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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이 20년 전 기준으로 멈춰선 작자”…양문석, 우상호 비난

SUNDISK 2024. 5. 26. 15:00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그중 우상호가, 시대 정신이 20년 전의 기준으로 멈춰 선 작자들이, 민주당 전통 운운하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우겨대며 또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

“구태 정치질, 이젠 좀 지겹다. 공부 좀 하면 좋겠다”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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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이 20년 전 기준으로 멈춰선 작자”…양문석, 우상호 비난

경향신문  이유진 기자   /    2024.05.26 11:48 입력        2024.05.26 13:33 수정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당선인(초선)이 자당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을 향해 “또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양 당선인은 의원들만 투표하는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 당원이 참여해야 한다며 50% 반영 비율을 주장했는데 우 의원은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양 당선인은 26일 0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구태정치~맛이 간 우상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면 ‘연어’가 아니고, ‘반역’”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원내총무(현 원내대표)나 국회의장 후보는 총재 시절에는 지명직이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이후,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의 몫으로 선출직이었다”며 “20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시대 정신에 따라 권리당원이 당내 원내대표 당내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데 당연히 권한을 가져야한다. 그래야 당원이 주인이다. 그래야 민주당의 확대와 확장이 가능하지요”라고 적었다.

 

양 당선인은 이어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그중 우상호가, 시대 정신이 20년 전의 기준으로 멈춰 선 작자들이, 민주당 전통 운운하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우겨대며 또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며 “구태 정치질, 이젠 좀 지겹다. 공부 좀 하면 좋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씨”라고 덧붙였다.

 

양 당선인이 우 의원을 향한 공개 비판에 나선 것은 민주당 당내 상황과 관련이 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은 뒤 당원들의 탈당과 반발이 이어지자 ‘당원주권국(가칭)’ 신설 등 당원 권한 강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양 당선인과 김민석·장경태 의원 등은 의원들만 투표하는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우상호 의원은 당원 권한 강화에는 동의하면서도 당 지도부가 내놓은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3일 MBC라디오에서 현 투표 체계에 대해 “민주당이 오랫동안 만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고 설명하며 “당원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제대로 시스템을 만들지 못해 반발이 있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어떤 선거에 몇 퍼센트를 더 반영한다는 식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 상시로 당원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의 우 의원 비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부터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 당선인이 ‘민주당 확장’ ‘시대정신’을 거론하며 우 의원을 향해 ‘구태’ ‘무식’ 등의 격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한 수도권 의원은 “양 당선인의 막말이야말로 내부 총질”이라고 지적했다. 한 다선 의원은 “의원들 간에 상식 있는 대화와 토론이 사라지고, ‘네편 내편’ 나눠 막말을 퍼붓고 공격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이미 막말과 편법대출 의혹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키운 바 있다. 공천 과정에서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 등으로 폄하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결국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큰절을 올리며 참배하는 등 관련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비이재명계 인사들을 향해 “바퀴벌레” “개쓰레기” 등의 막말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는 양 당선인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편법 대출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수원지검은 지난 14일 편법 대출 논란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 당선인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경기 안산시 주거지, 대구 소재 새마을 금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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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회의장·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참여 “옳지 않아”

한겨레   임재우 기자    /   수정 2024-05-23 11:06   등록 2024-05-23 11:0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을 참여시키자는 당내 의견들에 관해 당의 오랜 규칙을 깨는 것이라며 “옳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 의원은 2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뽑는 것이) 우리 당이 오랫동안 정착해온 일종의 선출 과정의 룰”이라며 “민주당이 지난 몇십년간 만들었던 원칙은 지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대표,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등 당직은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 (그리고) 선출직 공직자를 뽑을 때는 민심을 반영한다. 국민들이 후보를 좋아할 건지를 판단해야 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우 의원은 당원 의사 확대 반영에 관해서는 “선거에 몇퍼센트를 더 반영한다는 식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당원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구조 자체 설계를 100만이 넘는 당원들이 일상적으로 당을 들여다보고, 당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고 그것이 수렴돼서 일부 반영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 개혁을 해야 한다”며 “온라인 정당으로의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당 사무처에서 추진 중인 ‘당원주권국’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다양한 통로를 만들겠다는 의사는 좋은데, 당원주권국을 만들어놓고 그것 역시 오프라인 중심으로 해버리면 시스템 변화가 아니고 생색내기 보여주기식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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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탄핵, 대통령 경고의 의미‥아직 당론은 아냐"

MBC뉴스       /    입력 2024-05-23 09:54 | 수정 2024-05-23 09:5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현재로서 탄핵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똑바로 운영하라고 하는 경고의 의미가 훨씬 더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윤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 데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은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만들어 추진하는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국민의힘 이탈표 분석에 대해, "윤 대통령을 끌어내려야겠다는 판단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3명이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면,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찬성표결 하겠다는 사람이 두 자릿수로도 갈 수 있다고 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이어진 당원 반발로, 당내 국회의장·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권리당원을 참여시키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선출하는 것이 오랫동안 정착해온 당의 원칙으로, 지키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주권국' 신설 추진에 대해선, "상시적으로 당원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하지만, 그 역시 오프라인 중심이 된다면 생색내기·보여주기 식이고, 온라인 정당으로의 변신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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