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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의 '음모론과 가짜뉴스'

SUNDISK 2023. 7. 12. 08:31

바쁜 세상, 넘처나는 뉴스 중에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뉴스는 중요도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관심도는 높은 편입니다.

그런면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뉴스 리스트는 흥미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의 요청으로, 누가 어떤 절차로 예타를 마친 계획안과 비교하였고, 누가 어떤 절차를 거처 변경안을 선정하였는 가요?  변경안 선정으로 누가 이익을 가져갔고, 가져갈 것인가는 관심없지만 이 모든 것을 '백지화' 시키려는 국토부장관은 공적인 책임을 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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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이 콕 집은 '김건희 여사 가짜뉴스 리스트' 14건

현지 주민·공인중개사 취재 '음모론' 공격..."민형사상 책임 법적 조치"...지도부 "공식입장 아냐"

오마이뉴스   곽우신(gorapakr)       /        23.07.11 17:28l 최종 업데이트 23.07.11 17:28l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른소리 갈무리

"음모론과 가짜뉴스만을 생산하는 좌편향 언론매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국민의힘이 <오마이뉴스>를 포함해 <한겨레> <경향신문>, MBC, JTBC 등 언론사 보도를 '좌편향'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며 "각오하라"라고 겁박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11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좌편향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와 보수진영을 '악마화' 시키기 위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건의 팩트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허위·날조를 통해 사악한 음모론과 가짜뉴스만을 생산해 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좌편향 매체, 일부 양평군민 인터뷰 인용해 국민 여론인 양 왜곡"

 

▲&nbsp;&nbsp;9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일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중 의원은 관련 기사들 제목이 적혀 있는 패널을 들어보이면서 "악의적인 허위·날조 및 왜곡보도 습관이 고쳐지기는커녕 이번 양평 고속도로 사건을 마치 기회인 양 날뛰고 있다"라며 "아주 상습적이다 못해 민주당 홍보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일부 기사의 제목을 인용하며 "좌편향 매체들은 팩트와 상관없이 '김건희 여사'의 막대한 이익을 위해 윤 정부가 최종안을 급하게 조작한 것처럼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생산하기에 바쁘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가짜뉴스와 음모론에 대해 소신을 굽히지 않는 원희룡 장관과 국토부 설명으로 인해 진실이 드러나자 좌편향 매체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일부 댓글을 발췌하거나 공신력 없는 일부 양평군민의 인터뷰를 인용해서 마치 국민의 여론인 양 왜곡 보도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을 통해서 가짜뉴스와 허위·왜곡 보도로 일관된 좌편향 매체들과 끝까지 싸우겠다"면서 "현재 좌편향 언론매체들의 가짜뉴스 데이터를 모두 수집 중에 있으며, 해당 데이터를 전부 언론중재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제소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을 이 자리를 통해서 분명히 밝혀 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주민과 공인중개사 취재가 "공신력 없는 일반인 인터뷰"라 문제?

박성중 의원실에서 이날 모두발언과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이들이 "음모론과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보도는 <오마이뉴스> 4건, <한겨레> 4건, <경향신문> 2건, <국민뉴스>·<노컷뉴스>·MBC·JTBC 각 1건 등 총 14건이었다. 

 

매체명 / 제목


한겨레 / [현장]"김건희 일가 땅, 강남까지 20분..양평 땅부자 휘파람"
오마이뉴스 / 양평 두물머리 사이로 쩍 갈린 민심, 아른대는 이름 '김건희'
오마이뉴스 / 돌연 사라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의심이드네"
노컷뉴스 / "원희룡 권력 남용!""野버릇 잡기용?"들끓는 양평군 온라인민심
경향신문 / 국토부 변경안, 구간 2km 늘고 비용 966억 더 들어

경향신문 / '김건희 라인 논란'통째 덮은 원희룡 --> 양평 고속도 ‘김건희 라인 논란’ 통째 덮은 원희룡

한겨레 / [단독] 예타 후 노선 변경 역대 2건뿐..'김건희 일가 땅쪽 변경'은 20년만의 일
국민뉴스 / 전국민에 거짓말한 원희룡, 탄핵감?.."이미 김건희 땅 노선으로 사업 진행"
MBC / '김건희 특혜 의혹'양평고속도로에 야당"예타 이후 무리한 종점 변경"
오마이뉴스 / '김건희 특혜'논란 고속도로 종점 변경, 양평군 "어떻게 8일 만에?"

