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자'와 '족하다' 둘 모두 '희망'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같고 '다른 시점'의 '다른 맺음'이 다르다. 우리 모두의 희망은 언제나 '진행중'이지만 나는 거의 '종점'에 이르렀다. 그냥 '지처있다'고 해야할 것 같다. 보폭을 줄이고 뒤도 돌아보며 죽는 날 까지 멈추지 않기를 바래본다. ============================ 희망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