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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4.19 '조조참배' 비난..."이승만 띄우기에만 골몰"

SUNDISK 2024. 4. 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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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4.19 '조조참배' 비난..."이승만 띄우기에만 골몰"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     승인 2024.04.19 14:00

 

조국혁신당 "김건희 '도둑투표' 이어 '도둑참배'"
역사 관련단체 "4.19민주이념 욕보이지 마라"

 

19일 오전 국립 4.19묘지에서 참배 중인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4.19혁명 기념일에 별다른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조조 참배'에 그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각계의 비난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경 일부 관계자만 대동한 채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후 10시에 진행한 기념식은 불참했으며 김건희 여사도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4.19기념식에 김 여사와 함께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했다. 

조국혁신당은 이에 대해 '도둑 참배'라고 꼬집었다. 김보협 대변인은 "부인 김건희 여사는 4.10 총선 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를 했다"며 "투표를 안할 수는 없고, 얼굴 드러내놓고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도둑 투표'를 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시에 무엇을 하기에 헌법도 기리고 있는 명예로운 날의 공식기념식에 참석을 하지 않고 조조참배를 하는가?"라며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기념식 참석 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에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4·19 혁명 64주년"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롭고 평등하고 인권과 연대가 충만한 진정한 민주국가, 그런 나라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승만 하야하라는 국민들의 대통령 사퇴 요구가 분출했고, 결국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쫓겨나 하와이로 망명하는 역사적 죄인이 된 국민 승리의 날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3.15부정선거와 이승만, 이기붕의 권력 놀이가 국민들의 저항으로 폐퇴한 민주주의 승리, 4.19의 역사적 교훈을 윤석열 정권은 정녕 모르느냐"고 물었다. 

한편 국회 소통관에서는 역사 및 유공자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혁명열사들의 피로 헌법에 새긴 '4.19민주이념'을 욕보이지 마라"고 외쳤다. 

이날 회견에는 김영호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영배 의원, 곽상언 당선인 등을 비롯해 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민족문제연구소 등 다수 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헌법에도 명시된 '4.19민주이념' 대신 이승만 띄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정권에 의한 국가폭력 희생자 단체 등 시민사회와 불교계 등 종교계 그리고 역사학계와 독립운동 유관단체 심지어 미주 동포들까지 1년 넘게 이승만기념관을 비롯한 역사왜곡과 헌법부정행위 중단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는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에게는 마이동풍(馬耳東風) 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제22대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실정과 역사 퇴행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며 "이제 윤석열 정부와 여당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 장은 더 이상 이승만기념관은 물론 독재자 이승만에 대한 그 어떤 우상화와 미화 작업에서 당장 손을 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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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10시에 뭐하고 ‘조조참배’” 비판에 “조국, 자기애 과해”

국민일보    김현길 기자    /  입력 : 2024-04-19 16:27/수정 : 2024-04-19 16:32

 

야권, 尹 4·19 혁명 기념식 불참 두고 비판
대통령실, 대통령들 임기 중 1번 참석 반박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식 불참을 비판한 야권을 향해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 참석 전례에 비춰봤을 때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기념식에 불참하고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을 두고 “그렇게 야당 지도자를 만나기 싫은가”라고 비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자기애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의 4·19 기념식 참석을 살펴보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대부분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이 4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50주년), 문 전 대통령(60주년)이 1회씩 참석했고 나머지 해에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참배 위주로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그 당 대표가 2018~2019년 민정수석으로 근무하지 않았나”며 “당시 문 전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청와대 근무를 해서 잘 알 것인데 야당 대표 만나는 것 꺼려서 회피했다고 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 모든 일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않나”라며 “자기애가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묵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혁명으로 지켜낸 지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 후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두고 야권은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직후에 4·19 혁명 기념일에 대통령께서 불참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10시에 무엇을 하기에 헌법도 기리고 있는 명예로운 날의 공식 기념식에 참석을 하지 않고 8시에 몇몇 4·19 단체 관계자를 대동하고 조조참배를 하는가.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라고 적었다. 김보협 당 대변인도 “김건희 여사는 4·10 총선 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를 했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더니,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배워 ‘도둑 참배’를 한 것이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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