허정(31기) 고양지청장을 새로 임명했다.

 

중앙지검 1~4차장 전원 교체 

 

신재민 기자

 

중앙지검 수사 실무를 관장하는 1~4차장검사도 이번에 승진 형식으로 전원 바뀌게 됐다. 김창진(31기) 1차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박현철(31기) 2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한다. 김태은 3차장과 고형곤 4차장은 각각 대검 공공수사부장, 수원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원석 총장의 임기 말인 만큼 중앙지검 1~4차장 전원 교체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며 “후속 인사로 새로 임명되는 1~4차장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실의 의도가 분명히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에 정통한 한 법조계 인사는 “이번 인사에서 기존 ‘윤석열 라인’ 분화 현상이 보인다”며 “법무·검찰 핵심 보직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이 떠나며 1기와 비교해 ‘친한 색채’가 많이 옅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에선 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등 네 명의 재경지검 검사장과 의정부·인천·수원지검 검사장도 바뀌었다. 동부지검장엔 박세현(29기) 대검 형사부장이,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남부지검장엔 신응석(28기) 대구지검장이 임명됐다. 북부지검장엔 정진우(29기) 춘천지검장, 서부지검장엔 김선화(30기) 의정부지검장이 보임됐다. 의정부·인천·수원지검장엔 각각 김성훈(30기) 창원지검장, 박재억(29기) 대전지검장, 김유철(29기) 남부지검장이 임명됐다.

 

신재민 기자

 

법무부 장관의 핵심 참모인 기획조정실장엔 변필건(30기) 수원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법무부 기조실장 자리는 지난 1월 이후 대행 체제였다. 이번에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한 권순정(29기) 검찰국장이 기조실장 역할도 겸임했기 때문이다.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장엔 송강(29기) 인천지검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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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천지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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