JTBC / '김건희 일가'땅 포함된 노선 변경안대로 진행해 온 국토부
오마이뉴스 /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 땅 의혹마다 같은 인물이?
한겨레 / 김건희 일가땅 고속도로 특혜 의혹..시뮬레이션 거친 하남시 변경요청은 묵살
한겨레 / 고속도로 급하게 튼 국토부, 근처에 김건희 일가 땅

 

 

▲&nbsp; &nbsp;지난 6일 오전 경기 양평 강상면에서 바라본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양평IC 인근. 오른쪽 편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처가 땅이 위치해 있다. 당초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이어질 예정이던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은 양서면에 생길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레 강상면으로 바뀌어 논란이 일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의 '양평 두물머리 사이로 쩍 갈린 민심, 아른대는 김건희' 기사를 언급하면서 "일부 주민의 인터뷰"라고 지적했다. 보도자료에도 '팩트체크'라고 쓰인 비고란을 통해 "일부 주민의 인터뷰를 이용하여 허위·날조 보도"라고 기재됐다. 한마디로 "공신력이 없는 일반인 인터뷰"를 보도한 게 문제라는 주장이었다.

해당 기사는 <오마이뉴스>가 지난 6일, 경기도 양평군 현장을 직접 찾아 '다섯 마을을 돌며 주민 10여 명'을 취재해 작성한 르포 기사다. 기사의 취재원 중에는 고속도로 노선의 원안을 지지하며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주민도 있었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혜 의혹에 의문을 제기하며 민주당 소속 양평군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함께 실렸다(관련 기사: 양평 두물머리 사이로 쩍 갈린 민심, 아른대는 이름 '김건희' https://omn.kr/24p2i ).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백지화 선언' 이후 분노한 강상면 주민의 인터뷰를 실었다는 이유로 "일반인 인터뷰"이니 "허위·날조 보도"라는 논리를 편 셈이다.

다른 기사에 대한 공격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박 의원은 <한겨레>의 '김건희 일가 땅, 강남까지 20분... 양평 땅부자 휘파람' 보도를 두고서는 "일부 부동산 업자의 인터뷰"라고 지적했다. 보도자료에는 "일부 부동산 중개업의 인터뷰를 인용하여 '김건희 여사'의 땅값이 폭등한 것처럼 유도"라고 적어놨다.

해당 보도는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입을 빌려 도로 개발 이후 지가 상승 추정치를 제시하는 한편, 원희룡 장관의 사업 전면 백지화 입장을 비판하는 발언이 실렸다. 이를 두고서도 박 의원은 "공신력이 없는 일반인 인터뷰"라고 규정했다.

윤재옥 "당 지도부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

 

▲&nbsp;&nbsp;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박성중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제 제기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적 대응과 같은 강경 조치에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윤 원내대표는 "워낙 악의적인 선동들이 많고, 언론이 그대로 보도를 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과방위 간사로써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를 했다"라며 "당 지도부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 상임위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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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성중 의원이 11일 배포한 자료에 담긴 고속도로 왜곡 보도 사례

서울-양평 고속도로 이슈 관련 주요기사 검토 (~23.7.10)

*한겨레 10일자 [현장]“김건희 일가 땅, 강남까지 20분..양평 땅부자 휘파람”

-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의 인터뷰를 인용하여 ‘김건희 여사’의 땅값이 폭등한 것처럼 유도.

*오마이뉴스 6일자 양평 두물머리 사이로 쩍 갈린 민심, 아른대는 이름 ‘김건희’

- 일부 주민의 인터뷰를 이용하여 허위∙날조 보도

*오마이뉴스 6일자 돌연 사라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의심이드네”

- MBC 유튜브 라이브 실시간 댓글 중 일부만을 발췌하여 허위∙날조 보도 및 의혹 중심의 보도

*노컷뉴스 10일자 “원희룡 권력 남용!”“野버릇 잡기용?”들끓는 양평군 온라인민심

- 양평군민 카페의 일부 게시글 및 댓글을 이용하여 허위∙날조 보도 및 원희룡 장관 공격

*경향신문 7일자 국토부 변경안, 구간 2km 늘고 비용 966억 더 들어

- 종점부는 연장 2Km 증가로 사업비가 140억원(0.8%)증가

- 나머지 약 820억원 증가부분은 시점부 감일지구 지하통과 및 IC 위치 조정으로 인한 것(예타안과 대안에 동일하게 해당)

*경향신문 7일자 ‘김건희 라인 논란’통째 덮은 원희룡

- 가짜 뉴스로 의혹 부풀리기만 심화되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워 주무장관으로서 사업 백지화를 결정한 것임

*한겨레 6일자 [단독] 예타 후 노선 변경 역대 2건뿐..‘김건희 일가 땅쪽 변경’은 20년만의 일

- 최근 20년 이내 고속도로 사업 중 시종점이 바뀐 경우는 14건

- 특히, ‘10년 이후 추진된 8개 사업 중 4건이나 바뀐 것만 보더라도 예타 이후 시종점이 바

뀌는 것은 이례적인 사항이 아님

*국민뉴스 6일자 전국민에 거짓말한 원희룡, 탄핵감?..“이미 김건희 땅 노선으로 사업 진행”

- 지난 5월 8일 공개한 노선은 교통수요, 환경훼손 최소화 등을 고려하여 마련한 것으로 아직 확정된 노선이 아니며, 주민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이행하고 있었음

*MBC 5일자 ‘김건희 특혜 의혹’양평고속도로에 야당“예타 이후 무리한 종점 변경”

- 특혜가 아닌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검토한 것이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도 없었음

*오마이뉴스 5일자 ‘김건희 특혜’논란 고속도로 종점 변경, 양평군 “어떻게 8일 만에?”

- 양평군은 평소 지역여론을 고려하여 다양한 노선을 검토해왔고, 의견조회 공문을 접수하고 8일만에 회신한 것임

- * 양평군 관계자 언론 인터뷰(MBC, ‘23.7.7)

*JTBC 4일자 ‘김건희 일가’땅 포함된 노선 변경안대로 진행해 온 국토부

-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예타안과 대안을 복수안으로 비교하여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최적안을 결정할 계획이었음

*오마이뉴스 4일자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 땅 의혹마다 같은 인물이?

-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된 김선교 前국회의원이 주장한 양평IC 설치 건은, 前 민주당 양평군수와 지역위원장도 양평IC 설치를 요구(‘21.5)한 바 있음

*한겨레 3일자 김건희 일가땅 고속도로 특혜 의혹..시뮬레이션 거친 하남시 변경요청은 묵살

- 시점부 노선에 대해 서울시, 하남시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고, 하남시 요구안은 추진이 곤란하여 불수용

- 하남시는 고속도로 시점부의 강동대로 직결을 요청한 반면, 서울시는 하남시 요구안에 반대

- 시점부 연결도로 교통 정체 심화, 강동대로 확장(8→16차로)으로 인한 사업비 과다 등을 고려하여 하남시가 아닌 서울시 의견 수용

*한겨레 1일자 고속도로 급하게 튼 국토부, 근처에 김건희 일가 땅

- 최적 노선대 선정을 위해 예타안과 대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던 중으로 노선이 확정된 것은 아님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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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요언론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 장관의 태도를 비판하는 사설이 이어졌다.

 

조선일보 <확정도 안 된 도로 ‘김 여사’ 의혹 제기, 그렇다고 백지화한 정부>
서울신문 <볼썽사나운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세계일보 <양평고속道 사업 백지화, 주민들 피해는 안중에 없나>
국민일보 <야당 공격 우려해 고속도로 건설을 백지화하는 게 맞나>
한국일보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사업 중단이 해법 아니다>
한겨레 <"고속도로 백지화" 원 장관,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구인가>
경향신문 <‘김건희 특혜’ 논란 인 양평 도로 백지화, 무책임한 행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